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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 펀드 뒤에는 쓰라린 실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011/03/30 23:22

벌처 펀드(Vulture Fund)란 부실한 자산을 싼 값으로 사서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내는 기금이나 회사를 말한다. 벌처(Vulture)란 독수리의 한 종류이다.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의 습성을 빗대어 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약한 자를 희생시키는, 무자비한, 욕심 많은 사람, 남을 속여 먹는 사람, 사기꾼 등을 일컬어 벌처라고 한다. 따라서 벌처 펀드는 파산한 기업이나 경영난에 빠져 있는 부실기업을 저가에 인수한 뒤 되팔아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는 자금을 말하기도 하지만, 남의 희생을 바탕으로 수익을 남기는 자금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벌처 펀드의 본질이다.

Road_to_Home_6661 [사진설명 : 치열한 하루를 보냈어도 더 큰 승리를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일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한국의 퇴근 풍경]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자금 동원력이 있는 금융회사들이 부실 회사를 인수해서 고가에 매각하는 벌처펀드가 유행했었고, 한국에서는 회생이 힘든 업체의 구조조정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999년에 도입되었으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orporate Restructuring Corporate, CRC)라고도 한다.

경기침체, 지방 미분양주택 증가 등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의 사업성을 보고 사업자금을 장기 대출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마저 PF 연체율이 꾸준히 늘면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국내 최대 은행 중에 하나인 PF 대출과 관련한 비리혐의를 포착, 본점을 압수수색함으로써 PF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었다.

금융권에서 건설업계 쪽으로 돈이 흘러나오지 않는 데다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 기업 건설사들을 발표한 이후에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실패라는 아픈 과거가 담겨진 그러나 스스로 회생하기 어려운 그러나 알짜 먹잇감’이 쏟아지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사업장을 비롯해 미분양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 미착공 택지까지 전례 없는 다양한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쌓여가는 미분양 아파트나 환급사업장을 헐값에 매입한 뒤 상승장에서 비싸게 파는 ‘벌처펀드형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투자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정크 본드 (Junk Bond)가 세상을 휩쓸던 시기가 있다. 투기의 광풍시대를 이끌었던 정크 본드. 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 원금과 이자 상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채권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열등채’가 맞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원금과 이자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큰 만큼 투기적이 요소를 감안하여 이자가 높기 때문에 투기의 대상이 되었던 적이 있다.

우리 기억속에도 생생한 '한국 사세요'펀드가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하나 이를 미끼로 높은 이자를 지급했던. 그러나 결국에는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까지 다 날려버리게 했던 기억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쓰레기(정크 Junk)에 투자한다는 것은 온당치 않은 투자 방법이다. 아니 투기일 뿐이다. 시니어의 투자 대상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렇다면 벌처펀드에 투자하면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일까? 다 성공하면 좋으련만 벌처펀드의 성공확률은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수익 뒤에는 반드시 고위험이 있다. 고위험을 먼저 내세우는 상품은 없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고수익 뒤에 고위험이라는 조건이 빠진 경우는 없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나마 벌처 펀드라는 것이 실패로 중단된 자산에 가치를 불어 넣고 재기의 기회를 주는 배려가 있는 상품이라고 애써 높이 평가하려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벌처 펀드 뒤에는 쓰라린 실패가 있었다는 사실을, 남의 실패를 나의 이익으로 돌린다는 잔인한 과거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성공 확률도 30%이면 그리 높은 편도 아니지 않는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니어라면 벌처펀드를 통해서 수익을 얻으려고 기대하지는 않지 않을까?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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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0 제 글이 한국금융신문에 기고문으로 걸렸네요.

2008/11/23 00:39
http://www.fntimes.com/sub/list_view.asp?num=022008112002700&kind=6

“이런 펀드 만들어 주세요”
   
최근 펀드손실로 소송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권유해야 하는 금융인의 기본자세가 안돼 있어서 생긴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딱 한 번이라도 우리 고객이 원하는 펀드를 만들어 주세요.

