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1/04/25 은퇴 전에 닥치는 부부간의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일까?
- 2008/06/21 친구와 같이 SKY72에 가서 늘씬하게 공들을 패고 돌아오다.
- 2007/05/02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 2006/10/05 아무리 늦은 밤이어도 오랜 친구는 반갑다.
- 2006/08/01 동찬이는 현재 저녁요리 준비중
- 2006/05/24 친구가 되면 자발적 관용으로 서로를 담아줍니다.
은퇴 전에 닥치는 부부간의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일까?
은퇴를 하기 전에 '은퇴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원만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은퇴 자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부부 문제인데, 그들이 행복하게 은퇴를 맞이하고, 은퇴 이후에도 사이 좋게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한경혜 박사는 지난 2011년 3월 '한국의 베이비부머 연구(Korean Baby Boomers in Transition)'를 통해서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베이비부머 부부에게 가장 큰 갈등영역은 '경제문제'
현재 은퇴에 직면한 가장 큰 인구 집단인 베이비부머. 1955년부터 1963년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다. 무려 712만명이 은퇴를 앞둔 이들이다. 그들에게 은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베이비부머에게 가장 큰 갈등영역은 경제문제로 75.6%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성격차이 (66.9%) 자녀문제 (61.8%)로 꼽았다. 그 이유를 찾아보자. 베이비부머 가족은 가족 생활주기상 확대기에 속하기 때문에 자녀 대학 학비, 결혼 등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고, 은퇴와 자녀 독립 등이 맞물리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중요한 부부간의 갈등 영역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이러한 갈등영역이 존재는 하지만 어떻게 해소하고 어떤 상황과 연결되는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다는 것은 불행할 수 있다는 결론일까? 어쩌면 가족내 갈등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어떻게 잘 대처하는가 하는가가 가족 관계가 좋고 얼마만큼 인생이 행복한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가?
한경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갈등대처 행동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교육의 혜택을 받은 이들이 갈등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부부갈등이 발생했을 때, 남성과 여성 모두 말을 하지 않거나 그 자리를 떠나버리는 회피적 대처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남성의 경우 격렬하게 소리를 지르며 다투는 등의 비이성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약 15%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에 있어서 가족의 중심이 되는 부부간의 갈등 해소 방식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행복한 은퇴 생활을 위해서, '돈'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간의 긍정적인 갈등해소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부 갈등에 대한 대처 방식은 부부의 갈등이 증폭되거나 해결되지 못하고 잔존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마치 기업이 회계 장부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잠재된 부실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출되는 것과 같은 무서운 폭발력을 안방에 두고 동거한다고나 할까.

[사진: 김형래. 요즈음 부부들은 짐을 나누어 들 정도로 평등해지고 있지만, 갈등해소 방식은 미흡하다는 연구결과]
이 연구에서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베이비부머의 약 40%가 지난 5년 동안 이혼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결과가 있다. 이 역시 결혼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갈등 해소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갖고 있지 않은 베이비부머의 가정 생활 환경은 차후에 발현될 수 있는 극한의 갈등 요소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주 불안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 때문에 베이버부머 부부의 갈등은 억제된 상태로 남아있어
이들의 갈등이 표출되지 못하고 억제된 상태로 이어지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자녀들 때문이라는 결과라고 이 연구결과는 발ㄺ히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최근들어 '나리타 이혼'이 성행한다는 외신을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부부간의 갈등을 자녀들의 결혼 때까지 미루었다가 자녀들이 나리타 공항을 통해서 신혼여행을 떠남과 동시에 이혼한다는 것을 신조어처럼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갈등 해소를 부정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베이비부머 역시 이러한 가족 해체 또는 부부 이혼이라는 잠재적 불안을 안고 있지 않나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이혼이라는 것이 특정 시기나 특정 나이에 집중되는 것은 아니나, 최근의 통계 자료를 보면 중장년의 이혼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은퇴를 잘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친구'를 잘 두는 것인데. 가장 친한 친구는 '부부'가 아닌가?
부부는 은퇴를 위해서 꼭 챙겨야 할 친구 중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친한 친구가 없으면, 경제 문제가 해결된다 손 치더라도 행복한 은퇴 생활을 보낼 수 없을 것이다.
