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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3 은퇴는 내 인생의 최장휴가, 그런데 뭘 하고 지내지?
- 2008/12/29 일본 한 기업엔 '반드시 쉬어야 하는 휴가'가 있단다.
- 2007/11/06 Phuket.Thailand_2319
- 2007/10/06 2008년의 설날 연휴는 5일!
- 2007/08/16 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 2007/05/01 우리나라만 "골든 위크"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 2006/10/11 휴가? 그래! 뭐 하고 놀았냐고? 기도했다니까!
- 2006/06/29 올 여름휴가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은퇴는 내 인생의 최장휴가, 그런데 뭘 하고 지내지?
휴가 가면 자리 뺀다?!?! 파다한 소문 때문에 휴가를 못 간 적도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나 없는 사이에?’라는 공통적인 불안감이 잠재하고 있나 보다. 그래서인지 아예 강제로 쉬게 하는 회사도 있다. 일본의 인터넷 광고회사인 옵트(www.opt.ne.jp)에는 '반드시 쉬어야 하는(必ず休む, Kanarazu Yasumu)'의 머리글자를 딴 'KY휴가'가 있다. 이것은 연차유급휴가와는 별도의 특별 휴가다. 입사 1년 차에 3일이 주어지고 3년 차, 6년 차, 9년 차, 즉 3년마다 2주간의 유급휴가와 3만 엔의 휴가비가 있다. 전에도 1년, 3년, 5년의 재충전 휴가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휴가를 잘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휴가를 쓰지 않으면 수당을 주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고서, 아예 휴가 이름도 'KY 휴가'로 바꿈과 동시에 지금은 100% 강제 휴가로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억지로 무조건 쉬는 것은 아니다. 'KY 휴가'를 포함한 유급휴가계획은 반년마다 세우는 업무 계획에 철저히 포함되어 수행된다. 마냥 장시간 일만 하는 것보다 언제까지 일하고 언제부터 쉰다는 계획에 따라 일하는 것이 능률과 성과를 높인다는 것. 그 때문에 동사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 추진 프로젝트' 전용 사이트를 개설할 정도로 '쉴 때는 확실히 쉬자.'라는 의식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휴가는 확실한 재충전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경영 관리 요소 중에 하나임에 분명하다. 공감하나? 그런데,베이비붐 세대가 휴가를 편안히 가져본 세대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사진설명 :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이 내려다 보이는 길러트 힐 (Gillert Hill) 은퇴와 여행을 많이 연상한다.]
이참에, 휴가하면 생각나는 사건이 하나있다. ‘365일 근무 사건’ 휴일도 없는 365일 근무라니? 우리 동기 J가 감사실에 불려갔다는 얘기가 ‘미스 리’ 메신저로 돌았다. 일단 ‘미스 리’에 정보가 올라서면 전국 각지에 알려지는 것은 불과 1~2초 사이. 착하디착하고 일만 열심히 하는 녀석인데, 감사실에 불려가서 나오는데 거의 이성을 잃은 듯 악을 써가며 반항했다는 얘기가 삽시간 본사 건물에 파다하게 퍼졌다. 죄질도 궁금하지만, 녀석이 반항을 했다는 것은 혐의 사실을 극단적으로 부인하는, 그래서 강한 부정이 강한 긍정으로 반전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꼬리가 기다랗게 붙었다.
감사실 다른 동기를 통해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사 비리’라는 네 음절로 설명하고는 더 이상 진실 규명까지는 함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함께 보내왔다. 아니 전산실에 근무하는 녀석이 무슨 인사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가? 그렇다고 평상시 일 잘하고 조직에 순응하던 놈인데, 진급은 청탁을 막기 위해서 상향평가, 동료평가, 하항평가의 다면 평가에 근태관련 자료가 첨부되고 각종 시험 성적이나 자격증관련 자료가 들어가고... 그럼 녀석이 지난 번 인사고과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그 점수로 사장이 되어 보겠다는 도전을 했다는 것인가?
‘혐의 사실 : 365일 근무’ 무슨 귀신이 볍씨 까먹는 소리를 하고 계시는지? ‘365일 근무’는 무슨 소리고 ‘인사 비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점점 미궁에 빠질 때, 감사실장을 복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형님, J가 뭘 잘못했어요?” 대머리 감사실장은 “이해가 안가. 내가 생각해도.”하면서 J의 혐의에 대한 강한 긍정의 표현을 감추지 않았다. “인사부에서 매 주마다 주말 및 휴일 근무수당을 집계하는데 담당자의 말로는 매주 빠지지 않고 추가 근무수당 신청서가 올라와 유심히 보았다는 것이야” 그래서 밝혀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녀석이 추가 수당받자고 매주 초과근무수당 신청서를 냈다는 겁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다. 공무원들이 퇴근하기 위해서 관청을 나섰다가 회식까지 마치고 다시 늦은 밤에 출입카드로 출입을 누적시키고 수당을 받다가 들킨 장면이 찍힌 아홉시 TV뉴스! 극소수 생활이 어려운 공무원들의 비리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365일 근무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며칠 뒤 녀석은 혐의 없음으로 확인되었고, 현업에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잘 근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 일이 있은 뒤 과천에 있는 전산실에 갈 기회가 있었을 때 녀석을 찾았다. 녀석은 아직 ‘심문의 후유증’ 때문인지 대인기피적 태도를 보였다. 점심 때 회사 밖 설렁탕집으로 불러냈다. 순수히 혐의 사실을 스스로 자백했다.