그 동안 시니어들이 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 첫 번째, 손실이 한정된 펀드이면 좋겠습니다

높은 수익 운운하면서 손실 운운은 작게 하시잖아요. 이번 폭락에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 금융기관이기에, 이런 기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기관에 대해서 고객은 아주 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 꼭 금융상품 가입할 때 “수익률이 높아서... 바꿀 집과 바꿀 차를 미리 생각해 두시라.”고 밝은 미래를 예견까지 해 주시더라구요. 이익도 한정해도 괜찮으니 반대로 손실도 한정된 펀드 만들어 주세요. 고객들이 무한정 욕심내서 펀드 가입하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 두 번째, 물가상승을 따라잡는 펀드 만들어 주세요

펀드 수익률이 몇 % 운운하는데, 실상 물가와 비교하는 자료는 잘 안보여 주시더라구요.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물가가 더 올라가면 ‘꽝’이라는 것을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펀드회사에 계신 분들은 이 일에만 전념하고 계시니 뭐든 못 만들겠습니까?

- 세 번째, 수수료는 남을 때만 떼는 펀드 만들어 주세요

수수료 없는 펀드 만들어 달라고 억지 부리는 파렴치한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즈음처럼 수익률이 거꾸로 내리는데 수수료까지 떼어가는 것을 보니 부화가 치밉니다. 올라갈 때 두 배로 떼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수익률이 내려갈 때는 수수료 안 떼도록 해주세요.

- 네 번째, 캠페인 걸지 않는 펀드 만들어 주세요

금융기관 직원들은 캠페인 귀재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새 상품만 나오면 워낙에 강력하게 목표를 추궁하니까 고객보다는 회사나 직원에게 유리한 것을 권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직원을 흔들면 고객이 운다는 사실! 꼭 명심해 주십시요.

- 다섯번째, 펀드 설명서 글씨좀 크고 쉽게 해 주세요

펀드 설명서를 이해하려면 금융공학 대학원 석사학위 정도는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쉬운 우리말도 있는데 어색한 외래어 표기로 잔뜩 갈겨 놓으니 그저 무식하지 않은 척 하려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사인하라는데 사인하면서 덜컥 후회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서두르기는 왜 그리 서둘러 사인하라고 하는지, 그렇게 가입을 하면 가끔 우편으로 운용보고서를 보내 주는데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는 말 일색입니다. “펀더멘털이 어쩌구 저쩌구” . 쉽게 해주시고, 큰 글씨로 만들어 주세요. 우리 시니어들도 볼 수 있게..

- 여섯번째, 펀드 이름 알기 쉽게 해 주세요

서울에 있는 아파트 이름이 왜 그리 어렵게 만드냐고 했더니 시골 사는 시어미 못 찾아 오게 하기 위해 어렵게 만든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펀드 이름이 다 그렇습디다. 내가 가입한 게 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펀드가 실제로 미국보다도 많다면서요? 운용하는 분들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 명 다 아시나요?

- 일곱번째, 펀드 판 직원에게 매주 고객과 통화하라고 명령해 주세요

펀드가 올라갈 때는 돈 더 가져오라고 거의 협박성으로 매일 전화하다가 떨어질 때는 사무실 전화를 해도 받기 싫은 눈치 입니다. 회의라고 피하고, 교육 중이라고 피하고, 속 시원히 대화할 기회조차 안 줍디다.

인간적으로 떨어질 때 위로의 얘기라도, 희망의 얘기라도, 비관적인 설명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주는 직원으로 교육시켜 주세요. 고객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도록 강제 명령이라도 해야 그렇게 될까요?

- 마지막으로 ‘묻지마 펀드’ 만들지 말아주세요

옛날 ‘한국팔자(바이코리아)’ 펀드가 생각납니다. 그때 그것 가입하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 일어날 줄 알았는데 가입하고 손해를 보니 그때야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지금도 그런 형국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펀드를 만들던, 펀드를 팔던 관련된 회사 사장님들, 우리는 주가지수1300선과 38선도 구분 안 되는 투자자들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2008년 11월 20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이제 덜컥 걱정이 됩니다. 무슨 악플에 시달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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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펀드회사 사장님들, 이런 펀드 만들어 주세요.

2008/11/08 07:08
 우선. 어색한 배꼽인사와 귀아픈 기계음의 인사는 정말 사양합니다.

항공사 승무원처럼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하는 혹독한 친절 교육이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일까요? 묻는 말을 잘 듣고, 필요한 답을 명쾌하게 하는 분들이면 족합니다. 상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권유해야 하는 기본이 안되는 문제가 최근 펀드 관련 소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긴장하면서 근무해야 하는 직업인데 거기에 항공사와 똑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이 싫어하는 몸짓은 손님인 저희들도 싫어한답니다. 거기에 평가해서 진급과 퇴출에 반영까지 한다며 직원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직원들이 금융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번에 딱 한 번이라도 우리 고객이 원하는 펀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이 원하는 펀드만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생각이 과장되었을까요?

