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무'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7/08/16 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 2007/03/25 "일요일, 출근하고 싶어 잠이 안왔다."고 하는 허구성
- 2007/01/07 휴일 근무를 자청한 회사원과 강압된 회사원의 차이
- 2006/08/27 일 못하는 직원은 언제나 "내일로 미루었다." (2)
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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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다녀오자는 아내의 청을 들어주지 못함에 미안함을 금치 못하고...
참으로 오래전 얘기가 되어 버렸지만, 입사 초 몇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여름철이되면 월력에 휴가 예정표를 회람시키고, 본인이 희망하는 휴가날짜를 적곤 했는데, 가장 상사가 되시는 분이 가장 좋은 날(아마도 7월말과 8월초가 그 떄가 아닌가 싶다)을 잡았다. 윗사람부터 일정이 줄줄이 잡혀 내려오다 보면 막내인 신입사원에게는 선택의 날도 없는데다가, 여름이 다 지나간 일정을 휴가일정으로 잡아놓고 기대는 컸었지만, 막내에겐 이미 철지난 바닷가와 다른 일정들이 휴가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도 냉정한 것이 아랫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이 오히려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 시절. 결국 휴가는 무산되고 말았었다. 그마나 내가 다니던 직장은 일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회사였고, 그 꿀같은 일요일의 휴식은 휴가에 대한 보상 만큼이나 고맙고 달가왔다.
이제는 주5일제 근무로 맘만 먹으면 주말의 2박3일의 휴가는 어렵지 않은 일이고, 신입직원들의 휴가부터 챙겨주어야 그나마 윗 사람이 눈치보며 나머지 날짜 중에 적당한 택일로 후다닥 해치우는 우습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곤한다.
그런데, 이런 낭패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올해는 휴가는 커녕, 주말에도 일에 뭍혀서 지내고 있으니. 정녕 언제쯤이면 남들과 같이 휴가를 누릴 수 있을까?
의문 한 가지.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스럽다. 맨날 깨지는 게 개인투자자들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증권브로커들은 두둑한 인센티브를 등에지고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기도 한단다. 물론 늦게까지 회사에 앉아서 고객을 위해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 시대의 정말 안타까운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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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출근하고 싶어 잠이 안왔다."고 하는 허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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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쉬는 날이다. 쉬는 것은 일하기 위함의 전제이다.
전국 부점장 회의에서 "J"지점장이 지점 성공사례를 발표하던 날 있었던 얘기이다. 모든 부점장들은 경악했다. 더욱 놀란 것은 "J"지점장 자신의 얘기가 아니라 그 지점에 직원들이 일요일 저녁 지점장에게 한 얘기를 듣고 그 얘기를 전하는 것이라는데 있었다.
아니 얼마나 지점에 근무하고 싶으면 "휴일 잠이 안 오도록 출근하고 싶었을까?" 물론 그 얘기를 발표했던 지점장은 회의 중에는 엄숙한 분위기에 주변의 반응을 들을 수 없었으나, 회의가 모두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 다른 부점장들의 비난 궁시렁을 한 몸에 다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했었고... 아무튼 "J"지점장은 그렇게 지점을 잘~ 이끌어 갔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적이 우수하니 사례 발표가 있었고.
그렇게 일파만파의 발언으로 경악케 했던 "J"지점장이 이번 인사에서 한 지역을 맡은 지역본부장이 되었다는 인사소식을 들었다. 이미 관할 지점의 지점장들은 죽었~다 하고 긴장하고 있다는데, 기업이 실적을 거양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방향도 각기 다르지만. 직원을 쥐어짜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능했던 그 지점장이 이제는 본부장이 되어서 어떤 엽기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지 자못 궁금하기 짝이 없다.
후일담. "J"지점장과 같이 근무했던 다른 직원들은 "J"지점장이 타 지점으로 발령나자 마자 다들 숨어서 목이 쉬도록 "만세 삼창"을 반복해서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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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근무를 자청한 회사원과 강압된 회사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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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아름다운 집이지만, 너무 가식적으로 꾸며진 집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업무적 특성상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에 일을 해야 하는 회사원들이 있다. 물론 그들은 다른 이들이 근무하는 시간에 놀거나 하지는 않는다. 자기 맡은 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따뜻한 시간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일과 씨름하면서 다음날을 기약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가끔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거나 외국어 향상을 위해 집중을 위해 몇 개의 형광등만을 켜 놓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역시 뭉클하다.
