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이기는 게 전부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2007/04/26 23:53
아주 비싼 차
SAMSUNG | SAMSUNG AU75C | 1/21sec | Flash did not fire | 2007:04:26 18:00:53

좋은 외제차를 타는 사람을 비난하지 마라. 그들의 전리품이고, 그들은 이긴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게임에 끼어들기를 꺼려하며 그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를 바꾸려면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깨닫는 진실 하나는 조직은 위에서 바꿀 수 있을 뿐이며 밑에서는 절대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조직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오로지 최상층에 오른 사람뿐이다.

만약 게임 플레이에 능한 사람만이 최고 자리에 오른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 당신은 그 악순환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더 높이 올라갈수록 당신은 더 강한 영향력으로 당신의 회사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당신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 당신이 높이 올라갈수록 회사는 당신을 닮아간다. 당신이 가장 높이 도달할 그날까지 새로운 시작을 꿈꾸던 젊을 때 모습을 잊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간직했던 원칙과 태도를 잊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어느 곳에 있건 그러한 원칙과 태도는 당신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것이다.

세계는 강하고, 따뜻하며, 지혜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당신이 그 자리에 올라 다른 직원들의 자랑스러운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9900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명백한 금기 사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금기 사항 외에 우리가 모르는, 그래서 열 배쯤 더 위험한 행동들이 있다. 이 금지구역에 멋모르고 발을 들여 놓은 직원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 채 직장생활이 꼬여간다.


출장을 다녀오니 전 직장의 CEO 공모에 대한 얘기가 아주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다.

현 CEO의 목소리가 아주 겸손해졌다는게 그간 얼마간의 결정적인 변화라고 들려주고 있다. 사자후에 격정으로 몰아세웠던 그가 갑자기 공모 상황에서 그렇게 변했을까? 그냥 끝까지 사자후를 쏟아부어야 그 다울텐데. 그는 아무튼 지난 임기동안 강력한 영향력으로 회사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에 변화를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다.

남의 얘기를 아주 좋아하는 만담가들의 얘기 또한 무성하다. 좋은 얘기이건 나쁜 얘기이건 주변얘기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똑똑하게 합리적으로 주변 정황을 조목 조목 잘잘못을 지적하더라도, 어차피 그들은 진 사람들이다. 진 사람들의 출정담은 들을 가치가 없다. 이겨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길 때까지 조용히 해라. 달리 방법을 찾지말고, 시끄러울 따름이다.

출장지를 떠나면서 다시 생각하게된 잠언이다. "이기는 게 전부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Review 입니다.

 

제가 투자한 "그"회사 요즘 어때요?

2007/04/20 23:3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sec | F/4.0 | 0.00 EV | 12.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 2006:11:25 18:52:08

이렇게 무장을 시켜 주었으면 전장에 나아가 싸워 이겨야 한다. 무장은 의무이다.

지난 2000년, 이른바 Spin-Off를 통해서 만든 회사가 하나 있다. IT혁명이 가속화되고 있었던 그 시절.

물론 그 일을 내가 주도 했었고, 그 회사는 사명 변경과 여러 성장경로를 통해서 지난해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벌써 회사의 연혁은 8년째에 접어든다.

회사의 실적이 어떠한지? 앞으로 KOSDAQ에 등록할 것은 언제쯤인지? 궁금한 것이 당시 출자를 추도했던 직원들의 다급한 심정이다. 그러나, 대답이 없다. 

"대주주이며 CEO인 사장은 그랜저TG 3.3을 타고 다니며 거들먹 거린다."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쌈짓돈을 출자했던 동료직원들의 마음은 찢어진다. 소액주주의 돈으로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출자한 직원들은 그 정도의 누림밖에 있지 않는가? "그깟 300만원, 600만원"이 작은 돈이 아니다. 잊어달라고 하는 CEO의 윗분(?!) 얘기가 분노를 더한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모 인사"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얘기는 NHN의 창업자들이 스톡옵션으로 161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는 기사가 발단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닐수도 있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이른바 창업투자를 한 양갈래 길에서 그저 "소식"이나 듣고 싶은 심정에서 묻고자 했지만, 출자한 회사의 CEO가 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어 답답하다는게 소액창업출자자의 심정인 것이다.

이제 조금은 간격을 두고 있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성실성'의 부족이 '인간성'의 상실로 전개됨에 있어서 소액주주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때 그에게 길을 열어준 동료, 선후배들의 원성이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가 된 듯 싶다.

"돈을 되돌려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주주에게 회사의 경영실적을 정기적으로 통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그래서 쉬운 일이 아니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Business 입니다.

 

대한민국은 CEO와 직원들의 "취미가 같다?"

