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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카메라 찾아가세요.

2008/01/18 23:11


에고.. 어느분이신지 모르겠으나 분실하신분이 *** 회원분이시면 좋겠네요..

D80분실하신분 찾습니다.

분실시각은 예상을 못하겠네요.
저희 매장에 어제 저녁에도 카메라 들고 오셨던분이 계셨고, 오늘 오전중에도 카메라갖고
다니시던분이 계셨었는데..

일단 니콘센터에 분실물 신고 할려고했는데 사용자분께서 정품등록을 안하신분 같습니다.
정품인거 확인은 했구요.
분실하신분이 시리얼 번호를 아시고 계실지 모르지만 일단 몇몇가지 사항만 일치하면 주인분께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메이커 불분명한 택이 붙어있지 않는 작은 가방(카키색)에 들어있었구요.
카메라 특이한 부분에 이니셜을 적어두셨네요..

혹시 서울 화곡동쪽 근처에서 카메라 분실하신분 연락 기다립니다.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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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으로 추신답니다.

조금전에 어느분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회원분은 아니시구요. 어떻게 아시고 전화하셨냐고 하니까 카메라 분실한걸 알고있는 아는 동생이 연락처 알려주면서 전화해 보라고 했다는군요.(먼저 귀띔이라도 주시지... ^^;;)

암튼 연락 오신분 성함을 여쭈어봤더니 카메라에 적어둔 이니셜과는 정확히 일치 하더군요.
그런데 이니셜을 적어둔 위치가 좀 특이한데 그 위치를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집사람 되시는분이 적어두신것 같다고 하시는데...
확인차 사모님 연락처를 달라고 하기도 좀 우스운것 같고...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좀 힘든 상황이겠죠?
목소리나 어투로봐서 연배가 약간 있으신 분이어서인지 시리얼 같은건 전혀 모르고 계시구요.
있다가 매장으로 좀 와주십사 했는데 감사하다며 지금 당장 오신다고 하시는군요..

뭐 특별히 소유주가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그다지 없어서... 그냥 본 주인이 맞기를 바랄뿐 입니다.

암튼 에쎄랄 클럽의 위력을 한번 느껴보는 순간이네요..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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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으로 추신답니다. (20:33)

휴.. 주인분 만나서 확인하고 드리고 바로 퇴근하느라 이제 글 올리네요.
일단 기우와는 달리 주인분이 확실히 맞으셨습니다.
오신분께 양해를 구하고 아내 되시는분이랑 통화해서 이니셜 메모위치 확인과 보증서 시리얼번호 확인결과
주인이 맞으셨습니다.
참 다행이네요...
정말 기뻐하시는 모습을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
이제 홀가분 하네요...

함께 걱정하시고 주인 찾기를 빌어주실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인도 찾았으니 게시물은 조만간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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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제가 가입한 사진동우회에 들렀었습니다. 역시 좋은 사진들 많이 올리셨더군요.

그런데 카메라를 찾아가라는 게시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에 27,116분이나 보셨고, 내용을 읽고는 446분께서 추천을 하셨습니다.

잠시 잃었던 카메라가 주인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사이에 2만명이 넘는 분들이 동일하게 카메라 가격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확인한 셈입니다.


사진을 찍은 이들은 진정 사실을 기계에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내는 분들임이 분명합니다.


카메라를 통해 본 세상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그리고 너무 사실적입니다. 오늘은 차라리 찍혀진 사진보다, 따뜻한 마음을 끌어낸 '사진기'를 주인공으로 보여야 겠네요.


그래서 오늘의 사진은 주인공이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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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도 불과 한 달 전이었다.

2008/01/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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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도쿄역 앞 600엔 [라멘]집

2007/12/21 06:41

일본의 도쿄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동경역 앞에 있는 '라멘'집에 들러보세요.

이름도 없고 메뉴판도 없고 그저 '붉은 색' 노렌으로 '라멘'이라는 큰 글씨만 덩그라니 걸려있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지하도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라멘'집은 가판대가 없는 일본의 길거리에 유독 눈에 뜨입니다.

'라멘'값은 600엔 (한국 돈으로 4,800원)입니다. 그냥 간장 들어붓고, 끓이던 육수를 그 위에 채워놓고, 도마없이 허공에 식칼을 날려 파를 날리듯 몇 조각, 거기에 '라면'을 끓는 육수에 행구듯 담그어 내어서는, 삶은 달걀 반 조각, 돼지 편육 한 조각, 김 한 조각이 전부. 삶은 달걀은 50엔(400원). 메뉴도 없습니다.

만찬으로 배가 불룩했었지만, '라멘'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대식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맛있는 '라멘'이었습니다.