요즈음 증권가에서는 어떤 CEO가 일요일 저녁 9시45분에 회사를 방문해서 업무에 몰두하고 있던 부서장을 격려했다는 얘기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미 휴일 근무가 정규 근무화처럼 되어 있어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스스로들을 위로하지만 시각을 달리해 보면 과연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메신저를 띄우면 한 번도 예외없이 등장해 있는 그들의 휴일근무를 보면서 그들의 가족과 개인사를 걱정한다. 목표는 계속 근무? 그들 중에 경고를 받고 있는 지점장은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있다는 고백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을 언제든지 내 보내고... 떠밀려 나간 이들은 항변도 못하고 수긍한다. 스스로의 생존가치를 위해 홀연히 등을 돌리고 떠나는 직원들의 등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풍조도 만연되어 있다. 이 정도이면 지도자의 정서가 바른 상태가 아님이 분명하다. 363일 출근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기네스북에 등제될 사건이다. 그들 중에 자조적인 표현으로 자신들을 "평양시민들"이라고 일컷는 얘기를 들었다. 덧붙여 "평양시민들"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위대하신 영도자의 지도아래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민"으로... 내 짧은 소견으로도 심각한 사회심리적병환이 심각한 수준이다. 상당수는 아무 일도 없이 출근할 뿐이라고 하는 것에 더 큰 문제이다. 남의 일이니 그져 지켜볼 뿐이지만 심히 안타깝다.
휴일 근무를 자청하던 강압되었던 일을 하기 위해서 출근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외의 목적이라면 그것은 병적 소견을 벗어날 수 없다. 일요일 늦은 밤, 메신저를 통해서 회사에서 답변하는 지인들이 다수임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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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못하는 직원은 언제나 "내일로 미루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13sec | F/5.6 | 0.00 EV | 150.0mm | Off Compulsory | 2006:07:28 00:33:43
HSBC Hong Kong의 야간조명, 새벽1시에도 가끔 사람의 움직임이 관찰되었다. "미루지 않기 위해 일하는 모습"일게다.
일을 잘 하는 직원과 일을 잘 못하는 직원을 구분하는 일은 "일"을 통해서 확인된다. 그 사람의 태도나 말투나 의향에서 나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일을 통해서 확인해야 오류가 없다. 간혹 말 잘하는 직원을 일 잘하는 직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가 판단의 오류가 가장 많다. "일" 잘하는 직원을 찾으려고 목적했음에도, "말"잘하는 직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한 달 정도 일을 같이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원과 일을 잘 못할 것 같은 직원으로 구분이 되어진다.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원은 "말"이 바르고 "행동"이 의욕적이며 "마음"이 적극적으로 표출되는 직원이다. 그러나 많은 실수가 첫인상과 말투로 판단된 선입견을 갖고 잘못된 판단을 때대로 수정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경우이다.
두 달 정도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원 중에서 일을 잘하는 직원과 일을 잘하는 척하는 직원을 구분할 수 있다. 물론 모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구분하기 어렵다. 더구나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이 어찌 회사에 근무할 수 있겠는가? 구분점은 "일하는 모습"이 아니라 "일"에 따른 결과이다. 일을 잘하는 직원은 "일"의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일 못하는 직원은 언제나 그 일을 "내일로 미룬다." 그러니 일 못하는 직원은 납기내 산출물이 없다.
증권사관학교라 불리는 곳에서 18년동안 근무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증권회사에서 1년여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얻은 공통의 결과이다. 아마도 이는 어떤 "일"하는 집단에서도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아쉽게도 주중에 약속을 핑계로 퇴근시간을 재촉하는 직원이 일요근무를 자청한다손 치더라도 결코 "일"을 완수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주말에 본인의 휴식을 위해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위해서 주중에 야근도 불사하는 것이다. 젊어서 열심히 일해서 노후에 편안히 살겠다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내일로 미루는 학생"이 공부 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결과이다. 주중에 일보다 더 중요한 만남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일을 우선하지 않는다면, 회사에 다녀서는 안된다. 회사는 일이 우선이다. 결코 사회적 교분을 넓히는 것이 시급한 회사 일보다 중요하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내일은 태고로 부터 온적이 결단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로 미룬 일은 결코 완성할 수 없다.
영업직에서 관리직으로, 관리직에서 영업직으로 직군을 전환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보통의 경우에는 영업직이나 관리직 어느 한 쪽이 맞고 잘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쩌면 예외의 경우이다. 영업직을 잘 수행하는 직원이 관리직에서도 잘 한다. 그리고 관리직에서도 일을 잘하는 직원이 영업직에서도 일을 잘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일"도 못하면서 하루종일 "일" 열심히 하는 척하는 것이다. 전직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이다. 본인도 얼마나 힘들겠는가? 본인과 회사와 국가와 인류를 위해서 빨리 결심해야 한다. 그러나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은 이 결단을 항상 "내일"로 미루기 때문에 전환이 이루어지거나 전환해서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것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결심을 도와주는 것이 관리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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