첫 번째. 손실이 한정된 펀드이면 좋겠습니다.

높은 수익 운운하면서 손실 운운은 작게 하시잖아요? 이번 폭락에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 금융기관이기에, 이런 기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기관에 대해서 고객은 아주 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수익률로 돌아가서 상황에 따라서 10%도 떨어질 수 있지요. 뭐 20%가 떨어지는 것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꼭 금융상품 가입할 때 손실 얘기는 안하고 올라갈 얘기만 하더군요. 금융기관 직원은 "수익률이 높아서... 바꿀 집과 바꿀 차를 미리 생각해 두시라."고 밝은 미래를 예견까지 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요즈음 찾아가보면 낯빛이 거의 퍼러둥둥 합디다. 잠깐 딴 얘기로 흘러갔는데, 이익도 한정해도 괜찮으니 반대로 손실도 한정된 펀드 만들어 주세요. 펀드가 깡통 난다는 얘기까지 나오니 가슴철렁 합니다. 고객들이 무한정 욕심으로 펀드 가입하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두 번째. 물가상승을 따라잡는 펀드 만들어 주세요.

펀드 수익률이 몇 % 운운하는데,(이젠 감독기관에서 이런 것도 못하게 한다지요?) 실상 물가와 비교하는 자료는 잘 안보여 주시더라구요.그리고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물가가 더 올라버리면 다 소용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는 절대로 안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저 물가 상승을 극복하는 정도의 수익률이 나오면 만족하겠습니다.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물가가 더 올라가면 '꽝'이라는 것을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올려준다고 하는 믿지 못할 감언에 얼마나 많이 속았는지, 이제는 그 수익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얘기가 거짓말로만 들립니다. 공부들 많이하시고, 경험도 많으시고, 이 일에만 전념하고 계시는 분들이니 뭐든 못 만들겠습니까? 소박한 꿈입니다.

세 번째. 수수료는 수익률 올라갈 때만 떼는 펀드 만들어 주세요.

수수료 없는 펀드 만들어 달라는 억지 부탁을 드리는 파렴치한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즈음처럼 수익률이 거꾸로 타고 내리는데 수수료까지 떼어가는 것을 보니 부화가 치밉니다. 올라갈 때 두 배로 떼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수익률이 하락으로 기울 때는 수수료 안 떼도록 해주세요. 어짜피 그쪽에서 정하는데로 따라가는 입장이니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분들이나 펀드를 파셨던 분들은 어김없이 항상 월급을 그것도 많이 받아가신다는데, 그분들이 정작 주인이라고 모시던 저같은 펀드 가입자들은 하락기에 얼마나 고통을 감내하는지 아십니까? 깡통들고 다니게 생겼습니다. 물론 직업이니 월급을 받으셔야겠지만, -40%의 수익률인데 억대연봉 기사는 너무 대조적이지요. 같은 펀드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인데, 그래서 조금은 공평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번째. 직원들에게 캠페인 걸지 않는 펀드로 만들어 주세요.

금융기관 직원들은 캠페인 귀재이라는 얘기라고 들었습니다. 새 상품만 나오면 많이 팔아야 하고, 워낙에 강력하게 목표를 추궁하니까 달성하겠다는 열정과 신념이 넘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여러 펀드 중에서 고객에게 유리한 펀드보다는 회사나 직원들에게 유리한 펀드를 우선 판다는 속설을 깨도록 도와주세요. 히포크라테스 선서처럼, 금융기관들도 스스로가 자정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캠페인이 걸리면 고객보다는 회사나 직원에게 유리한 것을 권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이 뒷전일 것이라는 억측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셨죠? 직원을 흔들면 고객이 운다는 사실!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섯번째. 펀드 설명서는 큰 글씨로 아주 쉬운 문구로 만들어 주세요.