2007/04/02 00:10
Canon | Canon IXY DIGITAL 55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5.8mm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06:02:26 13:00:44

과거 미술품 감상이 취미인 윗사람을 만나 곤혹을 치룬 기억이 있으십니까?

가끔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항상 일에 치여 가끔 허락된 휴식조차도 습관처럼 맞이하고 습관대로 휴식한다. 그러나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나 자신을 앞서기 위해서는, 휴식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네 직장인들은 끊임없는 일과 상하의 보이지 않는 감시, 성과주의 평가 시스템에 쌓여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고, 근면과 성실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는 사회적 분위기도 휴식에 대한 비정상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두뇌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는 이제 ‘열심히 일하려면 쉬어라’로 바뀌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휴식은 계획적이어야 하고 준비가 필요하다. 휴식은 여가하고도 연결되어질 수 있는데, 그 여가는 취미 등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본인의 여가나 취미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옹색하다. 그래서 취미는 잠을 자다가도 설레이고 일을 하다가도 멈칫 앞으로의 즐거움에 대한 기대치로 자리잡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 정도의 취미가 없다면 만들어 내고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곧 일상에 대한 만족과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일상에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원천이 될 수 있다.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날마저 취미활동 등 외부활동에 투자했을 때 오히려 더 피곤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의 취향에 근거한 여가는 보내는 사람들이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더 잘 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 갈등, 좌절감 등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주변 사람이 클래식 연주회에 가는 나의 여가에 대해서 엄청난 위로를 표했다. 아니 그 소음에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하는 애초로운 표정까지 지으며! 전인교육을 받은 우리네가 개성없는 취미로 물들어 있음이 개탄스럽기도 한데. 아무튼 내 취미는 나의 취미이다. 남들이 하는 것을 그냥 할 수 없이 따라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다.

가끔 전직원들이 산정상에서 프랭카드를 들고 같은 복장으로 사진을 찍어 신문에 올린 보도 자료를 본다. 이미 알아서 기는 이들의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아마도 등산을 실행하기 전에 CEO의 취미를 파악한 머리좋은 임원이 말알아 듣는 부서장에게 "동호회"결성을 지시하고 완벽한 사전 준비에 따라 자연스럽게 취미가 등산인 사람들만의 등산이 이루어진다. 물론 취미가 같은 직원들이 합세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 수"가 적정수 이상이어야 다른 CEO들에게 얘기거리가 되니, "동호회원"모집은 암묵적으로 목표처럼 배분도 이루어진다. 등산에는 홍보실 사진촬영 담당이 참석하고, 복장과 프랭카드도 준비된다. 물론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촬영은 필수이다. 사진촬영 대형에서 CEO옆에는 진급을 앞둔 아랫사람들이 서로 끼어들고... 홍보실 직원들은 등산이 끝난 피곤에 지친 저녁이라도 젠걸음으로 회사로 뛰어들어가 "취미" 보도자료를 만들고, 눈비비고 일어난 아침 일찍,  각 신문사로 보도자료를 돌리고는, 평상시 만만한 기자들과 거한 점심을 먹이며 게재를 부탁한다. 그 보도자료가 사진까지 실려서 신문에 나면, 홍보실 직원은 신문을 오려서 득달같이 CEO에게 달려간다. CEO는 아침부터 홍보실 직원의 호들갑을 반갑게 맞이하여 보도자료가 난 신문을 챙긴다. 주간단위 취미의 시작이자 마무리이다.

우리 회사 직원들은 "등산회"를 조직하여 취미 여가활동을 활발히하여 매주 전국 명산을 누비고 있다고. 우리는 창조적인 회사업무를 위해 이렇게 여가를 즐기고 있다고 신문에 대문짝하게 나면 홍보담담 임원은 그제서야 어깨가 우쭐해진다. 물론 등산회 회원은 CEO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부점장이고 기획, 총무, 인사, 홍보부서원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CEO의 취미는 전직원들의 취미와 같아지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눈도장을 꼭 찍어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빠지면  안되고, 건강함을 과시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속도를 내야하고, 회사에 목숨을 걸었기에 친인척 애경사도 미루는 대범함을 보여야 한다. 이 정도가 되면 등산이 취미가 아니라 웬수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회사원의 취미는 모두가 CEO의 취미와 같아야 된다고 착각하는 CEO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CEO 혼자 산에 오르면 산이 무너지나? 꼭 달고 다리려고 하는데 싫어하는 아랫사람의 눈치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깝다. 아무리 유일한 취미가 등산이더라도 오늘같이 황사가 심한 날이면 취소할 수도 있어야 한다. 취미가 등산이라면 말이다. 오늘은 황사가 아주 그득한데, 마눌님의 지극정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짤리면 니가 책임질텨? 사장도 임원들도 다 오는데 황사가 무슨 상관?" 하면서 산에 오른 친구녀석이 한가로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나에게 휴대전화로 불평을 털어 놓았다. 목소리를 들으니 아마 몰래 숨어서 가슴조이며 전화를 하는 모양이다. "넌 이러구 살지 마라!"

