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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31 코니 아줌마의 준비된 디저트가 그립습니다.
- 2008/04/30 음식이 맛없는 나라의 사람은 믿을 수 없다.
- 2007/09/09 난 당신에게서 관심이 없는 존재입니다?
- 2007/01/18 불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역시 도덕적 범법행위
- 2006/12/24 아직도 교양없으니 언제나 쌓아 가려나...
- 2006/06/04 혹시, 당신이 "경계인" 아니신가요?
코니 아줌마의 준비된 디저트가 그립습니다.
짧은 유학시절 머물던 홈스테이의 코니 주인 아줌마는 매일 저녁 다양한 디저트를 준비해 놓습니다. 그들의 디저트 사랑은 초콜릿 하나 하나의 깨알같은 설명서를 일일이 읽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독 디저트를 먹는 시간도 길고 그래서 맛에 대한 감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압니다. 아마도 이것이 문학에도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저트는 그냥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창조하는 과정 중에 하나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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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맛없는 나라의 사람은 믿을 수 없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요리 이외의 독일 요리, 영국 요리 등은 상류사회 요리가 아닌 농민 요리로 치부한다. “독일 요리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영국 요리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주장이다. 자신들이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이라는 프랑스인의 강렬한 자의식, ‘식(食)의 중화사상’에는 때로 소름끼치지만, 그만큼 자기네 음식에 대한 열정이 특별한 것만은 사실이다.
와인으로 상대의 격을 매기는 프랑스 외교 :
파리의 엘리제궁에서는 요리와 와인을 무기로 전략적인 외교를 펼친다. 흥미로운 것은, 내놓는 메뉴와 와인을 통해 프랑스 정부가 상대의 문화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이나 와인에 대한 지식은 몇 세기 전부터 유럽의 귀족이나 왕족이 갖춰야 할 교양의 하나가 되었다.
프랑스인이 특히 더하기는 하지만, 음식에 대한 화제는 유럽인들에게 기본적 교양인 것이다. 따라서 외교에서도 식문화의 수준은 중요하다. ‘외무성이 기밀비로 고가의 와인을 사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지적을 종종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 그 필요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메디치가와의 결혼이 프랑스 요리의 시작
15세기 백년전쟁부터 부르봉 왕조 탄생에 이르기까지 절대왕정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로부터 우수한 식문화가 건너온다. 프랑스 요리에 관한 한 역사책을 찾아보면 “1533년,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앙리 2세와 결혼하여 피렌체의 요리사를 동반하고 프랑스에 도착한 시점을 근대요리의 기원으로 한다”고 적혀 있다. 프랑스에서 나이프, 포크를 사용하여 음식을 먹게 된 것은 메디치가의 아가씨가 시집오고 나서부터이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개별 접시에 음식을 먹는 스타일도 메디치가로부터 들어왔다. 카트린이 데려온 요리사들은 수프와 베사멜 등의 소스류, 트뤼프, 그린피스, 아티초크, 브로콜리 등의 요리법을 전해주었고, 잼과 케이크, 마카롱, 프랑부아즈, 프티푸르 등의 설탕과자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도 프랑스 왕궁에 들여왔다. 또 와인 마시는 법도 프랑스 왕실은 카트린의 매너를 채용하였다.
왕궁에서 시민사회로 :
부르봉 왕조는 사치와 낭비가 심했다. 이로 인해 국고가 바닥나고 급기야 1789년에 프랑스혁명이 일어난다.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왕족과 귀족들의 요리를 담당하던 요리사들은 고용주를 잃고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개업한다. 궁정의 문화가 시민사회로 나오게 된 것이다. 파리는 세계 최고의 미식의 도시가 되었고 1803년에는 유럽 최초로 미식 정보지 『미식가의 연감(Almanach des Gourmands)』이 발행되었다.
