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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8 [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전통의 재테크인 계(契). 자꾸 깨지는 이유
재테크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투자클럽으로 완성해야 하는 까닭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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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투자클럽으로 완성해야 하는 까닭
우리네 조상들의 재테크 시작은 아주 오래전인 2천 년전에 시작되었던 기록이 있다.
기원전 1세기 삼한시대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였던 이 당시에는 갑자기 몫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될 경우를 대비하여 상호부조 차원의 '보험상품'에 가까운 재테크가 널리 퍼졌는데 그것이 계(契)의 시초이고 재테크의 시작이 되었다.
친분중심의 전통적인 계는 잔치를 벌리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모여서 술을 마시기 위해 일시적으로 많은 재화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정 부분을 모아두었다가 필요한 사람들이 순번을 정해서 한꺼번에 가져가는 방식이었을거다. 그런데 이 계(契)라는 재테크가 오래 된 역사적 배경은 가지고 있지만, 사회 변화에 부응하지 않고 거의 원형과 변함없이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계(契)가 가지고 있는 익명성 때문에 금융회사에 맡기지 못하는 자금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서는 최적이라고도 하는데 바람직한 모양도 아니고, 안전장치가 없는 재테크이다보니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유교적인 관습으로 인해서 '금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상의하거나 점잖은 자리에서는 체면을 구기는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벽안시하는 풍조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기로 하자.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개미들로 불리우며 날마다 손실 대열에 앞장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밤낮으로 개미투자자들은 투자해서 손해를 보기 십상이고, 알고 투자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인데, 모르고 투자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닌가. 아직도 금융회사는 묻지 않고 투자하는 투자자로 인해서 불편하고, 투자하는 시니어는 모르고도 투자를 하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가 한 투자클럽을 극찬하면서 졸지에 스타덤에 오른 적이 있다.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클럽'이 바로 그것이다. 일리노이즈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일하는 여성들의 모임'이 지난 1983년에 투자클럽을 만들어서 경험에 의존한 투자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처음투자 금액은 1인당 $5씩. 시골 아낙네들의 투자클럽은 1983년에 시작해서 1994년까지 연간 23.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들의 투자클럽은 재테크 관련서적을 다섯권이나 출간하는 주목받는 투자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비어즈타운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는 투자클럽을 안내하는 게시물이 있고 건재하게 투자클럽을 지속해서 운영해 나가고 있다.
투자클럽은 무슨 강점이 있을까?
첫번째는 투자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 경험을 나눔으로써 위험은 피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서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클럽을 통해서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으며,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투자로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투자클럽이 수 만개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는 1933년 투자클럽 운영을 위한 연방 규정에 준수하여야 한다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미 1898년 미국 최초의 투자클럽은 텍사스에서 만들어졌다. 이른바 투자클럽은 친목과 지식 공유라는 것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뿌리 깊은 투자 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니어파트너즈에는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포털사이트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는 500개에 가까운 클럽이 등록되어 있고, 이 중에는 몇 몇 재테크와 관련된 클럽이 있기도 하지만, 실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시니어 트레이딩 학교'가 개교되어 지식을 전달하고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수료가 되면 끝이 아니라 지점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본격적인 투자클럽으로 이어지게 된다.
온라인 클럽(http://club.yourstage.com/kyobotrading)과 오프라인 투자클럽(교보증권 지점)이 연계되어 시니어들의 경제활동이 경제지식과 결합하여 친목과 알고 투자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좋은 전기가 마련되었다.
인식의 전환을 위해 다소간의 시일은 소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항상 개미 투자자들이 희생양이 되었던 투자환경을 클럽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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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장바구니 경제 경험을 투자클럽으로
먼저 투자클럽이 무엇인가부터 확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투자클럽이란 투자를 잘 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이는 취미 모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취미의 모임과 마찬가지로 '투자'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투자클럽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 모임의 성격과 '투자 클럽'이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크게 다른 것은 '공부'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에 관한 전문 용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시류나 시황에 따라서 변동하는 각종 자산의 가격변동 요인과 움직임의 방향, 상관관계와 역학관계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문적이라는 것의 수준이 직업으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준이기 보다는, 경제신문을 읽어서 이해하고 투자에 연결짓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일단 공부라는 것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선생님도 없고 해서 어떻게 연결지을까 하는 걱정은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해결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투자클럽'을 운영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기존의 만나시는 모임을 투자클럽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쉬운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뭐 골치아프게 클럽이냐?" 라고 하시는 분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우선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는 매일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고 그 가운데 지출과 투자가 있다는 것을 구분만하면 그리 복잡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름도 한 번 지어 보세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클럽의 이름도 따지고 보면 '시골아낙내투자클럽' 정도로 해석되는 것을 보면, 기존의 모임 이름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은 교재를 정하고 목적에 맞는 클럽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교재는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이나 지하철 역에서 나누어주는 무가지도 괜찮습니다. 일단 클럽에 모여서 잘쓰지 않는 경제 용어부터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모일 때마다 시간을 할애해서 모르는 것들을 묻고 배우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사이트에 클럽을 개설해서 수시로 질문하고 답하는 것으로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클럽 운영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클럽장'인 대표자의 역할입니다.