펀드 설명서를 이해하려면 금융공학 대학원 석사학위 정도는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데 쉬운 우리말도 있는데 어색한 외래어 표기로 잔뜩 갈겨 놓으니 그저 무식하지 않은 척 하려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사인하라는데 사인하면서 덜컥 후회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서두르기는 왜그리 서둘러 사인하라고 하는지, 그렇게 가입을하면 가끔 우편으로 오는 운용보고서를 보더라도 도무지 모르는 말 일색입니다. 금융감독원도 힘을 잃었는지 그렇게 얘기해도 운용사들은 꿈쩍도 않으면서 "펀더멘털이 어쩌구 저쩌구" 합니다.  쉽게 해주시고, 큰 글씨로 돋보기 안보고도 보일만큼 인쇄물 만들어 주세요. 그정도는 어짜피 할 일이니 크게 돈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었다면 우리 시니어들에게 한 번 물어보기라도 했으면 합니다. 뭐 숨길게 있어서 그리 작은 글씨로 하는지 이해가 안됩디다.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세계적 신용 위기로 경영난에 빠진 자국 기업을 위한 국부펀드 설립을 발표했다. (c)AFP/FRED DUFOUR ]

여섯번째. 펀드 이름도 알기 쉽게 만들어 주세요.

서울에 있는 아파트 이름이 왜 그리 어렵게 만드냐고 했더니 시골사는 시어미 못찾아 오게 하기 위해 그렇게 어렵게 만든다고 농담삼아 얘기합디다. 그런데, 펀드 이름이 다 그렇습디다. 거기다 1호 호 3호까지 붙여 놓으니 도무지 족보가 생각 안나는 격입니다. 내가 가입한 게 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사정이야 있겠지만, 우리나라 펀드가 너무 많다는 얘기도 연관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신문기사를 한 번 보니까, 펀드가 실제로 미국보다고 많다지요? 운용하는 분들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게 몇 개나 될까요? 다 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일곱번재. 펀드 판 직원이 매주에 한 번씩 보고하라고 명령해 주세요.

펀드가 올라갈 때는 돈 더 가져오라고 거의 협박성으로 거의 매일 전화하다가는, 떨어질 때는 사무실 전화를 해도 받기 싫은 눈치이고, 회의라고 피하고, 교육 중이라고 피하고, 속시원히 대화할 기회조차 안 줍디다. 다들 그러는 것 아니라고 알고는 있지만, 인간적으로 떨어질 때 위로의 얘기라도, 희망의 얘기라도, 비관적인 설명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주는 직원으로 교육시켜 주시고, 고객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도록 강제하는 것 명령해 주세요. 사장님의 직무상 능히 하실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묻지마 펀드' 같은 펀드는 만들지 말아주세요

펀드를 운영하는 곳의 사장님과 펀드를 판매하는 곳의 사장님이 같은 분일지 아닐지도 모르지만, 사장님들은 봉급도 많이 받고, 배운 것도 많고, 직원들이 시키는데로 따라할 것이라는 생각에 될 일이지 아닌 일이지도 구분 못하는 수준의 펀드 가입자가 속 갑갑한 마음을 풀어놓아 봅니다. 옛날 '한국팔자' 펀드가 생각납니다. 그때 그것 가입하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 일어날 줄 알았는데 가입하고 손해를 보니 그때야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지금도 그런 형국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펀드를 만들던 팔던 관련된 회사 사장님, 우리는 1300선과 38선도 구분 안되는 투자자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부터는 펀드회사 사장님들이 고민하신 결과가 나오기를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펀드하락과 관련해서 이러 저런 불편심정을 가진 펀드 가입 시니어들의 하소연을 청원서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펀드라면 시니어분들이 원하시던 펀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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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장기투자, 단기투자 맘대로 안되는 속사정

2008/10/18 06:10

최근 증권시장이 하락의 급물살을 타면서 투자자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증권사, 투신사, 은행 심지어는 보험회사까지 고객을 제대로 볼 낯이 없는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증권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 어김없이 모임이 열리는데 그 중에 하나가 증권사 사장단이 모임입니다.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 필요없을 정도로 수 십년 동안 거의 같은 얘기들을 나누십니다. 주제는 "증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수립"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증권회사는 직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니, 투자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정책을 논의하고, 일부는 자율 결의로 '매도 자제' 같은 작은 의사결정을 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수요촉발 정책을 건의 하는 등의 말씀을 나누게 되겠지요. 그래서 증권사 사장단 모임은 소위 총대를 매고 정책당국에 건의하는 모습을 포함해서 투자자들에게는 힘과 위로가 되는 아주 중요한 이슈거리입니다.

그 걱정때문에 모인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요?