행복한 은퇴를 위해서 '경제'가 문제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부부간의 '경제'문제로 인해서 은퇴 이후의 삶이 불행해서도 안될일일 것이다. 따라서 부부간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으니,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야만이 은퇴 이후의 삶이 '경제'문제가 없다손 치더라도 갈등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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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SKY72에 가서 늘씬하게 공들을 패고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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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이 작품을 보고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금방 답이 나오겠는가?
한 친구가 회사를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찾아 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참지 못한 궁금증을 풀어 놓기에 이르렀다.
"친구야, 금융기관 20년을 마감한 시점에서 '재테크'는 얼마나 잘했냐?"라는 물음을 나에게 던졌다.
불린 재산이 얼마인지를 묻는 것인지? 아니면 비결을 안고 나왔는지를 묻는 것인지? 둘 다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도 저도 못하고 왜 떨치고 나왔는지? 를 묻는 말인지 의중을 알 수 없었다.
학교 때부터 성적이야 부끄럽지 않았고, 직장 성적도 부끄럽지 않았으나, 나의 '재테크' 성적은 어떨까? 나를 되짚어 보았다. 그런데, 번뜩 생각이 떠올랐다.
근무시간에 주식투자해서 돈 벌어본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적금을 부어서 만기까지 가져가 본 적도 없지만, 아직 이 나이에 소위 일자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재테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급여로 월100만원을 받는 사람과 금융자산 2억5천만원(금리를 5%로 가정하면)으로 이자를 받는 사람이 거의 맘먹는 수준의 재테크.
"가만보자... 내 월급이 얼마니까.... 그럼 나는 금융자산 얼마... 인 자산가와 동급이네! 맞다. 월급으로 환산한 '나의 재테크는 성공적이었다..'가 정답이네."
친구는 말없이 머리를 끄덕이며 돌아갔다. 어렵사리 내놓은 질문에 너무 차가운 대답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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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늦은 밤이어도 오랜 친구는 반갑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친구"는 생활속에 영원한 주제입니다.
직장 초년생활 때, 추석 전날은 친구들 모두 고향을 찾아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그런 날이었다. 만나는 장소를 다방으로 하면, 돈을 벌기 시작한다고 어른들 흉내를 내며 고깃집이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지만, 그래도 가장 백미는 지방 소도시의 대로를 대여섯명이서 줄지어 걷는 것이었다. 여기 저기서 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만나게 되고, 과장된 인사를 나누는 거리는 불과 2~3 Km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순례지처럼 A도로를 친구들과 어울려 걷고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장소이기도 했다.그래도 그 시절은 질서가 있어서 지나치는 이들의 서열은 분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쉽기는 다음날이면 각기 집안풍습에 따라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면 추석날 오후에는 뿔뿔이 흩어져서 직장이 있는 곳을 떠기에 절절하게 움직임은 빠르고 경쾌했다.
그래서 추석전날의 밤은 아쉽고 부족하기만 했다. 때때로 인사드린 다는 명목으로 친구녀석들의 집을 돌아가며 방문이라도 하면, 친구 부모님은 내자식처럼 반가워하며 직장생활이며 가정을 이끌기 시작하는 얘기를 들으시며 즐거워 하셨다. 물론 학창시절에 뵈었을 때보다는 대해주시는 말씀도 더욱 다감해지셨고, 무엇보다도 관심어린 대화상대자로 대해 주심이 큰 변화였다. 차례상에 오르기 전 음식도 가끔 먼저 맛보는 기회가 있기도 했지만, 늦은 밤의 모임을 아침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사회생활도 10년을 훌쩍넘어 20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되니, 친구들이 모두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하나 둘 씩 낳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의 사이는 가장이라는 책무에 집중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거리를 쏘다니며 지냈던 일들은 까마득히 추억속에 일들이 되어버리고 있다. 그 사이에 부모님 대신해서 우리들이 집안의 중심이 되기 시작했고, 다들 고향에서 추석을 지내는 일조차 우리들의 거처를 중심으로 추석이 명절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나 역시 어른을 모시고 서울에서 추석을 지내다 보니, 추석이면 풍성한 가을겆이 보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녁 늦게, 온가족이 아파트 옆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가운데 남쪽 하늘에 힐끗 힐끗 보이는 하루남은 보름달을 보면서 "아무리 늦은 밤이어도 반가웠던 친구들"을 생각했었다. 이번 추석에도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고, 문자와 전화통화로 그나마 그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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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찬이는 현재 저녁요리 준비중
녀석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새벽 3시 30분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아들 녀석의 전화였습니다.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이런 시간에 전화를 받는다는 것은 "범상치 않은 상황"이기에 망설여지기 마련인데,
지난 7월 22일 이후, 아들녀석의 해외연수는 가족들을 순한 양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찬인데요." 사뭇 얌전해졌습니다. 어찌 무뚝뚝하기만 하던 녀석이 이렇게 변하다니...