요리사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연배 높은 시니어였습니다. 짧은 일본어에 대답도 없이 그저 손가락으로 몇  그릇을 표시하면 무표정하게 뚝딱 내어놓습니다. 머리를 아주 짧게 깍고, 복장도 깨끗하게, 모자마저 반듯했었습니다. 앉을 자리는 네 자리가 전부였지만,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신 모양입니다. 요리하고 설것이 하는 손놀림이 가히 경지에 이른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멋진 시니어였습니다. 그리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누구 한 명 옆에서 돕는 사람없이 동경역 앞의 겨울 저녁을 뜨겁게 요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의 도쿄에 갈 기회가 있다면, 동경역 앞에 있는 이름없는 포장마차 '라멘'집에 들릴 예정입니다. 

맛있는 '라멘'도 먹고, 그 시니어분의 허공을 도마 삼아 날리는 '파'자르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입니다. 전화도 없는 식당이니 공연히 전화번호일랑 묻지 마세요. 인터넷에도 안내되지 않는 곳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yourstage.com/Contents/Contents_View.aspx?act=view&ch=Y01&sub=0106&thread=1572&go_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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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가슴 뛰는 일을 하십시요

2007/12/14 06:29










가슴 뛰는 일을 하십시요.
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당신은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두려움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사랑과 빛을 믿는 사람은
오직 사랑과 빛만을 체험합니다.
당신이 체험하는 물리적 현상은
당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주의 에너지는 언제나 당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떤식으로 쓰는가는 당신의 자유입니다.

자신의 삶을 사는 일,
충분히 자신의 모든 부분을 살아가는 일,
그리고 자기 존재가 이미 완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입니다.

삶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당신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우주는 무의미한 일을 창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가슴 뛰는 삶을 살 때
우주는 그 일을 최대한 도와줄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기본 법칙입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 다닐 앙카 지음 /류시화 님 번역)




지금이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시작할 때입니다.


더 이상의 망설임없이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십시요.


시니어파트너즈가 여러분의 무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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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이 겨울에는...

2007/12/07 23:40


[지난해 12월 16일, 눈이 많이 내렸던 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겨울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겨울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겨울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하소서.


이 겨울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이라는 온유함을 가득 품고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겨울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욕심없는 사랑이 되어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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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지나간 평범한 사진도 모아 놓으면 큰 작품

2007/11/23 06:21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진 찍히는 게 싫어지나 봅니다.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나이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어릴 때 링컨의 글을 기억합니다. 얼굴에 인생역정이 담겨 있으니 긍정적으로 밝게 살아라 라는 얘기라고 기억합니다. 그런데 정작 나이 사십이 되도록 수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정면으로 찍은 사진 마흔 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제 경우입니다. 이제 제 얼굴에 대해서 책임질 나이가 되었는데 정작 제 얼굴을 확인할 사진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네요. 언제 제 얼굴사진을 찍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어쨌거나 나이가 들수록 제 얼굴을 찍은 사진이 점점 줄어드네요.

해마다 찍은 사진은 한 장씩만 모아도 [인물역사책] 한 권이 될 텐데.

그래서 우리아이들에게는 한 달에 한 장씩 사진을 찍어서 성장과정을 잘 기록하겠다는 결심도 2~3년을 못 채우고, 고작해야 나들이 갔을 때나 사진을 찍어주곤 했나 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제 자식이지만 제 맘대로 사진기안에 담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진 찍는 대상이 100%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어찌 보면 허무하기까지 하도록 길거리를 헤매거나 자연을 찍거나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사진 찍기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되면 언제나 찍으려 합니다만, 그 기회가 쉽지 않습니다. 본인 사진을 찍고 관리하는 일이 어려울 텐데 책임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진 찍히는 것이 싫은 것일까요? 아니면 한 눈에 성장과정에 일목요연하게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 왠지 불편하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고 않고 아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진을 촘촘히 담아놓은 시니어를 만났습니다.

우선 저부터 제 사진으로 저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볼까 하는 마음을 먹고 있는 가운데,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한 장에 담아놓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만났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시니어들의 사진을 아주 아름답게 찍는 마틴 핑커(Martin Pinker)라고 하는 사진가를 만났는데 그는 자기 자신의 소개를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촘촘히 한 장으로 자신의 얼굴을 담아놓았습니다.



[자신의 소개를 모은 사진으로 대신한 시니어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틴핑커]


그 어느 사진보다도 멋진 작품이 아닌가요? 그는 1967년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시니어 입니다. 현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거(Mississauga, Ontario, Canada)에 살고 있답니다. 그의 사진용 블로그http://www.flickr.com/people/martypinker/ 입니다. 스스로를 절충가라고 표현하면서 가상공간에 있는 무엇이든지 간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저와 아마추어 사진동우회를 통해서 저와 온라인으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피부가 탄력을 잃고 검버섯이 생겼다는게 무슨 상관입니까? 열심히 살아오신 훈장인 것을. 캐나다 시니어 마틴 핑거의 모음사진처럼 시니어 여러분도 이젠 사진 찍히기를 두려워도 마시고, 오래 전 사진을 한 곳에 모아 과거를 추억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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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나만이 간직한 13초의 비밀

2007/11/17 07:00

저에게 13초는 제가 가진 100m 최고기록입니다.