빈 회의에서 요리를 외교의 수단으로 :
부르봉 왕조 이래 프랑스에서는 요리가 권력의 과시와 외교의 수단으로서 이용되었다. 나폴레옹 시대부터 왕정복고 시대까지 외교관을 지낸 탈레랑은 요리를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한 대표적 인물이다. 프랑스는 당시에도 이미 요리를 외교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바꿔 말하면 당시 프랑스 요리의 수준은 그만큼 다른 나라보다 훨씬 뛰어났던 것이다.
1814년부터 15년에 걸쳐 열린 빈 회의에서 프랑스의 외무대신이었던 탈레랑은 마리 앙투안 카렘이라는 요리사를 데려가 교섭 상대에게 음식 공세를 퍼붓는다. 현대 프랑스 요리가 확립된 것은 빈 회의 이후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서 일. 19세기에는 로트렉, 알렉상드르 뒤마, 발자크, 빅토르 위고 등 미식가로도 유명한 저명한 예술가들이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보르도 와인의 등급이 매겨진 것도 19세기의 일. 당시 나폴레옹 3세는 만국박람회에 출품할 보르도 와인에 등급을 매길 것을 명령하였고, 수많은 샤토 중에서 88개소가 선정되어 1급에서 5급까지 등급이 매겨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요리는 문화다 :
유럽이 세계를 석권하고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된 이 200년 동안은 프랑스 요리가 발흥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국제 정치의 패권은 유럽과 미국에 있었지만 식문화로서 전 세계에 영향을 준 것은 프랑스 요리였다. 프랑스 요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음식의 문화’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가 영국, 미국과 다른 점이다. 음식을 단순히 영양을 취하거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로서 파악하는 것이고, 또한 와인과 요리와의 복잡한 조합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그것이 때로는 외교상의 미묘한 밀고 당김에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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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에게서 관심이 없는 존재입니다?
강한 문화는 조직 구성원이 일체감을 느끼게 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강한 문화의 결과로 나오는 명확한 정체성과 미션이 있는 조직은
어떤 사업이 자신의 사업인지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다.
그러한 회사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환경적인 기회와 조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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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역시 도덕적 범법행위
우리집 "은비"의 잠자는 모습까지 불경스럽게 바뀌어 가고 있는데 이를 어쩌나...
불륜이라는 단어를 사전적으로 해석하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뜻한다. 어려운 뜻도 아니다. 사회가 혼탁해 진다고 하면서 사법권이 무너진다고 개탄하면서, 도덕적 재무장을 위해서 종교를 가진 인구가 몇 천만명인 나라에서 불륜 드라마가 성행하는 것은 과연 무슨 현상이라고 해석해야 할까?
당장 9시 뉴스에서 불륜 현장에서 범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사회적인 악이라고 몰아치면서, 바로 뒤이어 방영되는 불륜 드라마에는 온갖 대표기업들이 아주 비싼 광고를 해가면서 저질 불륜을 옹호하고 있다. 단순히 선정적인 기준만을 가지고 19금을 운운할 뿐, 도덕적 평가기준은 전혀 무시한 채, 아무런 필터없이 TV를 통해서 불륜을 쏟아붓고 있다. 어쩌면 불륜 드라마 확산을 위해서 난시청지역을 말끔히 해소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정 종교를 비방하는 또는 곡해시키는 보도나 드라마에 대해서는 거의 목숨과 생업을 걸고 방송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지도만,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는 수 많은 그리고 거의 일상적인 불륜 드라마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것은 도덕적 범죄 행위가 아닌가? 그 어렵다는 언론 고시에 합격한 PD들의 대단한 두뇌에서 고작 불륜 드라마로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그 댓가로 광고를 받아내겠다는 기가 막힌 발상의 산출물인 셈이다. 이제는 아주 기발한 불륜을 만들기 경쟁에 빠져 있는 듯 하다. 한류 열풍 중 하나였던
산업혁명이후 급격한 경제성장과 확대 재생산 덕분에 축적된 잉여 산물로 주부라는 비생산 가사노동계급을 만들어 가정에 고이 모셔놓고는 아침 드라마부터 불륜이나 훈련시키고 있느니, 사회적 도덕성이나, 다양한 문화적 수준향상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우연히 유선 방송을 통해서 재방송되는 불륜 드라마를 보면서 그냥 쏟아져 나오는 방송이라 봐야 하나? 안 볼 수는 없는가? 하는 생각에 얻은 결론은 시청자도 도적적 범법행위자라는 것.
