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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만의 비밀, "난 정말 아무런 재량도 권한도 없었다."

2011/04/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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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는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언제나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그 하늘을 나는 꿈이 멈추게 되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마련인데, 땅에 떨어지기 전에 겁에 질려서 잠을 깨곤 했다. 바닥까지 길게 잠을 잘 수 있었다면, 키가 컸을 텐데.

그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싶어, 나락에 떨어지는 공포를 잊고, 책을 읽다 잠에 들곤 했다.


유명한 기업인을 만났다. 그분의 이름 석 자면 누구도 알만한 분. 존경받고 성공한 분. 그에겐 꿈이 있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함이 아니라, 뜻을 펼치고 싶은 그래서 길도 없지만, 건물이나 산맥이나 바다가 그 꿈을 막지 못하는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직접 그 꿈이 하늘을 나는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겐 그의 꿈이 하늘을 나는 것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 꿈을 꾸기 위해 내가 책을 읽으며 잠을 청했듯이, 그는 책을 읽으며 잠을 청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의 그가 있는 자리는 누구도 탐내는 자리이건만, "난 정말 아무런 재량도 권한도 없었다."라는 말로 나의 연민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신념 어린 그 모습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짐승'처럼 사는 방법을 또한 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에서는 방사능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어느 때 보다도 희망의 빛을 본 것 같다.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나 대신 하늘을 나는 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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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늘을 한폭에 담을 수 없어서 여러 장을 이어 붙였습니다.

2009/08/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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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공활한데? 구름이 절묘했죠!

2007/10/12 07:30

오늘 아침 출근길. 위험을 무릅쓸만큼 하늘은 매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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