'계'모임에서는 '계주'가 돈을 관리하지만, 클럽의 클럽장은 전문가를 초청해서 조언을 듣고 경제전문지를 구독하면서 경제 지식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클럽은 성격상 클럽회원의 지위는 클럽장이나 클럽회원이 동일한 수준에서 운영되는 장점이 있는만큼 투자이익을 올리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도록 이끌어 가는 것이 클럽장의 역할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조사 분석을 함께 함으로써 시간 절약도 되고 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간단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클럽장의 역할입니다만, 요즈음 가까운 금융기관에 의뢰하면 의외로 쉽게 무료강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렵다면 저희 유어스테이지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은 클럽내에서 투자대상을 고르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쉽습니다.
미국의 투자클럽인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투자클럽은 비어즈타운이라는 동네의 ‘일하는 부인들의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그 중에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 투자 대상을 골랐다고 합니다. 회원들의 직업은 가정주부에서부터 교사, 은행원, 농업인, 자영업자 등으로 매우 다양했습니다.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겠지요.
클럽의 회원인 그들이 각자 집안별 지출의 70~80%를 관장하는 주부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무엇을 만들어서 파는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새로 나온 B사의 세제가 값도 저렴하고 세척력이 좋아 오래전부터 즐겨쓰던 A사의 제품보다 좋더라."라는 얘기가 이구 동성으로 오가면 B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장바구니경제를 투자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 경험은 시니어일수록 진가가 높지 않습니까?
투자클럽에서 투자하는 돈의 규모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투자클럽의 시작은 1인당 25달러 (3만원내외)의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투자클럽의 시작은 작게 하면서 배움이 성숙되기 전까지 투자증액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초보운전자가 길에 나서자 마자 시속 100Km이상 달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은행예금, 채권, 펀드 등에 운용하면서 나중에는 주식 개별종목에 투자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투자클럽이라는 것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투자의 유행하닐까요? 절대 아닙니다.
유행이라면 빨리 적응하는 우리나라에서 83년에 결성된 미국의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클럽을 몰랐다면 의야하고, 벌써 20년이 지난 투자클럽이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일시적인 유행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정보 사이트인 풀닷컴(www.fool.com)에 따르면 이미 100년 역사를 가진 미국 투자클럽은 현재 수 만개가 활동 중에 있고, 이 투자클럽의 총투자규모는 1,750억$ (1$=1,200원으로 환산해도 210조원)나 되며, 투자클럽을 통해서 매달 새로이 투자되는 돈만 5천만$ (약 600억원)이라고 하니 유행이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관련사이트
- fool.com(www.fool.com)
- better Investing (www.better-investing.org)
- The National Association of Investors Corp. (N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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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아직도 사람만 믿고 '계(契)'를 하십니까?
계(契)는 안전하게 끝을 맺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냥 친목으로 모여서 음식 을 나누고 친분을 유지하면 안되나요? 꼭 돈을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써야할까요? 그런데 참으로 불안한 투자 방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며 알려드립니다.
요즘 '계모임' 잘 되고 계십니까? '계주'도 자주 뵙습니까?
시니어 여러분의 계(契)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가 가속화된다는 여러 정황 중에서 '깨지는 계(契)' 이야기가 심각성을 더합니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곗돈을 불입하는' 아주 자주 빠르게 운영되는 계도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계가 깨져서 쓰디쓴 금전적 피해를 본 경험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친분을 이유로 용서하거나 그냥 손해보는 경우까지 있다는 경험담을 들어보면 깨진 계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막연함이 더 더욱 안타까운 현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계(契)'는 불법입니까? 법정에 가봐야 하지만, 불법에 가깝습니다.
금융관계 법령에서는 인가 또는 허가를 받거나 등록 또는 신고 등을 하지 않고 불특정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유사수신행위라고 합니다. 즉, 은행이나 증권 또는 보험 등의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니면서 고수익을 제시한 채 불특정다수로부터 투자 명목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행위를 말합니다.
[김형래의 금융주의보] 전통의 재테크인 계(契). 자꾸 깨지는 이유
계(契)라는 것의 역사적 사실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 1세기 경의 삼한시대(三韓時代)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간으로 따지고 보면 벌써 2천년전부터 우리네 조상님들은 재테크를 하신 것입니다.
