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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로 당신을 표현하세요.

2007/04/08 23:56
Havard Business School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중 인터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에세이라고 한다. 수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개인의 독특한 스토리를 드러내는 것은 흰 도화지 위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입학 사정관이 큰 비중을 두며 읽는다는 사실 때문에 에세이 작성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각 주제에 대한 분량이 300자로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신없이 써놓고 보면 500자, 1000자를 훌쩍 넘기기 일쑤인데, 그렇게 쓴 것을 줄이고 또 줄일 때마다 제 살을 깎아내는 아픔을 느낀다.

힘들게 줄이고 난 후에도 핵심이 전달된 것 같지 않으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체득하는 것은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훈련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는 30초 룰이라는 것이 있다. 고객 회사의 CEO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 출입구까지 내려가는 30초 동안 설득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 사실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미국인들은 서두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 상대의 주의를 환기시킨 다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어법을 많이 구사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비즈니스스쿨 입학에도 이렇게 단 300자가 중요한 것을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의 간결성을 강조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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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독자적이고 독창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2006/10/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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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계 거물 중 거물, 조지 소로스의 연설장면, 쉐라톤 워커힐 호텔 Vista Hall

경쟁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경쟁만 있을 경우, 파괴적 전략에 몰입하게 된다. 똑 같은 전략을 쓰니 가격인하라는 파괴적 전략밖에 구사할 것이 없지 않는가?

최고의 기업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최고의 기업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있다고 볼 수도 없다. 또 최고의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는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의미는 결코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모두 이길 수 있고, 공동의 승리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결국 경쟁은 창조성에 대한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

기업의 전략은 독자적이고 독창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전략이라는 용어가 지나치게 많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 전략에 대한 이해는 분명해야 한다. 본직은 창조하고 혁신적인 하나의 과정이며,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이고 독특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남과 다른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략적 포지셔닝의 다섯가지 기본

1. 독창적인 가치제안이어야 한다.
2. 차별화된 가치사슬이어야 한다.
3. 분명한 선택이어야 한다.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구별한다.
4. 여러 전략과 서로 결합하여 관계지을 수 있어야 하고 강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5.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일관된 방향이 필요하다. 적절한 기술이 확보되지 않으면 고객의 평판을 얻을 수 없다.

하바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의 위성 강연 중에서

제7회 세계지식포럼이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아쉽게도 위성으로 마이클 포터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쉽고 명쾌하게 경쟁과 전략에 대해서 달변으로 이어갔다. 보다 먼저 직접 포럼에 참석한 소로스는 핵심적인 얘기를 담지 못했고, 뒤이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축사는 지는 "햇빛"만으로 정리되었다. 뭐라해도 마이클 포터의 위성강연이 백미였다.

경쟁론  /  마이클 포터 지음, 김연성 & 김경묵 옮김  /  17000원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렸던 10편을 포함한 논문 12편을 실은 '경쟁'을 주제로 한 연구서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단일산업 수준에서부터 대기업과 다각화된 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존기업의 경쟁과 전략에 대한 것으로서 산업구조와 발전, 그리고 기업이 경쟁우위를 어떻게 점유하고 유지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임을 주장한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거의 십수년 동안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경쟁하는 입장에 서서 보면 항상 새롭다. 이 책은 변함없이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기업에서 직장을 다니는, 특히 기획 또는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책꽂이에 꼭 있어야 하는 책 중에 하나라면 틀릴 확율은 극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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