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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25 "TV 리모콘" 권력은 여성에게로 "이양" 중임이 분명하다.
- 2006/10/01 헤지펀드의 부정적 부분만 부각시키니 아픔도 모르지!
"TV 리모콘" 권력은 여성에게로 "이양" 중임이 분명하다.
21세기를 가르는 핵심 단어가 두 개 있다. ‘여성’ 그리고 ‘마케팅’이다.
여성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일컬어지는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은 『클릭! 미래 속으로』에서 이제 소비 권력이 남성에게서 여성으로 옮아가고 있으며 마케팅은 ‘여성을 위한’이 아닌 ‘여성에 의한’이 되어야 한다. 이들은 가장 큰 소비 결정자라는 점이다. 요즘 주목받는 싱글족, 뉴요커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이들은 규모와 질에서 소비를 압도적으로 결정한다. 한국 기업들은 이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 두 번째는 한국의 앞날을 짊어질 2세에 대한 교육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러기 아빠도 만들어내고 교육 지옥, 지식 한국, 박사 천국을 만들어내는 것도 다 이들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신한국에서 가장 유력한 출산권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이들이 가진 권력은 대단하다.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사회가 이들의 힘을 키워주고 있다. 이제 주부들은 소외되지 않는다. 맹렬 여성, 미시,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는 가고 이제 주부 명장의 시대가 가능해지고 있다. 새로운 소비파워 HERA가 온다. 남성과 여성은 사고 패턴이나 행동 유형, 그리고 선호 성향이 다르다. 따라서 이 추세라면 군대 생활 등에서 체질화된 남성의 명령형 사회 시스템의 대안으로 여성형 토론 중심의 민주적 합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렇게 사회가 변하면 여성의 발언권이 강해지고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는 가정이 늘어난다.
여성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 원래 한 사회는 권력이 강한 부분의 변화보다 약한 부분에서의 변화가 더 큰 변화를 연쇄적으로 부르는 법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약한 집단이라면 농민, 하층 노동자, 빈민층, 노인층, 장애인, 동남아시아계 외국인 그리고 여성 집단이다. 이 가운데 특히 여성 집단은 커다란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 실로 여성의 변화는 사회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다. 더욱이 여성이 2세 교육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미래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출산권과 교육권을 쥐고 있는 여성은 사회 변화의 핵이나 마찬가지다. 마케팅은 지금 여성 가치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낀 세대니 386이니 하는 남성에 대한 정체성을 규정하려는 시도가 있고, 싱글족이니 보보스니 X세대니 하는 각 집단에 대한 성격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권과 출산권을 가진 이들 3542(나이가 35세에서 42세 사이의) 주부에 대해서는 아직 집단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엄청난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디지털 사회다. 3542 주부는 네트워크 수단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적 능력과 문제의식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그들은 구매를 최종 결정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회의 멀티태스킹(multitasking)에 강하고 위기조정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수다라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보유했다. 더욱이 남자들의 조기퇴직에 따라 3542 주부의 발언권이 더욱 세지고 있다.
마케터들이 주부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매우 까다롭게 구매를 결정하고 한번 구매하면 재구매율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주부들의 심사를 한번 거치면 시장에서는 이미 절반의 성공이라는 게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엄마 마케팅(Mom Marketing)’의 선구자인 마리아 베일리(Maria Bailey)가 말한 것처럼 엄마의 소비는 가족 구성원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 때문이다. 엄마가 일종의 소비 규레이터인 셈이다. 셋째는 여성들의 입소문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트렌드 창조자로서 여성 소비자는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유행을 직접 만들고 선도하기도 하며, 불황 속에서도 유행한 매스티지(Masstige, mass와 prestige의 합성어로 중고가 이미지 제품) 트렌드나 웰빙 트렌드는 모두 여성들이 이끌어 간 트렌드라는 거다.
주부는 지갑과 관심을 통해 기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주부는 자식 양육과 투표로 정부와 교섭한다. 주부는 이민과 유학 여행으로 세계와 통한다. 주부가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사회 병목이 오락가락한다. 아, 너도나도 떠들어대는 그 미시! 하지만 헤라와 미시는 엄연히 다르다. 헤라는 인구 속성학적인 측면에서 파악한 개념이고, 소비와 관련된 마케팅 개념을 넘어선 대안사회의 개념이다. 미시는 단순히 기업 마케팅 대상으로서 자기 포장이나 소비 방식들을 기준으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이제 여성이 리모콘을 쥐고 있다. 물론 이 긴긴 추석연휴에도 말이다. 헤라의 행동을 주목하라. 이것이 현실적인 지상과제이고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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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부정적 부분만 부각시키니 아픔도 모르지!
지난 주에 Amaranth 한 번 피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다는 "꽃이 시들다."는 내용의 헤지펀드 글을 올린 바 있다. 어제 저녁 UPI를 보다가 헤드라인에 오른 기사를 다시 접하게 되었다.
Amaranth에 관한 기사였다. 제목은 Hedge fund to shut down on bad investments 였다.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안타깝지만, 이게 경제원칙. 냉엄한!
문제는 청산과정에서 국내에 투자한 투자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의 매물압박이다. 크건 작건 간에, 최근의 외국인 동향을 보아선 전혀 도움되지 않는 투자방향이 될 것임에 또한 분명해 보인다.
헤지펀드는 지난 1949년 미국의 알프레드 존스가 최초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투자펀드로 정부의 규제가 매우 적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펀드와 다를 것이 없다.
일단 헤지 펀드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수익을 얻는 절대수익전략을 사용한다. 바람직하지 않은가?
그 다음, 레버리지 전략을 이용한다. 보통 2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데, 투자 원금이 1억원이면 20억원 투자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보통 Long/Short전략을 이용하면 투자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다. 그러니 수익률을 올리려면 지랫대를 쓰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과보수가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사전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의 초과 운용성과에 대해서 20%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를 1:20 Rule이라고 하는데 투자금액도 크고 성과도 좋으면 인센티브는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따라서 헤지펀드 매니저는 자신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소설의 테마가 만들어진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무리수로 부정과 결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거의 대부분 헤지펀드 소설이 이 부분을 부각시킨다. 그래야 소설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 "투자전쟁"은 "교과서"에 가까운 소설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조차 너무 부족한 현실이다보니 이 소설이야말로 이해를 돕는데, 또는 이들의 생활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재미 또한 좋다.
그러나 소설을 읽기 전에, 펀드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흥미는 100배 높아진다. 추석연휴에 읽을 거리로는 최상이다. 지적유희가 될 것이다. ⓒ 개구리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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