대한민국 회사원들에게 취미의 자유를 달라.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Business 입니다.

 

휴일 근무를 자청한 회사원과 강압된 회사원의 차이

2007/01/07 23:45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1000sec | F/4.0 | 0.00 EV | 18.0mm | Off Compulsory | 2006:09:16 10:20:04

언뜻보면 아름다운 집이지만, 너무 가식적으로 꾸며진 집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업무적 특성상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에 일을 해야 하는 회사원들이 있다. 물론 그들은 다른 이들이 근무하는 시간에 놀거나 하지는 않는다. 자기 맡은 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일과 씨름하면서 다음날을 기약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가끔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거나 외국어 향상을 위해 집중을 위해 몇 개의 형광등만을 켜 놓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역시 뭉클하다.

요즈음 증권가에서는 어떤 CEO가 일요일 저녁 9시45분에 회사를 방문해서 업무에 몰두하고 있던 부서장을 격려했다는 얘기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미 휴일 근무가 정규 근무화처럼 되어 있어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스스로들을 위로하지만 시각을 달리해 보면 과연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메신저를 띄우면 한 번도 예외없이 등장해 있는 그들의 휴일근무를 보면서 그들의 가족과 개인사를 걱정한다. 목표는 계속 근무? 그들 중에 경고를 받고 있는 지점장은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있다는 고백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을 언제든지 내 보내고... 떠밀려 나간 이들은 항변도 못하고 수긍한다. 스스로의 생존가치를 위해 홀연히 등을 돌리고 떠나는 직원들의 등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풍조도 만연되어 있다. 이 정도이면 지도자의 정서가 바른 상태가 아님이 분명하다. 363일 출근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기네스북에 등제될 사건이다. 그들 중에 자조적인 표현으로 자신들을 "평양시민들"이라고 일컷는 얘기를 들었다. 덧붙여 "평양시민들"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위대하신 영도자의 지도아래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민"으로... 내 짧은 소견으로도 심각한 사회심리적병환이 심각한 수준이다. 상당수는 아무 일도 없이 출근할 뿐이라고 하는 것에 더 큰 문제이다. 남의 일이니 그져 지켜볼 뿐이지만 심히 안타깝다.

휴일 근무를 자청하던 강압되었던 일을 하기 위해서 출근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외의 목적이라면 그것은 병적 소견을 벗어날 수 없다. 일요일 늦은 밤, 메신저를 통해서 회사에서 답변하는 지인들이 다수임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Business 입니다.

 

엘리베이터 타는동안 첫인사 나누고 명함교환하기

2006/10/28 06:57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3sec | F/3.5 | 0.00 EV | 18.0mm | Off Compulsory | 2006:07:28 00:41:23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안에 있는 탑승객 얼굴을 보고는 불안한 듯 다음 차를 기다리겠다는 그런 난감한 상황.


어쩌다가 퇴근길에 만취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것이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할 때가 있다. 정상적인 퇴근시간으로 간주되는 좀 이른 시간에 오를 때 민망하다. 혹시 일자리가 없는 것 아니야 하는 눈총일 수 있다. 또 다른 경우, 엄마 손잡고 같이 탄 아이가 "엄마, 저 아저씨 얼굴이 빨개요.." 하면서 생전 술먹은 사람을 못본듯 신기한 표정에 손가락을 더해서 지적을 받을 때. 물론 아이 엄마도 민궁하지만 역시 술먹은 사람도 편안하지 못하다. 그리고 만취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몸을 기댈수 밖에 없을 때, 좁은 공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을, 그것도 거의 생활 속에서 만나는 동네사람들과 얼굴 마주하기가 참으로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입에서나는 알콜냄새를 내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술에 잔뜩 취해서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였다.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같은 라인에 윗 층 어디엔가 살고 계신 평상시 점잖은 어른이 한 분 타셨다. 머리는 반백을 넘어서 중후하기 까지한 외양이 주변 분위기를 압도하는 듯한 분이셨다. 양 손을 모으고 허리 숙여 인사를 드리고는 명함을 드렸다. 나도 내 돌출행동이 알콜의 영향때문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동네분들을 술을 마시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드리기는 처음이었다. 명함을 받으시는 어른은 놀라시는 표정이었다. 나야 술 마시고 미안한 마음에서 엉겹결에 인사를 드렸지만, 인사를 받으시는 분은 전혀 준비되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 분은 오히려 본인이 명함을 소지하지 않음에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집앞에서 멈추어 섰고, 나는 홀짝 가벼운 인사로 내려 뛰었다. "술이 과한 것이 문제야.." 아무 일은 없었지만, 과음상태에서 공동생활에 폐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 뿐이었겠지만 속도 쓰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어제 그 분을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만났다. 그분은 웃으시면서 "술 취한 사람한테 엘리베이터 안에서 명함받기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명함을 나에게 건네셨다. 어제 돌출행동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명함을 받고는 더 놀랐다. 아니, 이 분이 그 유명한 OO회사의 CEO, President가 아닌가? 오늘은 이메일로 나마 인사를 드리고 다음주에 한 번 사무실로 찾아뵙는 약속을 잡을까 한다.

