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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에 닥치는 부부간의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일까?

2011/04/25 07:01

은퇴를 하기 전에 '은퇴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원만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은퇴 자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부부 문제인데, 그들이 행복하게 은퇴를 맞이하고, 은퇴 이후에도 사이 좋게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한경혜 박사는 지난 2011년 3월 '한국의 베이비부머 연구(Korean Baby Boomers in Transition)'를 통해서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베이비부머 부부에게 가장 큰 갈등영역은 '경제문제'

현재 은퇴에 직면한 가장 큰 인구 집단인 베이비부머. 1955년부터 1963년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다. 무려 712만명이 은퇴를 앞둔 이들이다. 그들에게 은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베이비부머에게 가장 큰 갈등영역은 경제문제로 75.6%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성격차이 (66.9%) 자녀문제 (61.8%)로 꼽았다. 그 이유를 찾아보자. 베이비부머 가족은 가족 생활주기상 확대기에 속하기 때문에 자녀 대학 학비, 결혼 등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고, 은퇴와 자녀 독립 등이 맞물리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중요한 부부간의 갈등 영역으로 부각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이러한 갈등영역이 존재는 하지만 어떻게 해소하고 어떤 상황과 연결되는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다는 것은 불행할 수 있다는 결론일까? 어쩌면 가족내 갈등은 당연한 것이며, 이를 어떻게 잘 대처하는가 하는가가 가족 관계가 좋고 얼마만큼 인생이 행복한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부부간의 갈등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가?

한경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갈등대처 행동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교육의 혜택을 받은 이들이 갈등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부부갈등이 발생했을 때, 남성과 여성 모두 말을 하지 않거나 그 자리를 떠나버리는 회피적 대처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남성의 경우 격렬하게 소리를 지르며 다투는 등의 비이성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약 15%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에 있어서 가족의 중심이 되는 부부간의 갈등 해소 방식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행복한 은퇴 생활을 위해서, '돈'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간의 긍정적인 갈등해소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부 갈등에 대한 대처 방식은 부부의 갈등이 증폭되거나 해결되지 못하고 잔존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마치 기업이 회계 장부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잠재된 부실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출되는 것과 같은 무서운 폭발력을 안방에 두고 동거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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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형래. 요즈음 부부들은 짐을 나누어 들 정도로 평등해지고 있지만, 갈등해소 방식은 미흡하다는 연구결과]

이 연구에서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베이비부머의 약 40%가 지난 5년 동안 이혼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결과가 있다. 이 역시 결혼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갈등 해소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갖고 있지 않은 베이비부머의 가정 생활 환경은 차후에 발현될 수 있는 극한의 갈등 요소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주 불안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 때문에 베이버부머 부부의 갈등은 억제된 상태로 남아있어 

이들의 갈등이 표출되지 못하고 억제된 상태로 이어지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자녀들 때문이라는 결과라고 이 연구결과는 발ㄺ히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최근들어 '나리타 이혼'이 성행한다는 외신을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부부간의 갈등을 자녀들의 결혼 때까지 미루었다가 자녀들이 나리타 공항을 통해서 신혼여행을 떠남과 동시에 이혼한다는 것을 신조어처럼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갈등 해소를 부정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베이비부머 역시 이러한 가족 해체 또는 부부 이혼이라는 잠재적 불안을 안고 있지 않나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이혼이라는 것이 특정 시기나 특정 나이에 집중되는 것은 아니나, 최근의 통계 자료를 보면 중장년의 이혼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은퇴를 잘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친구'를 잘 두는 것인데. 가장 친한 친구는 '부부'가 아닌가?

부부는 은퇴를 위해서 꼭 챙겨야 할 친구 중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

가장 친한 친구가 없으면, 경제 문제가 해결된다 손 치더라도 행복한 은퇴 생활을 보낼 수 없을 것이다.

행복한 은퇴를 위해서 '경제'가 문제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부부간의 '경제'문제로 인해서 은퇴 이후의 삶이 불행해서도 안될일일 것이다. 따라서 부부간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으니,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야만이 은퇴 이후의 삶이 '경제'문제가 없다손 치더라도 갈등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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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의 금융주의보] 가족간 상의없는 재테크 풍비박산 지름길!

2009/05/16 07:07

우리나라 월급쟁이들은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평이 자자합니다.

유리알 지갑에 대한 불평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일반 사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에 비애서 과세 불평등을 말하고, 또 하나는 가족에게 하나의 속임없이 전달된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독특하게 월급 전부를 아내에게 바치는 상납(?) 문화가 있습니다.

