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1997년 3월 9일 프랑스 ‘엘르’ 전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 사망

2008/03/09 23:17
2008년 3월 9일은 프랑스 ‘엘르’ 전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가 사망한 지 20주기가 되는 날이다.

장 도미니크 보비.

프랑스 여성잡지 ‘엘르’ 전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가 심장마비로 1997년 3월 9일, 4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생애 마지막 기간에 왼쪽 눈꺼풀의 움직임만으로 ‘다이빙복과 나비’라는 제목의 130쪽 짜리 책을 펴냈다는 사실 때문이다.

‘엘르’의 편집장으로 있던 1995년 12월 그는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 측은 그의 뇌와 신체를 잇는 신경망이 끊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때부터 보비는 말을 할 수도, 무엇을 먹을 수도, 심지어 혼자 힘으로는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뇌 이외에 살아있는 신경망은 오직 한군데, 왼쪽 눈꺼풀뿐이었다.
이 때 전에 그의 편지를 받아보았던 출판사 사장 안토닌 오두아르씨 등 친구들이 그에게 눈을 깜빡임으로써 의사소통을 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본떠 책을 써볼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그만을 위한 의사소통 방법이 고안됐다. 프랑스어의 각 알파벳을, 눈 깜빡거리는 횟수로 표시하기로 했다. e나 s 같은 자주 사용하는 문자는 가능하면 눈을 적게 깜빡거리도록 순서를 재배열했다. 마침표는 ‘눈을 아예 감아버리는 것’으로 약속했다. 이렇게 해서 그가 써나간 글은 하루에 책 반쪽 정도.

1년3개월 동안 20만번 이상 눈을 깜박거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인간승리인 동시에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프랑스인들은 이 젊은 지식인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삶에 최대한의 존경과 애도를 보냈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Write 입니다.

 

25세 때, 세상을 밝게 보면 낙천주의자가 된다.

2007/01/29 23:47

프랑스 잡지 <엘르>의 편집장이었던 장 도미니크 보비는 치명적인 뇌손상으로 인해 로크드 인(locked-in)증후군의 희생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가 말미잘과 같은 신세로 전락한 것을 알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의 몸은 비록 잠수복의 포로가 된 것처럼 무거웠지만 그의 마음만큼은 나비처럼 날아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비는 우울과 분노, 불안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음 상태에서 자신의 내면에 팔랑거리는 나비의 소리를 듣기 위해 과거의 기억까지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운좋게도 과거 여러 해 동안 많은 풍경과 향기, 감각을 차곡차곡 저장해두었기에 나는 이 병원에서 벗어나 먼 상상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라고 그의 침상기에 쓰고 있다.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수잔 C. 본 박사는 세상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마음과 시각, 비전만은 자신이 주도한다는 생각을 잃지 않고 삶의 운전대를 쥐고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보비야말로 진정 낙천주의의 대가라고 한다. 낙천주의자가 될 수 있는 자기조절 시스템의 뿌리는 무엇인가? 더 나아가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화,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다스리는 데에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주변 세상 및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방법은 간단하다고 한다. 속임수일지라도 낙천적이라는 환상 속에 빠지라는 것이다.

정신병리학적으로 환상이란 '잘못된 느낌이나 믿음, 착각, 틀린 관념'으로 정의된다. 오히려 환상 속에 빠져들라고 당부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의기소침한 사람들은 온갖 종류의 재앙이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추정하는 일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정확하다.그들은 인생의 위험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정확하게 추정하지만, 그것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모든 것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일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것보다 더 위험하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우울한 현실주의'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울한 현실주의자로 살기보다는 환상에 기댄 비현실주의자로 살아가야 한다.

한 책에 쥐 실험을 통해 낙천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을 제시하는데 그것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다. 한 과학자가 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수조 속에 빠뜨려 누가 더 오래오래 헤엄치는가 하는 시합을 시켰다. 단, 한 수조에는 작은 섬이 숨겨져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는 단연 섬이 있는 수조 속에 있는 쥐들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수조 속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조건에서 시합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놀랍게도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쥔 쥐들에게 또다시 승리가 돌아갔다. 그들은 섬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떠올렸기 때문에 다른 그룹의 쥐보다 더 열심히 헤엄칠 수 있었다. 낙천주의는 쥐의 실험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섬이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비록 환상에 기댈지라도 그것이 역경에 부딪혔을 때 더욱 더 단호한 행동으로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 낙천주의는 일종의 자기 성취적 예언과 같은 것이다.

진정한 낙천주의는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있다. 물이 반쯤 차 있는 컵을 보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 반밖에 없잖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을 좀 비관적이고, '아직 반이나 남았네.'라고 말하는 사람을 낙천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비관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이유를 이렇게 묘사한다. "나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며 주의를 기울여요." 그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기 전에 미리 그것을 상상하면 그 일을 피할 수도 있고 일이 잘 될 거라고 믿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일이 잘못될 가능성을 궁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의 걱정 지수는 줄어들었고, 마음의 음모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갖게 해준 것이다. 결국 그는 자기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었기에 그의 대답과는 달리 낙천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을 낙천주의자라고 대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알거지가 될까봐 늘 걱정하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 걱정은 오히려 불안, 두려움 등을 증가시켰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그를 이끌었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오히려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이제까지 우리가 마냥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와 매사에 천하태평처럼 행동하는 것을 낙천주의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결과이다. 진정한 낙천주의란 괴로운 일이 생기더라도 자신에게 슬픔을 느끼도록 허락하면서 다음 모퉁이에서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가짐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낙천주의는 그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통제와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서 생겨난다고 할 것이다.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Write 입니다.

 

04.12.15 조찬회, 홍혜걸기자의 좋은 건강강연

2004/12/15 23:51

홍혜걸기자가 추천하는 4가지 음식

1. 마늘짱아치
2. 녹차
3. 익힌 토마토
4. 레드와인 2잔 이하


---------------------------------------------------------
[잠수복과 나비] 자물쇠증후군 <- 가장 불행한 병이라고 생각한다.

HDL: 40 이상이어야 한다. 1이라도 많을 수록 좋다.
남자의 허리둘레는 90Cm, 여자는 80Cm이하 이어야 건강하다.
거미형인간은 요절형 체형이다.
허벅지 근육이 많은 사람이 건강하다.

먹는 것과 약은 건강의 답이 아니다. => 운동하라.
운동의 조건 : 1회 최소 30분 이상, 주간 3회 이상하라
"옆사람과 이야기는 할 수 있되, 혼자 노래할 수 없을 정도로..."

암은 난치병이지만 불치병이 아니다.
75세 수명의 암확율은 50%이고 그중의 50%는 치료가 가능하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늦은 때이다.
서울대 진단방사선과 최병인교수가 초음파검사를 제일 잘한다.
종합검진이외에 특진으로 [위내시경]과 [복부초음파]검사를
꼭 정기적으로 받아라.

홍혜걸기자의 칼럼, 암보다 무서운 혈관질환

more..



또 하나 중앙일보 주말섹션에 실렸던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글을 소개합니다.

more..



 잠수복과 나비  장도미니크 보비/동문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졸증.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눈꺼풀을 20만 번 이상 깜박거려 기적적으로 완성한 짧고도 긴 이야기.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유머와 풍자로 가득 차 있다. 슬프지도 측은하지도 않...
 
댓글0 트랙백0

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Writ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