"오늘 새로운 친구들이 학교에 왔어요.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러시아 이렇게 네 나라에서"
먼저 사귄 친구들은 지난주 금요일 연수가 끝나면서 떠나서 서운한 마음이 많았었나 봅니다.
그런데 새로이 방학을 맞이해서 영국의 한 시골로 다른 그룹이 도착했나 봅니다 .
"이제 내가 이곳에서는 축구를 제일 잘해요. 지난 번에 나보다 잘하는 애가 있었는데, 갔거든요."
녀석의 축구 실력은 동네가 인정합니다. 문래FC로 활약(?) 중이고 고등학교 형들이 찾는 수준이니까.
"영어만 해야되요. 그런데 같이 있는 형이 말을 잘 안해서 나만 말을 하다보니 잘 하게 되었어요."
같이 홈스테이하는 한국 고교2년의 형은 벙어리과에 속한다고 먼저번에도 투덜거렸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요. 특히 주인 아주머니가 토스트 도시락을 너무 맛있게 만들어 줘요."
전직 요리사라고 들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어 보입니다.
"애기도 너무 애뻐요. 6개월 된 사내아이인데, 눈이 엄청크고 예뻐서 사진찍어 놨어요."
녀석이 이렇게 섬세한 얘기를 한 적이 없었는데 참으로 요상한 일입니다.
"오늘 호스트를 위해서 내가 자청해서 저녁요리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인지.집주인을 위해서 저녁요리를 준비한다???
"지금 저녁 6시30분인데, 7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햇반과 컵라면이 아직 있거든요. 이 정도면 호스트 아저씨가 감동할껄요?"
그렇지 녀석은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은 스스로 만들어 먹는 시늉을 내고는 했으니까.
"여기 물가가 너무 비싸요. 그래서 덤으로 주는 물건들 그런 것 사서 써요."
날마다 엄마나 할머니를 은행처럼 사용하던 녀석이 이런 얘기까지 하다니...
"여기는 본머스가 아니라 풀이에요. P-O-O-L-E 주거지역입니다. 본머스는 시내이구요."
조금씩 지리도 익히는 수준이 되었구나.
"일요일날은 한국애들끼리 돌핀마켓에 갔다 왔어요. 걸어서 1시간 반이나 걸려요. 힘들었어요"
드디어 사고를 치는구나, 선생님이 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곳 아닌가?
"선생님은 자신 아들하고 놀러 다니려고만 해요. 여학생 혼자서 귀가하는 경우도 있구요. 위험하잖아요?"
이젠 고발 내용도 있네... 강선생님! 인솔교사로 인사 많이 받고 떠나더니
"유학원 홈페이지에 우리 사진 안올렸지요? 부모들이 항의하니 어제야 USB 찾더라구요."
선생님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어야 하는데, 곳곳에서 실망시키는 일이 있군요.
녀석의 대화는 10여분간 수다성으로 이어졌었습니다.
그 시간 새벽 3시45분, 서울집은 열대야와 모기와의 한 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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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면 자발적 관용으로 서로를 담아줍니다.
친구라는 정때문에 "차디찬 바닷물"도 용서가 됩니다.
오랫만에, 10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통해서 우정을 담아오던 친구들이 "수육집"에 모여서 덕담을 나누고 한껏 취했습니다. 저에게는 태생적으로 알콜분해능력이 부족해서 술을 즐겨하거나 많이 마실 수 없어서 불편한 것이 "술자리"인데, 그래도 술잔을 미루지 않고 비울 수 있어서 "분위기"가 주량을 좌우한다는 것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자주 만나서 즐겨 대화하고 싶지만, 아쉬움을 남겨야 또 다시 만남을 기다리겠지요. 아쉬움이 남는 모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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