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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를 주웠을 때, 자신의 능력으로 생각하는 이 없다.

2007/02/07 23:53

금무대하, 상해 현대건축의 상징이다. 높이 420m 88층, 3층부터 50층까지는 사무실이다. 아래서 위로 찍은 사진은 드물다.


비즈니스에서의 행운은, 길을 가다가 1만원짜리 지폐를 줍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행운과는 다르다. 우선 비즈니스에서의 ‘행운’에는 ‘능력’이라고 하는 치명적인 유혹이 따르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1만원짜리 지폐를 주웠을 때, 그게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행운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순전히 행운이 따라줘서 엄청난 돈을 번 게 아니라, 뛰어난 능력 덕택에 자신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유능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행운과 능력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참고로 나는 지금껏 ‘행운’과 ‘능력’을 혼동하여 몰락의 길로 들어선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비즈니스에서의 행운은 만들낼 수 있지만, 일상에서의 행운은 만들어낼 수 없다. 비즈니스에서 행운의 길목에 놓아두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하는 일에 대한 사명을 창조해내야 한다. 완전히 혁신적이고, 도덕적으로 이끌리며, 철학적으로 따져봤을 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능력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명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주변에 전파하는 사람에게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떠한 일이 완전히 혁신적이고, 도덕적으로 이끌리며, 철학적으로 따져봤을 때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리더가 사명을 전달하는 방식인데, 리더의 카리스마와 열정을 통해서 전해지는 사명이 바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환경을 만들어내게 된다.

참고로 트라이포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포드, 비자 등의 고객으로부터 광고를 수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트라이포드의 사명은, 트라이포드의 개인 홈페이지 운영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미디어를 혁신적으로 바꾸어놓는 것이었다.

비즈니스에서 행운의 길목에 있는 기업은 능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사기를 북돋우는 특효약인 ‘참됨(authenticity)의 기운’을 만들어 내었다. 그러므로 유능한 리더는 사람들에게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돈을 버는 행위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끊임없이 도와주어야 한다.

정성을 다해 사명을 만들고 카리스마와 열정을 갖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참된 기운을 만들어내고, 아울러 여러분의 조력자가 될 것을 기꺼이 자청한 사람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뜻밖의 성과와 행운과 성공이 따르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서 행운이 다가올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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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세상을 도발하라!

2006/08/26 07:08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Off Compulsory | 2006:07:28 15:22:46

Kennedy역에서는 승객이 버튼을 누르면 "열차"가 선다. 그리고 열차가 정말 "위"로 "아래"로 간다. 진짜다.


철학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선동하고 부추기며 도발하는 형식을 띠었다. 도발은 대개 익숙한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기원전 490~399)만 해도 그 당시 세상의 말썽거리로 통했다. 소크라테스는 초라한 옷차림부터가 하나의 도발이었는데 그는 성공이니 부유함이니 하는 일상적인 가치들을 의심거리로 삼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신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해 유죄판결을 받았을 때도, 그는 굴복하며 스스로를 변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재판정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은 법정은 끝내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도발의 역사는 소크라테스의 후예들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 ‘개’ 같다는 의미와 더불어 ‘빈정거리고 비꼰다’는 의미와 연결되는 견유(犬儒)학파도 소크라테스의 후예다. 견유학파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디오게네스(기원전 400~328)에 이르러서였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무소유 정신을 본받아 실천했는데 그가 벌이는 해프닝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디오게네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방귀를 뀌어대고 아무데서나 잠을 자곤 했으며, 사람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근친간의 성관계가 전혀 불경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고, 근친 살해를 허용하는 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집도 없었던 디오게네스는 항아리 속에서 꽤 오랫동안 지냈다고 한다. 항아리 속에 들어가 있는 디오게네스의 모습은 독일 쾰른에 있는 로마-게르만 박물관의 모자이크 한가운데에 부조로 남아있다. 디오게네스가 쓴 희곡에도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도발적인 내용들이 담겨졌는데, 그는 자신의 작품을 ‘동전을 다르게 주조했노라’는 말로 설명했다. 이 말은 이중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어로 노미스마(nomisma)는 ‘동전’이란 뜻뿐만 아니라 ‘관습’이란 뜻도 있다. 따라서디오게네스의 철학은 ‘관습을 뒤엎어버리자’는 것이었다. 디오게네스 이후 로마는 아테네를 정복했고, 철학은 여러 세기에 걸쳐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생각 발전소  옌스 죈트겐/북로드
나는 왜 얘기하다 삼천포로 빠질까?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머릿속에 네비게이터라도 있는 걸까? 인터넷게시판 논쟁이나 TV토론을 보면 왜 혈압이 오를까? 꽉 막힌 사람들과 뚜껑 안 열리고 토론하는 법은 ...


토요일 오전에 이 자리 저 자리를 안절부절하면서 시간죽이기가 지루할 때.
'관습을 뒤엎어버리자'는 생각에 지루한 일상에 '도발'하기에는 참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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