주로 자율과 건의에 관한 것으로 크게 '주식 매수촉진 정책'과 '주식 매도 자제 정책'이라는 부분으로 대별됩니다. 주식 매수촉진 정책으로는 '근로자 증권저축 가입시 세제 혜택'과 같은 것은 참으로 여러번 활용했던 정책이었는데, 최근에는 '적립식 펀드 가입시 세제 혜택'으로 모양이 바뀔 것 같습니다. 직접 투자에 촉진에서 간접 투자 촉진.

그 다음이 주식 매도 자제 정책 수단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공매도 금지' 정책같은 것과 '주식 장기보유자 세제 혜택'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공매도 금지' 정책은 옛날에도 시행해 봐서 효과를 봤고, 요즈음 다시 부활해서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고 있지요.



[10월15일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인이 장 마감 직전 고개를 떨구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733포인트 추락했다. (c)AFP.]

뾰족한 대책이 나와서 시장이 안정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데 가뭄이 든다고 하늘 비를 마음대로 내리게 하는 것이 어렵듯이 마음데로 안되는 일도 있지요. 최근 투신사에서 매도자제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고 초과 매도를 했다고 언론에 두들겨 맞은 적이 있지요. 약속을 안지킨 배신자처럼 되어 버렸지요. 그렇지만 투신사의 주식은 투신사 소유가 아니라 투자자 소유입니다. 투자자들이 환매요청을 하면 팔아야 합니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아지면 당연히 주식을 팔아서 충당할 수 밖에 없는게 정상이치입니다. 그렇다면 투신사들에게 뭇매를 가한 언론이 잘못한 일이겠지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어짜피 손해는 보았고, 추가적으로 가입하면 세제 혜택이라는 미끼가 있으니, 기존의 펀드를 해약하고 다시 신규로 펀드 가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예견됩니다. 아마도 펀드를 판매한 직원들이 손실에 대한 미안함 마음에 이렇게 또 다른 형태의 권유가 유행할 것 같습니다.

'장기보유 주식형 펀드'에 대해서 세제혜택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당장 매물화로 시장이 교란되면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를 환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제 혜택'이라는 카드로 환매를 자제하도록 하면, 증권시장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손실율이 50%를 넘나드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그 작은 세제 혜택이 환매를 막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3년 보유하게 되면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수 십%의 하락을 감수하고라도 펀드 가입이 증가해서 증권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니, 너무 상징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손실난 펀드에 대한 보상대책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아니면 시장 안정화대책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은 또 다시 '세제혜택 펀드 판매 캠페인'에 내몰릴 것이 분명합니다.

"과연 장기로만 보유하면 손실이 회복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묻겠습니다.

장기 투자는 애국이고, 단기 투자는 범법자처럼 취급하는 투자자들을 향한 시선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에 등락폭이 30%를 넘나드는 것이 증권시장인데, 운좋게 하루에 30% 수익이 발생되면 당장 현금화 해야 하는 것이 이치 아닙니까? 반대로 주식을 샀던 날, 갑작스런 악재로 추가하락이 예상되면 당장이라도 팔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시장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되는 투자 방법일까요?

투자는 '수익률'을 목표로 할 뿐, 꼭 '기간'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 연초 높은 수익이 났던 중국펀드에 투자한 한 주부의 인터뷰 기사가 생각납니다. 투자수익률이 70%까지 갔다가 하락하고 있을 때 기자가 만났던 것인데, "반드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 투자'에 돌입했다."고 하면서 "수익률 100%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바램은 그 분이 그 당시 인터뷰와는 상관없이 이익 실현을 하고 펀드 환매를 했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펀드 환매를 하지 않으셨다면 세제 혜택을 받으실 지 모르나, 이익이 손실로 반전되어 비자발적으로 더 오랜 장기투자를 향해야 할 지 모르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요?

'장기 투자'가 마치 투자의 정석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얘기일 수 있습니다.

정책 당국의 생각처럼 당장의 시장 안정을 위해서 당장 매도를 막았으면 하는 바램은 이해하지만, 장기 투자 만이 정상 투자인 것처럼 강권하듯 보이는 것은 옳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책 결정하시기 전에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보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기 투자 세제 혜택 말고, 오히려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투자는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고, 이익 목표가 되었을 때 실현을 해야하고, 손실 목표에 도달하면 손절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입니다. 물론 증권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전국민 동병상련이라는 것을 바탕에 깔고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어보는 성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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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ro 국채에 올인하는 고령사회 일본의 펀드시장

2008/09/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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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시니어에겐 건강테크가 최고의 재테크

2008/09/22 06:39

지난 주 재테크는 정말 혼란스러우셨지요?