남편들의 월급은 손도 대지 못하고 아내의 통장으로 100% 넘어가는 관행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월급날 제가 직접 돈을 받아 본 기억은 참으로 오래전 전설같은 얘기입니다. 어려서 용돈을 타던 시절이나 직장을 다니는 지금이나 늘 애초로운 신세이지요.

한 달 고생하고 받은 월급이 내 손으로 한 푼도 만질 수 없어 섭섭하다는 직원들의 불평을 월급납 현찰 10만원은 직접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굴지의 S사가 묘책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 10만원으로 직장생활이 가능하겠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소득이 생기면 감추려는 심리가 생겨나고 그렇게 모으는 과정을 딴주머니 찬다는 얘기로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어디 처음부터 아내 몰래 딴주머니를 차겠다고 맘 먹은 막장가장이 있겠습니까? 그 이유는 참으로 소박해서 한 편으로는 많이 모아서 돈에 목말라 하는 아내를 놀라게 해 주려고 그렇테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아내가 허락치 않는 소박한 소비를 위해서 조심조심 소액으로 부터 모으기 시작하겠지요.

그래서인지 의외로 재테크에 있어서는 가족 내에서도 서로 말못할 크고 작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나 봅니다.

근자에는 직전 나랏님의 가족 내의 자금 흐름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화낼까봐 가족간에도 알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만,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과정부터 참으로 안타깝지 않습니까?

그나마 돈을 모으는 딴주머니는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빚을 모으는 딴주머니는 정말로 안타깝고 용서받기 힘든 일입니다.

빚을 모으는 딴주머니는 이렇습니다. 아내가 정말 믿을 수 밖에 없는 친구의 급한 사정때문에 남편과 상의없이 모아논 적금을 빌려주었을 때, 드라마처럼 쉽게 빌려주고 어렵게 받는 일들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몰래 그 좋다는 땅을 같이 샀는데 환금성이 없어 대를 이어 투자한 것이라고 쓰린 가슴을 위로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필이면 최악의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발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옛날 그 돈, 급하게 써야 하는데 바로 좀 찾아다 놔!" 하는 얘기에 가슴철렁하지 않으셨습니까?

가정내에서 재테크는 상의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결과에 대해서도 서로 놀라지 않고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사진설명 : 유명 연예인부부로 본 칼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특히 노후자금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을 때는 언제 얼마가 필요하니 지금부터 얼마동안 얼마씩 모으고, 서로 절약하고 소득을 관리하고 점검하자는 합의와 상의가 있어야만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행복도 보장되는 것입니다.

딴주머니차서 인생이 조금 행복해 질 수있다곤 하더라도, 공개되어 상의하고 합의된 재테크만큼 행복할 수 있겠습니다. 행복은 다 함께 누릴 수 있어야 그 가치가 있는 법이니, 오늘 가족간의 재테크 서로들 깨끗하게 공개하심이 어떨까요?

 
태그 : 노후자금,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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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가 이혼하는 진짜이유 100가지

2008/03/14 06:53

일본 출장 중 동경 사무소의 P본부장으로 부터 들은 얘기를 더듬어 본다.

프로그램 제목이 대충 “중년부부가 이혼하는 진짜 이유 100 가지”라고 했다.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만 소개한다.

100. 부인이 식탁에 앉기 전에 자기가 먼저 먹는다. 물론 같이 먹자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90. 해외여행 때 문제가 생겼지만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집에서만 큰 소리를 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85. 밤일이 시원치 않다.
76. 애완견이 죽었다. 그래도 그 동안은 애완견이 화제거리를 제공했는데 이마저 사라지니 같이 살 이유가 없어졌다.
71. 너무 응석을 부린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70. 양치질 후 칫솔을 아무데나 둔다. 화장품을 쓴 후 제 위치에 두지 않는다고 늘 혼이 난다
68. 인사를 안 받는다.
65. 담배를 핀다.
61. 식사 매너가 나쁘다. 소리를 많이 낸다. 면 종류를 먹을 때 시끄럽다는 핀잔을 자주 듣는다.

하나같이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다. 이것 때문에 이혼을 당했다기 보다 그렇지 않아도 꼴 보기가 싫었는데 이런 사소한 행동이 이혼을 결심하게 했을 것이다.

일본 남성들이 요리를 배우러 다닌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내가 중년인가 아닌가 부터 확인해 볼 일이다.

 
태그 : 부부, 이혼,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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