그러나 부도덕한 시청자들이 원하기에 불륜 드라마를 만든다고 탓하지 마라. MBC드라마 "대장금"이 불륜 드라마이기에 성공했을까? 코스닥의 올리브나인과 초록뱀은 드라마 "주몽"의 제작사들이다. 그들은 역사 컨텐츠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불륜 따위로 정서를 해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경제적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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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양없으니 언제나 쌓아 가려나...
부와 빈곤이란 제목의 책을 오랫만에 집어들었으나 머리가 시선의 속도에 제동을 걸어대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은 자신의 문명화에 대한 아주 폭넓은 지식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문화가 사람이면, 그 이름은 교양이 될 것이다. 교양은 새로운 인문주의적 교육 개혁안의 이상이었으며, 과거에, 특히 독일의 시민계급이 그것을 대변했다. 교양은 우리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들, 예컨대 철학과 학문의 기본구상, 미술, 음악 그리고 문학의 대표작들에 대해서 통달하는 것이다. 그냥 고등교육을 완료하면 되는 단순한 자격기준이 아니다.
교양은 유연하게 훈련된 정신의 상태이며, 모든 것을 한 번 알았다가 다시 잊었을 때무터 생겨나는 것이다. 교양은 직업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과는 반대로 보편적인 인격 형성을 핵심이념으로 본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 백과사전"의 정의를 보면, "교양이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인 인간이 세계, 특히 문화의 내용들과 접하고 대결함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됨의 완전한 실현, 즉 "인간성"에 도달하는 모든 정신적인 과정과 성과이다."라고 적혀있다. 영어로는 "Liberal Education"이다. 교양이 있다는 말은 교육을 잘 받은, 예절바른, 문화적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도 교양은 "다방면으로 교육을 받은 상태"를 뜻한다. 교양의 빈틈은 곧바로 '무지' 또는 '지적인 공백'을 뜻하게 된다. 라틴어로 교양은"감정과 정보를 갖춘 오성"이다. 그리스어로 교양은 역시 "교양(paideia)"이다.
따라서 교양은 복합적인 대상이다. 그것은 이념, 과정, 지식과 능력의 총합 그리고 정신적인 상태다. 그러므로 교양의 영역에서는 어떤 것들을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이것들에 대해서 질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행동해야 한다. 즉, 교양은 사람이 질문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지식들로 구성된다. 문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 어떤 것들을 계속잊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다시 채우지 않고 있는 게으름을 한탄하고 있는 것이다. 왜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아예 관심없는 이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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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이 "경계인" 아니신가요?
할머니의 굽은 허리는 마치 주변환경이 밖으로 몰아 그녀를 "국외자"의 신분증을 만들어 준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군대에서는 까닭을 모르는 집합이 꽤 많습니다. 이때 군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가운데를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맨 앞줄이나 맨 뒷줄에 선 사람이 선택될 확률이 높아, 적어도 가운데 서면 본전은 하는 셈이므로 손해 볼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문화라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어느 문화권에 속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문화의 중심부에 들어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 문화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는 대체로 기득권자들이 굳건히 차지하고 있어서 외곽에 있는 사람들은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늘 손해만 보게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경계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들은 늘 불안하고 고독합니다. 중심부에 들어갈 자리는 없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엔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용기 있는 경계인이 나타나 변화를 도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화의 울타리를 새롭게 만들어가거나 질서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변방의 지식인(Marginal Intelligentsia)'이라고 부릅니다.
성공하면 혁명가가 되어 중심부에 자리 잡게 되지만, 실패하면 국외자로 전락해서 그 문화의 세계에서 떠나야 합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혁명가"와 "국외자"로 정확하게 분리해낸 듯한 생각이 드는 동네 한 구석에서, 앵글을 잡고 느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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