제가 권해 드린데로 그냥 모릅네 하고 지나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융시장이 그야말로 높은 파고에 휘말려 하늘 높이 뛰어 오르다가는 깊이 빠져버리는 반복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참으로 혼란스러운 한 주간이었습니다.

급기야 W은행 앞에서는 투자자들의 시위가 발생하고, 책임공방이 오고 가는 가운데, 종국에는 소송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태세인가 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예상하건데 문서에 날인한 것으로 상품 전체를 이해한 것으로 법적인 판가름이 확인될 것이고, 결국 투자자들이 이 모든 손실을 보상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말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또 다시 뼈저리게 반성할 만한 대목. "사전에 꼭 확인하라."

앞으로도 계속 잊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고객으로서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했는지, 그리고 충분히 설명을 받았는지, 마지막으로 내가 분명히 동의했는지?"일 것입니다. 그 부분은 쟁점이자 큰 쟁점입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하는 부분에는 "전부 다 이해했다."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절차없이 가입한 경우는 소송에서 100% 승소할 확률에 가깝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결과를 소송으로 금융기관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관 직원들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은 문서를 받지 못하도록 교육받습니다. 당연히 시작부터 이런 차이가 있는데, 나쁜 결과가 나타난 이 시점에서 금융기관의 직원들의 양심선언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참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물론 상품을 설명할 때, 직원들이 "앞으로 절대로 나타날 수 없는 확률의 경우"로 설명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상상할 수 있으나, 당시에 수긍하면서도 그 설명을 문서에 확인받는 투자자들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당 W은행 직원은 큰 손실이 날 가능성이 절대로 없을 것을 확인합니다.  도장 꽝." 같은 것을 받아 놓으셨나요? 아마도 절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최근과 같은 위험 상황이 예상되었다면 금융기관 직원도 권하지 않았을 것이고, 고객도 가입하지 않았겠지요. 되돌아 보면 속상한 것은 개인뿐만 아닙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지요.

아무튼 재테크는 쉽지 않고, 대중들에게 큰 이익을 동시에 전해주기 힘든가 봅니다.

한때 수익률 60%를 넘겼던 베트남 펀드도 상품이 없어서 가입하지 못해 동동 발을 구른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거기에 묻지마 펀드로 명성을 날리며 펀드시장을 평정했던 펀드 상품도 중국시장의 급락으로 뼈아픈 결과를 보이고 있지요.

한 편으로 "펀드는 해지할 때 결과를 보라."고 합니다. 예단할 수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현재의 평가손은 그저 현재 평가했을 뿐이라고 위안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재테크를 아예 손 놓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과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각국 정부가 뛰어들어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는 상황이니 기대치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재(財)테크는 건강(健康)테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한 노령을 위한 노인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연내 수립하기로 하고, 전문가 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노령화 진척이 진행됨에 따라서 노인 건강이 중대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실제 상황은 건강보험 재정지출이 2000년에서 2007년까지 2.5배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65세 이상 시니어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은 2조2555억원에서 무려 4배인 9조1189억원으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매일 병원에 진료받으러가는 시니어들을 헬스장이나 수영장으로 모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열심히 재테크하여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시는 것 대신,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하시는 것이 휠씬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즈음 처럼 이자는 각박하고 물가는 높게 오르는 상황으로 보면 재테크 성적이 좋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세태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깊이 빠져보아도 뽀족한 수가 없는 작금의 상황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해 봅니다. 건강하신 것이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우선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주, 시니어파트너즈는 석교상사와 MOU를 체결하고, 시니어들의 건강증진의 일환으로 시니어들에게 특화된 정보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시니어들의 건강이 주니어(젊은이)들의 건강과 다르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것은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건강테크에 더 많은 관심이 모여지기를 기대합니다.

시니어에겐 건강테크가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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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펀드 가입시 필요한 정보 쉽게 찾는 방법

2008/03/04 21:50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투자행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처음 펀드에 가입하려고 할 때 시간을 갖소 신중하게 펀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에 대한 기본정보를 알려면?