“너도 알잖아? 회사 길 건너 보이는 아파트 3층이 우리 집이라는 것.” 그래. 맞아. 그랬었지? 전산센터에 연수원까지 있어서, 남들은 집에 못가는 연수원인데, 녀석은 언제나 집에 가서 자고 오곤 했잖아? “내가 집이 가까이 있으니까, 주말에 전산 작업하는 것, 특히 백업하는 작업은 죄다 나를 시켜 먹은 거야.” 바보 같은 녀석 제 일만 한 것이 아니라 남의 종노릇까지... “집이 코앞이니 마다 할 수 있겠어? 거기다 내가 일에 대한 욕심이 많잖아? 다른 부서 일까지 맡아 주었지. 그리고 근태는 전산카드로 출입할 때 자동으로 기록되잖아? 인사부에는 때마다 휴일 근무에 주말근무에 야근에... ”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그야말로 진정 365일 근무가 맞는 말이었다.
베이비붐세대는 노는 것도 몰랐지만, 휴가도 몰랐던 세대이다. 오로지 일! 돌이켜 보니, 내가 직장 초년 브로커로 일했던 10년간, 그 긴 세월 동안에 신혼여행을 제외하고는 휴가를 가본적이 없었다. 정말로! 물론 토요일 오전까지만 주식거래가 이어져,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휴식 기간이었지만, 소위 하계휴가는 가지 않는 것이 규정을 지키는 것처럼, 회사에 충성하는 것처럼, 일을 잘하는 것처럼, 고객관리를 더 잘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다른 동료 상사들도 결혼 휴가나 상조 휴가이외의 휴가를 가는 사람을 거의 본 기억이 없을 정도였다. 나만 그렇게 충성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동료들 모두 다 그렇게 휴가를 무시하면서 지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니, 은퇴 후 휴가가 얼마나 기대되겠는가? 원한에 사무칠 정도로 그리운 휴가.
월요병이 사라진 것이 바로 토요근무가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폐지되면서 서서히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휴가, 휴식은 근로자에게 주어진 아주 큰 대가임에 틀림이 없다. 일요일 하루가 소중하고 달콤해서 결코 늦잠마저 허용할 수 없었던 소중한 시간인 휴가. 은퇴라는 로망 속에 휴가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최근에는 남자들에게까지 출산휴가가 주어지고 있다. 아니 남자에게 주어진 출산 휴가가 근대에 들어서면서 잊혔는지 모른다. 최근의 일로 여겨지지만 조선 세종 때에도 출산휴가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600여 년 전인 1426년 관청의 계집종이 아이를 낳으면 1백일의 휴가를 주고 이를 법으로 하도록 형조에 지시하였다. 이때 세종의 나이 29세, 그로부터 3년 후에는 산전휴가 30일을 더 주도록 하고 있다. 아마도 왕비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일까?
'노비가 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출산하고 나서 7일간 쉬게 하고 있다. 이것은 아이를 내버려두고 일하면 어린아이가 해롭게 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찍이 1백일의 휴가를 주었었다. 그러나 출산시기에 가까워 일하다 몸이 지치면 집에 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이 걱정된다. 출산 전 1개월을 쉬게 하는 것으로 법으로 하라. 속이려 들더라도 1개월이야 넘겠는가.'하고 있다. 산전 30일과 산후 100일의 출산휴가가 법으로 보장되었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산모에게 주어진 휴가였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남편들에게 주어진 출산휴가. 서기 1434년에 ‘남편에게 휴가를 주지 않고 일을 하게 하면 산모를 돌볼 수가 없게 된다. 이는 부부가 서로 돕는 뜻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이따금 목숨을 잃는 일도 있어 진실로 가엾다 하겠다. 이제부터 사역 인의 남편도 산후 30일간 쉬게 하라.’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그것이 세종 때의 산모에게 주었던 130일간의 산모휴가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라니? 은퇴 후의 시간을 휴가라고 한다면, 일한 당신 인생의 최장 휴가를 즐겨라!