당시의 생활상을 역사적으로 보면 움집을 짓고 청동기를 사용하며 오곡과 벼를 생산하는 농경문화 속에서 상호 부조라는 주된 목적으로 출발해서 함께 잔치를 벌리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모여서 함께 술을 마시는 등에 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곳에 대대로 오랫동안 정착하는 생활을 하면서 목돈을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필요한 시기에 가까운 친분을 중심으로 하던 계(契)라는 재테크는 상호 부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정착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길에서 서로 마주치면 상대방에게 먼저 길을 가라고 권할 정도로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널리 퍼져있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 생긴 계(契)가 많은 시대적 사회적 변화가 있었지만 초기 운영방식에서 큰 변화없이 운영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들어 유명 계(契)가 중간에 파산하는 뉴스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계라는 것의 출발이 손실을 감내할 만큼의 친분을 가진 결속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깨지고 나면 계주(契主)는 사라지고 계원(契員)들은 손해를 보는 이른바 계(契)가 깨지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계(契)는 아주 사적인 모임이며 재테크 수단입니다.
따라서 계원간의 계돈 관리는 인간적 친분을 기초로 할 뿐, 법적인 관리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만일의 경우을 대비하지 못한 안전장치가 빠진 재테크라는 것입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것은 그보다 더한 친분이라는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친분 그룹 속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친분이라는 벽을 강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믿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믿는다.'는 것 이외에는 제도권에서 보호해줄 방호막을 스스로 만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의 경우가 발생되면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한 사람이 주저앉게 되면 전체가 무너진다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계(契)의 자금 관리를 계주(契主) 혼자서 처리하는 독특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계주가 전체 계돈을 일괄 관리합니다. 계원들을 일사불란하게 관리해서 정해진 기일에 입금을 하도록 종용하고 계돈을 받을 사람이 정해지면 계돈을 지불합니다. 전과정이 계주 단독으로 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주입니다. 계주는 계원들의 자금 입금과 인출 과정을 훤하게 알고 있지만, 계원들은 계주의 장부를 볼려고도 본 적도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계주는 가장 큰 권한인 인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주가 계원들의 계돈 전부를 인출해서 달아난다고 해도 그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계주는 아주 친분관계에 있어서도 막강한 신뢰를 쌓아야 맡을 수 있고, 그래야 계원이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항상 문제의 부각은 계주가 달아난 것이 확인되는 것으로부터 입니다. 계원들은 두렵지만 믿는 마음으로 계주를 바라볼 뿐입니다.
계(契)는 자금 운영방식이 단순합니다. 그래서 미래는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계는 처음 결성이 되는 시기에 매월 계원들이 정해진 계돈을 불입하면 그 계원 중에 지급할 금액을 정하고 출발합니다. 친목계는 계돈도 그리 많지 않아서 설상 깨지더라도 어느 정도 서로 극복할 수 있는 상호부조 정도의 수준으로 그야말로 친목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낙찰계와 같이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발전되는 경우에는 계돈도 많아지고 계돈을 받는 순서나 받을 돈에 따라 그야말로 예민한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 계돈이 그저 계주의 손에 모아졌다가 계원들에게 나누어지는 방식일 뿐 확대재생산을 위한 방법은 계돈 운영방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이던 금리가 내리는 시기이던 계돈의 불입금액과 지급금액은 결성 당시에 정해진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제도권의 복잡한 계좌개설 및 운영이행 그리고 인출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재테크이겠습니까?
계(契)는 제도권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소위 금융기관에 돈을 맡길 경우에는 출처가 노출이 되고, 용도가 추적이 됩니다. 계(契)에서는 돈이 어디에서 생겼는지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사적인 경제활동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의 출처 및 흐름이 숨겨질 수록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해결하거나 구제받기가 점점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계모임이 문제되면 신문에는 가명으로 TV에는 흐린화면에 변조음성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계(契)의 폐해를 잘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계(契)를 투자클럽으로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투자클럽은 회원들이 투자에 관한 공부와 친목활동을 함께하는 모입니다. 가장 큰 목적은 금융시장 등에 투자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계돈을 모았다가 순서대로 나누어 갖는 것이 아니라, 모임에서 서로 돈을 늘리는 방법을 함께 공부하고 직접 함께 투자하는 것입니다. 계주가 중심이 아니라, 회원이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임의 연장선상에서 회원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함께 하거나 하는 친목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게 이상적인 방법이 있을까? 하는 의문에 서둘러 성공모델 하나를 제시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투자클럽'을 소개합니다.
비어즈타운은 미국 중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 비어즈타운에 사는 16명의 미국 아줌마 할머니들이 만든 투자클럽의 이름이 '비어즈타운 레이디스 클럽(Beardstown Ladies Investment Club. http://www.beardstownil.org/ladies.htm) 이 클럽은 1983년 11월에 결성되었지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성공적인 운영때문입니다. 이 투자클럽은 91년에는 54.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6년연속 최우수 올스타 투자클럽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투자관련 서적을 5권이나 출간하는 기엄을 토했습니다.
이들이 얘기하는 비법은 두 가지. '장기투자'와 '꾸준한 투자학습'이라고 합니다. 40대로부터 시작해서 60대까지 16명의 시니어 레이디 투자클럽은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투자교육단체 등의 도움으로 꾸준히 보수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네 계모임, 이번 기회에 투자클럽으로 바꾸심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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