우선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투자설명서을 참고하면 된다. 투자설명서에는 무슨 내용이 포함되어 있나?
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투자목적, 운용대상 및 운용전략, 운용제한, 투자위험, 보수․수수료, 펀드매니저, 과거 운용성과등 기본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물론 펀드 가입시 판매회사는 투자설명서의 주요내용을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교부한다.
금융기관에 직접찾아가지 않고 안방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 인터넷사이트인(www.amak.or.kr) - 전자공시 - 간접투자재산 - 투자설명서를 차례대로 선택하여 특정 펀드의 투자설명서를 조회할 수 있으며, 자산운용회사와 판매회사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도 투자설명서를 공시하고 있다.


2. 가입한 펀드의 기준가격을 찾으려면?

펀드 가입시 투자자가 납입하는 금액을 펀드의 기준가격으로 나누어 투자자의 펀드 지분 보유수량을 계산하게 된다. 또한, 펀드 가입시점의 과표기준가격은 투자자의 펀드투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를 하는 경우 기준이 된다. [여기서 과표기준가격은 펀드 투자자의 펀드투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를 위하여 과세대상 소득을 기준으로 하여 계산한 기준가격(예를 들어 국내 상장주식에 대하여 펀드에서 매매차익이나 매매차손이 발생한 경우 과표기준가격에 반영되지 않음)]

펀드기준가격은 투자자의 자금 납입일 이후에 산출되는 기준가격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펀드 가입시 적용하는 기준가격은 펀드의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펀드의 기준가격과 과표기준가격 역시 자산운용회사나 판매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 - 전자공시 - 기준가격 및 등락 - 기준가격 및 등락 - 기준가격 조회를 차례대로 선택하시면 기준가격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바햐흐로 정보화 시대, 펀드가입시 필요한 정보역시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이렇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것 또한 좋은 재테크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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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주식시장, 펀드에 투자했어도 하락피해 피할 수 없다.

2008/01/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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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펀드투자도 성공과 실패의 두 길로 나뉜다. (I)

2007/11/13 23:19
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좋은 기업을 골라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하루에도 상하한가가 30%나 되니 그 움직임을 따라 잡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날마다 그리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세란 것이 내가 움직이라고 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 일단 투자하고 보면 마냥 관심없이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펄펄 오르락 내리락 시세 변화를 쫓아 이것 사고 저것 팔고 하는 일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비서가 있으면 좋을텐데...


펀드라고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펀드매니저라고 하는 전문비서들이 그 일을 대신해 준다. 이들은 그 어려운 투자자산인 채권 뿐만 아니라 주식, 더 나아가서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채권, 주식에도 투자를 한다. 이런 번잡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해결하는 투자방법이다.

펀드매니저들은 펀드에 투자한 돈을 계약을 통해 약속된 각각의 운영전략에 맞추어 한 치의 오차없도록 노력하면서 투자를 한다. 이들은 이 일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고, 그 일만 하는 이들이니 짬짬이 들여다 보면서 단지 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편리한 시니어들에게는 금상첨화가 아닐까?

그러나 만물박사 같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그저 돈만 갖다 맡기면 내 생각을 모두 알아서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아니면 엉뚱하게도 내가 생각한 바와는 반대의 투자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시장의 움직임이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가서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반대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통제와 관리 장치로 위험을 피하고 줄이는 방법을 구사하게 된다. 손해를 보았더라도 그나마 그들이었기에 줄였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손실의 폭이 예상보다 더 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II)편에서 운용주체에 대한 검증방법을 제시하겠다.

본질로 돌아가면, 투자의 주체는 나이고 나의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에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여기에도 분산투자란 단어와 투자의 목적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계약서에 멋진 사인을 날리기 전에 꼭 거쳐야 한다.