운동회 때에도 100m경주는 빼놓을 수 없는 경주였고, 유일하게 달리기만 잘 했던 저의 운동실력은 놓치지 않고 공책을 상품으로 보상 받았습니다.  그 달리기는 운동회나 체력장이 아니어도 그저 남는 힘을 주체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에는 놀이의 일종이었지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체력장 때 100m의 최고기록으로 13초 벽을 깼었기 때문에 13초란 시간은 남다른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애 최고의 100m 기록 13초는 아주 특별한 의기가 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어서 13초라는 숫자를 의외의 경주에서 만났습니다.

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에서 13초는 아주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수백 바퀴를 돌아야 하는 경주에서는 자동차에 기름도 넣고, 타이어도 교체하고 창문도 닦아주고 하는 대단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시간이 13초입니다.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하는데, 아주 잘 갖추어진 팀워크라야만 이 13초의 벽을 깰 수 있다고 합니다.  굉음의 F1 그랑프리 경주에서 자동차를 허공으로 들어올리고 바퀴를 갈아 끼우는 아주 경쾌한 기계음이 연상되지 않으십니까?

또 13초는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와 관련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윈도우를 종료시킬 때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까? 급하게 윈도우를 종료시켜야 하는데 느려터진 윈도우 종료 때문에 당황한 적은 없습니까?' 윈도우는 자체에 내장된 시스템 보호 장치가 있어서 윈도우 종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은 컴퓨터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끄는데 걸리는 시간이 13초이면 거의 세계기록이라고 합니다. 전원을 뽑아 버리는 것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제가 그 13초라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간 가운데, 13초라는 시간 동안 찍힌 사진 두 장의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13초 사진1]
위의 사진은 여의도한강고수부지에서 마포대교를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9월23일 늦은 밤 22시44분에 13초간을 담았습니다. 한강유람선은 긴 꼬리를 만들며 형체를 감추고 있고, 우측에 자전거 주인은 유령처럼 흔적만 보입니다.


[13초 사진2]
위 사진은 달리는 13초간 자동차 정면으로 보이는 장면을 담은 것입니다. 참으로 기묘한 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13초라는 시간이 가진 또 다른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13초는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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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문제 :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 상자는?

2007/11/08 23:59

우선 시간을 조절하는 마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쁠 때는 길게 조절하고, 슬플 때는 짧게 조절해서, 즐거움을 길게 하고 힘들 때를 줄일 수 있을 텐데…  될 성 싶지도 않은 상상을 하고 있노라면 누군가 따끔한 충고를 피할 수 없다. 시간이 멈추면 늙지도 않을 텐데.

그렇다면 시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의외로 쉬운 방법이 주변이 널려있다. 물론 잠깐이지만 가능하다. 그 옛날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요즈음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의 상자를 들고 다니고 있다. 그 마법의 상자는 다름아닌 “사진기”. 사진기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가? 사진을 찍었을 당시를 그대로 보존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위의 사진은 지금부터 약 40년전 강원도 원성군 간현면 간현유원지에서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이다.  이사진은 지금 7순이 넘은 모친과 이모, 그리고 50이 된 큰 누님과 70을 바라보는 외삼촌이 담기어 있다. 다소곳이 앉아 계신 외할머니의 모습도 가물가물한 내 기억력에 일침을 가한다. 아마도 때는 여름임이 분명하고, 배가 불뚝한 어린 녀석은 내가 틀림없다. 오른손으로 참외 한 조각을 쳐다보느냐고 사진기의 찬스에 눈을 마주치지 못한 모양이다.

나는 이 사진이 담겨 있는 때를 참으로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마치 어제처럼. 40년 전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마법의 상자가 가지고 있는 마법 덕분이다. 그리고 내가 열 살 때나 스무 살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옛날 그때, 그날, 그 시간에 마법처럼 정확하게 멈추어서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마법의 상자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을 가지고 또 다른 재주를 부린다. 즐거운 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더 많이 담는다는 것이다. 이 마법의 상자를 늘 같이 하는 사람은 늘 즐거움을 담으려 하는 사람이고 그 즐거움이 멈춘 사진이 많아질수록 우리네 인생에서 즐거운 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시간을 멈추는 마법을 거는 것이 외에 즐거움을 담아놓는 일들을 하는 아주 특별한 마법을 터득하고 실천하는 이가 아닐까? 물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은 빠뜨리지 말고 마법의 상자에 담아 남기자. 그러면 인생이 더욱 즐거워질 수 밖에 없다.

사진기는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의 상자이면서, 행복을 담아내는 마법의 상자이다. 이젠 핸드폰에도 있는 카메라. 장롱에 있는 카메라 녹슬게 말고 항상 마법의 상자로 쓰자. 더 행복해 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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