일본 광고회사처럼 무조건 쉬어야 하는 휴가인데. 긴긴 휴가를 뭘 하고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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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기업엔 '반드시 쉬어야 하는 휴가'가 있단다.
이것은 연차유급휴가와는 별도의 특별휴가. 입사 1년차에 3일이 주어지고 3년차, 6년차, 9년차, 즉 3년마다 2주간의 유급휴가와 3만 엔의 휴가비가 있단다. 전에도 1년, 3년, 5년의 리플래쉬 휴가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휴가를 잘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휴가를 쓰지 않으면 수당을 주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고서, 아에 휴가 이름도 'KY 휴가'로 바꿈과 동시에 지금은 100% 휴가가 실시되고 있단다.
그렇다고 단순히 억지로 무조선 쉬는 것은 아니다. 'KY휴가'를 포함한 유급휴가계획은 반년마다 세우는 업무 계획에 철저히 포함되어 수행된다. 마냥 장시간 일만 하고 있는 것보다 언제까지 일하고 언제부터 쉰다는 계획 아래 일하는 것이 능률과 성과를 높인다는 것. 때문에 동사는 '워크라이프밸런스추진프로젝트' 전용 사이트를 개설할 정도로 '쉴 때는 확실히 쉬자.'는 의식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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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설날 연휴는 5일!
이번 여름과 추석연휴는 한 발짝도 내딪지 못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5일간 쉴 수 있는 명절 연휴는 10년 사이에 5번 찾아온다.
가장 가까운 때는 내년 설날이다. 2008년 설날은 2월7일 목요일로 앞뒤 휴일인 수·금요일과 토·일요일까지 합쳐 5일까지 쉴 수 있다. 특히 설날 뒤로 쉬는 날이 많아 집안 일을 끝내고 여행 등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가시간이 넉넉하다.
다음으로는 2011년 설날, 2013년 추석, 2015년 설날, 2016년 추석이 5일 대박 연휴다. 모두 2008년 설날처럼 목요일이 추석이기 때문에 좀더 여유롭게 연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연휴는 2017년까지 6번이다. 2009년 설날, 2011년 추석, 2012년 설날, 2014년 설날과 추석, 2016년 설날이다. 2014년 설날만 빼고 모두 명절이 월요일에 들어 연휴와 일요일이 겹치면서 하루가 준다. 10년간 20번의 명절 중 45%인 9번은 안타깝게도 연휴가 3일 밖에 되지 않는다. 명절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들면서 ‘쪽박’ 연휴가 되고 말았다.
어쨋거나 올 추석명절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보내고 나니,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후유증까지 겹쳐졌다. 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인데, 여행사에서는 아직 비행스케줄이 나오지 않았다고 다음에 연락하라고 미룬다. 이번에는 너무 서두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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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휴가를 다녀오자는 아내의 청을 들어주지 못함에 미안함을 금치 못하고...
참으로 오래전 얘기가 되어 버렸지만, 입사 초 몇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여름철이되면 월력에 휴가 예정표를 회람시키고, 본인이 희망하는 휴가날짜를 적곤 했는데, 가장 상사가 되시는 분이 가장 좋은 날(아마도 7월말과 8월초가 그 떄가 아닌가 싶다)을 잡았다. 윗사람부터 일정이 줄줄이 잡혀 내려오다 보면 막내인 신입사원에게는 선택의 날도 없는데다가, 여름이 다 지나간 일정을 휴가일정으로 잡아놓고 기대는 컸었지만, 막내에겐 이미 철지난 바닷가와 다른 일정들이 휴가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도 냉정한 것이 아랫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이 오히려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 시절. 결국 휴가는 무산되고 말았었다. 그마나 내가 다니던 직장은 일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회사였고, 그 꿀같은 일요일의 휴식은 휴가에 대한 보상 만큼이나 고맙고 달가왔다.
이제는 주5일제 근무로 맘만 먹으면 주말의 2박3일의 휴가는 어렵지 않은 일이고, 신입직원들의 휴가부터 챙겨주어야 그나마 윗 사람이 눈치보며 나머지 날짜 중에 적당한 택일로 후다닥 해치우는 우습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곤한다.
그런데, 이런 낭패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올해는 휴가는 커녕, 주말에도 일에 뭍혀서 지내고 있으니. 정녕 언제쯤이면 남들과 같이 휴가를 누릴 수 있을까?
의문 한 가지.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스럽다. 맨날 깨지는 게 개인투자자들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증권브로커들은 두둑한 인센티브를 등에지고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기도 한단다. 물론 늦게까지 회사에 앉아서 고객을 위해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 시대의 정말 안타까운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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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골든 위크"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색감이 너무 좋다. 그러나 날이 좋을 때 보는 감정일 뿐, 더우면 이마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지난 주, 일본 출장을 가서 일본측 직원들이 왠지 서둘러 업무일정을 잡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일본은 "골든 위크"로 10일경 휴일이 있다는 것이다. 쉬어야지...