첫번째. 내가 투자하려는 펀드의 성격을 아주 잘 설명 받아야 한다. 모르면 알려달라고 해야하고,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살아온 시니어라면 아주 잘 알거나, 전혀 모르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직업이었을 경우 누구보다도 전문가일 수 있다.). 펀드라고 하더라도 일반펀드인지, 변액유니버설인지, 변액연금보험인지에 따라 펀드 자체의 성격과 세금, 보험기능, 연금기능 그리고 수수료, 해지시 손실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펀드의 운영방식을 설명받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보수적, 공격적이라는 두 가지 운영방식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니어의 투자방식이 항상 보수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보수적이라면 변동이 심한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배당주(실적이 좋거나 배당을 많이 주었던 회사들)에 투자하거나 가치주(실적이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를 보수적인 운영방식이라고 하고, 코스닥 주식같이 신생기업이거나 자본금이 적어 사고 파는 수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한 주식들에 대해 낮은 가격에 사서 오르면 급히 팔고하는 것이 공격적인 투자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투자자인 나 시니어의 입장에서 위험할 수 있으나 그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라면 공격적인 투자방식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나, 모든 투자금액을 한 곳에 쏟아넣는 것은 역시 올바른 시니어의 펀드투자 방식이라고 볼 수 없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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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의보] ‘묻지마 펀드’에 가입하지 않는 것도 펀드 투자의 한 방법

2007/11/09 06:40
 
이렇게 줄을 세우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더라.

지난 2000년, H증권의 바이코리아 열풍이 재테크의 주류에 있었다. 당시 설정한지 13일만에 1조원을 돌파했고, 13개월 동안 12조원이 몰렸다. 광고에는 항공모함이 등장했고, 다른 펀드들은 아주 작은 조각배에 불과하게 보였다. 다른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펀드에 갈아타는 것은 예사였고, 과거 수익률이 높았었다는 역사적 실적을 마치 미래에 실현이 확정된 것처럼 줄을 섰었다.

결과는 아주 비참했었다.

2000년 뮤추얼펀드 주주총회에서는 고성과 탄식이 가득했었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눈물과 호소로 원금이라도 돌려달라고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었다. 펀드매니저들은 멱살이 잡혔었고, 책임질 사람들은 자신의 책임만을 졌을 뿐, 투자원금을 회복시켜주지는 않았다. 혹시 그 기억이 가물거리면 요즈음 인터넷에 들어가면 쉽게 검색이 되니 그 정도의 노력은 투자를 위한 예비활동으로 꼭 필요한 준비활동!

그때와 다르다고?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때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펀드내용이 어떤지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그리고 예상되는 시장의 전망이니 제시하지 않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한 사람도 없다. 물론 당시 H증권의 L 사장은 종합주가지수가 3천을 간다고 호언했었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시장이 바뀌었느니 하면서 과거와 단절을 시도한다. 그래서 어려운 영어를 써 가면서 펀더멘탈이 다르니 기업이 투명해졌느니 해외에 투자하는 등 투자가 다변화되었느니 하면서 위로의 말과 안도의 조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것을 가지고 알고 투자하고 모르고 투자하고를 구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투자자의 책임이 더욱 명확해 진 것.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 감독기관에서 검토를 해보니, 결론은 투자자가 투자할 때 본인의 의지로 투자했다는 것을 좀더 확실하게 할 필요를 느꼈다. 투자결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이 투자자에게 있다는 것을 명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꼭 필요했다. 왜냐하면 약관에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좀더 명확하게 만들었을 경우 지난 2000년과 같은 멱살잡이는 없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운영자들도 더욱 투명하게 운영을 해야 하는 부분도 가미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그때와 지금이 너무 유사한 점

지금 고객들은 가입하기 위해 줄서기 바쁘고, 지시사항에 따르지 않으면 뒷사람의 눈치까지 보아야 하는 상황이고 보니 그 당시의 진풍경을 또 다시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며칠 사이에 3조원이란 엄청난 돈이 몰고 있다. 이 펀드는 “최고의 수익이 나는 곳에 어디라도 투자하겠다”는 일종의 ‘묻지마 펀드’다. 지역이나 투자방식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 50% 이상씩 펀드 수익이 나다 보니 투자자들이 펀드는 위험이 없다는 생각이 걱정스럽다. 그리고 펀드 운용방식도 모르면서 회사 이름에 대한 맹신만 갖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차라리 높은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 어떨까?

앞으로 이번의 묻지마 펀드가 높은 수익을 남겨주는 것이 너무도 확실하게 보장된다손 치더라도 이번에는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더 이상 투자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시니어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무엇인가? 몰라서도 이득을 취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떠한 위험상황이 예상되더라도 아무런 부담감 없이 투자에 나설 것 아닌가? 옛 경험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그래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다. 투자의 교훈 중에 하나를 상기해보자.

“묻지마 투자”에는 투자하지 마라. "묻지마 펀드'에는 투자하지 마라. 차라리 지나가는 X에게나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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