벤처붐이 한창 일던 2천년대 초반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30초만에 사업설명을 마치고 투자유치를 따냈다는 신화같은 얘기가 있었다. 좁은 공간에 우연같은 만남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활용하면 그야말로 부가가치 1천%의 기회활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Business 입니다.

 

남이 하는 발상의 전환은 쓸데없는 생각?

2006/03/21 06:12

거꾸로 올라가는 모래시계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에 굉장한 카리스마로 이끌고 있던 CEO가 있었습니다. 그는 변화하지 않으면, 앞서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늘상 강조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질레트 면도기 제조회사의 신제품 개발 스토리를 보도한 신문을 스크랩했다가 복사해서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강조"하시곤 했습니다. 물론 생활속에서도 그런 변화를 주고 실천의지를 불태우라고 강변하셨지요.

그 얘기를 들은 한 간부직원이 발상의 전환을 설명할 만한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거꾸로 올라가는 모래시계를 발견하고는 검색과 검색 끝에 어렵게 구입해서 부서 회의탁자에 올려놓았습니다. 직원들은 감탄과 신선함에 변화에 대한 이해에 공감했음은 물론이구요. 그 모래시계는 회의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고, 많은 반성과 발상의 전환의 예로 사내에 회자되는데 일조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그" CEO가 부서를 지나치다가 희안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거꾸로 올라가는 모래시계" 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반응에 양손을 곱게 모으고 발언을 주목하던 직원들이 경악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뭐 이딴 것 본다고 뭐가 변화되는 줄 알아? 발상의 전환이 돼? 쓸데없는 짓들이나 하고 있고? "

"그"분은 본인이 한 말과 행동만이 쓸데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이니셜은 SBJ였지요.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Write 입니다.

 

04.08.27 O부서원들에게 8월말에 전하는 말

2004/08/27 23:36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소메야 가즈미 지음, 이송희 옮김  //  6800원
이 책은 조직 속에서, 특히 힘든 입장에 있는 중간 간부, 경영 간부들에게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조직에서 상사가 해야 할 일, 부하를 강하게 만드는 법,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조직을 성공시키는 방법 등을 다섯 파트로 나누어 실었다.

어제 저녁회식과 음악회는 즐거우셨습니까?

A 대리가 입장권 확보부터 고생많이 했는데 고맙다 수고했다는 의사표시는 했는지요? 저는 어제 K증권 상무님을 뵙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고등학교 선배들이 만남을 주선 했습니다. 연례적으로 경쟁사의 선부배들을 만나게 해주는 행사중에 하나로 저와 선배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어제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사전에 준비되는 과정에서 협의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하면서 짚어갔으면 좋으련만 "주간업무계획"을 볼 때마다 (그 내용이 허접한 고로)입사한지 1주일 이상된 직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만, 책임자라면 적어도 아래직급의 직원들이 추진하는 일들을 챙기고 보고도 하고 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아쉬움이 가시지 않습니다. 어제 작성된 주간업무계획은 부서원 전체에게 뿌려지지도 않고
(단순 보고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사장님이 책을 읽으라고 내려보내 주셨습니다.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제가 귀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월요일과 화요일 휴가를 갑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휴가와 같은 기간이 되겠지요.. 허나! 저는 좀 더 귀신에 가까워져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다.. 돌아 보겠습니다. 잊지 마십시요, 월간 추진업무 보고도 있고, 9월부터는 기안자가 직접 사장님께 결재받는 사실도,..
경쟁자는 뛰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주간업무계획 하나도 삐그덕 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맙시다.
주말입니다. 좋은 계획으로 잘 쉬고 오십시요. (허나 정리안 된 주말을 보내는 것은 **입니다. )
벌써 8월이 다 갔습니다. 9월 준비는 잘되어 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Writ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