맞다! 뉴스를 보니 중국도 "황금 주간"으로 노동절인 오늘부터 일주일은 휴일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999년 내수 진작책으로 시행되었고, 이번 주간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50%를 감당할 정도로 그야말로 촉진되는 주간이라고 한다.
물론 오늘 한국은 노동절이다. May-Day이다. 우리나라의 휴가는 언제 집중되나? 아마도 남대문 상가가 일제히 문을 닫는 8월 첫째주가 대표적인 휴일이다. 물론 동양권의 일본이나 중국의 구정, 추석 연휴는 물론 같은 시기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휴가 주간은 일기상으로 너무도 더운 기간에 잡혀있다는 점을 주목해 보고 싶다.
잔인한 4월이 지나고 동북아시아의 일기는 5월초가 가장 좋다고 한다. 해외여행이건 국내여행이건간에 5월초에는 꽃도 피고 기온도 적당해서 그나마 야외에서 햇빛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이때 뿐인가 싶다. 학생시절 선생님께서 "날씨 좋지? 공부하기 좋은 때다."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다시 말하면 "날씨 좋지? 덥지도 춥지도 않은 5월이 일하기 가장 좋은 때다."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 죽도록 일만하면 되나? 그리고 그렇게 일하면 정말 많이 할 수 있을까?
우리네도 더운 여름에 목숨걸듯 더울 길거리에서 헤매지 말고, 차라리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길거리를 헤매이게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 날이 좋으니 괜한 심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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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그래! 뭐 하고 놀았냐고? 기도했다니까!
갑자기 바람에 날리는 꽃에서 꿀물을 빠는 "나비"생각이 났다. 나비의 기술처럼 정확하게 수술이 잘되기를 바랬다.
걱정과 두려움, 온갖 상념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아내의 낭종 수술은 빨리 끝났다. 전신마취한 채 5시간에서 6시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애써 태연한 채 들었지만, 아내는 몇 일이고 걱정속에 지냈음이 분명했다. 11시로 예정되었던 수술이 예정없이 8시로 변경되면서 내 생각도 뒤죽박죽이 되었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기도를 자청했다. 나의 어눌한 기도에 아내는 울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가슴이 녹는 것 같은데, 수술을 받는 사람은 수술을 기다리며 얼마나 두려웠을까? 오전 8시에 수술실에 들어선 아내는 수술실로 이동하는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왼쪽 오른쪽 눈물을 번갈아 길게 한 방울씩 흘렸다. 나는 맨손으로 아내의 눈물을 닦아냈다. 내 생체리듬은 12시이후에나 나올 것이라고 맞추어져 있었으나, 11시20분이 되자, 마취가 풀리면서 퉁퉁부은 턱을 테입으로 고정한 채, 이동침대에 누워서 밖으로 나왔다. 아내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아내가 떠는 모습을 아이들 출산했을 때와 오한이 들었던 몇 번의 경우 이후에 새삼스러운 모습이었다. 나도 미처 아침식사를 챙기지 못해 허기가 뱃가죽을 잡아 휘감았다. 몇 사람이 아내를 찾는 전화가 왔고, 어머니와 셋째 누님이 병문안을 다녀가셨다. 간병인이 된 나도 힘들고 지치고 병자처럼 아팠다. 주치의는 불가피하게 신경을 건드렸다고 수술상황을 태연하게 알려주었다. 아내는 물같은 미음에 소금물을 주사기로 힘든 저녁식사를 마쳤고, 나는 길거리 중국집으로 나서서 짬뽕 국물만 들이켰다.
다행히 아내는 마취에서 회복되었고... 수술은 잘~ 되었단다. 기도처럼 말이다.
휴가? 그래!!! 뭐 하고 놀았냐고? 기도했다!
낭종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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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지난 해 즐겼던 "휴가"를 회상하며...
올 여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숨가쁘도록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휴가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더운 여름을 시원한 사무실에서 보내는 것이 휴가를 더 잘 보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위안 받자는 생각이지만) 일이 많다는 것은 저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주말에라도 강원도 산골계곡에서 발담그고 책이나 읽을 수 있는 소박한 희망이라도 가능했으면 합니다. 부서원들의 여름휴가일정을 바라다 보고는 가족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에 달력을 들고 꼼꼼히 따져 보았지만, 벌써 7월 달력은 빼곡하게 글자가 채워져 있으니 말입니다. 기회가 되면 출장으로 멀리가서 눈이라도 즐거운 일정을 보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딸"녀석의 불평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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