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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직장은 정글이야

2006/12/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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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인관계가 10계명으로 해결이 가능할까? 아무튼 이런 책이 나온다는 것은 대인관계는 어렵기 때문일게다.

직장은 정글이다. 나무 위에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습격하는 표범은 파티션 사이를 오가며 모니터에 메신저가 켜졌는지 확인하는 부서장과 같다. 암컷이 애써 사냥한 먹이를 가장 먼저 맛보는 우두머리 숫사자처럼 박봉에 시달리며 일하는 직원들의 성과를 챙기는 사람은 사장이나 오너다. 더 높은 자리에 대한 갈망, 동료를 누르고 우두머리가 되려는 욕망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다르지 않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침팬지와 거의 99% 일치한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직장인은 양복 입은 침팬지이며 그들이 복종하고 아첨하고 두려워하며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직장이라는 정글이다.

회사업무는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찬반양론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논리적 비즈니스이지만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은 경쟁적 투쟁의 장에서 생존하는데 필수적이다. 직장은 친척과 공동체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간 삶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까지 밀어냈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메커니즘 속에서 진화한 모든 행위들이 주도권을 놓고 겨루는 투기장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진화론적 성향들을 이해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유익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험담거리가 되지 않고,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저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으며, 주변사람들의 안색을 통해 소리 없는 감정들을 잡아낼 수 있다.

 양복 입은 원숭이  리처드 콘니프 지음, 이호준 옮김  //  13500원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싸우고 제휴하며 화해하는 정글의 법칙이 비즈니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원숭이와 침팬지를 비롯해서 프레리들쥐와 아마존의 피라니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물들의 습성과 세계 유수 경영 구루들을 중심으로 한 직장인들의 생존 매커니즘을 흥미진진하게 겹쳐나간다.


이 책은 생존 매커니즘을 진화론적인 자연을 가지고 서술하고 있다. 우화와 전개방식은 독특하고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법칙에 대해 아주 적절하게 정리되어져 있다. 다만 간결하지 않는 책 두께가 말해주듯 저자의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보니 독자에게 독서하는 동안 긴장감을 다소 떨어드리는 느낌이 있다. 번역을 훌륭해 보이나 요즈음 얇아져가는 책의 추세에 다소 번잡스럽지만, 차례없이 찾아 읽어보는 책으로는 안성마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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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6 동찬 동은이와 인터넷 메신저로 대화한 기록

2000/03/06 22:14
김형래 님의 말:
동찬 안녕?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안녕 아빠 잘 지내고 있어? 아빠가 없어서 심심해
김형래 님의 말:
그래?
김형래 님의 말:
아빠도 동찬이가 없어서 심심한데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아빠동은인대 사랑해요
김형래 님의 말:
동찬이는 오늘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나?
김형래 님의 말:
동은이ㄴ야?
김형래 님의 말:
아빠도 동은이를 사랑해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아빠 동찬이야 아주재미있게 놀았어 그런데 우리 남자들만 오늘 학교에서 대청소 했어
김형래 님의 말:
대청소와 그냥 청소의 차이가 뭐야?
김형래 님의 말:
대청소는 큰 비로 청소하는 거야?
김형래 님의 말:
왜? 자꾸 썻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하는 것입니까?
동은과동찬 님의 말:
다 갛이하는 청소야 그리고 아빠 자꾸 김동은이 내 말 잘 안 말안들어 토요일에 와서 혼내죠
김형래 님의 말:
빨리 빨리 쓰세요...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알았어
김형래 님의 말:
오빠 말은 어떤 식으로 안 듣는데?
동은과동찬 님의 말:
몰라
동은과동찬 님의 말:
그런대 컴퓨터 엑스 고쳐져요
김형래 님의 말:
엑스가 아직 안 고쳐졌어?
동은과동찬 님의 말:
어 용길이 형아가 안가리켜죠 그래서 몰라
김형래 님의 말:
엑스가 뭐야?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아이 그것도 몰라 게임을 끝날때 눌르느거
동은과동찬 님의 말:

김형래 님의 말:
아~ 알겠다
김형래 님의 말:
엄마는 아직 안왔지?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아빠말있기 하자
김형래 님의 말:
좋지
김형래 님의 말:
동찬이가 해봐
동은과동찬 님의 말:
사자
김형래 님의 말:
자전거
동은과동찬 님의 말:
거미
김형래 님의 말:
미장원
동은과동찬 님의 말:
원장님
김형래 님의 말:
님....... 졌다!
김형래 님의 말:
아빠가 졌다
김형래 님의 말:
다시하자
김형래 님의 말:
동물
동은과동찬 님의 말:
물게
김형래 님의 말:
물개 아니야?
동은과동찬 님의 말:
미안해
김형래 님의 말:
물개 개미
동은과동찬 님의 말:
미술
김형래 님의 말:
술병
동은과동찬 님의 말:
병기통
김형래 님의 말:
변기통이 맞을텐데....
동은과동찬 님의 말:
알았어
동은과동찬 님의 말:
병원
김형래 님의 말:
원자력
동은과동찬 님의 말:
력 젔다.으 내일다시 하자 내가 내일 아침에 전화할께 안녕 잘지내 잘자고 내꿈꿔
김형래 님의 말:
그래.... 잘자 안녕....
동은과동찬 님의 말:
끝..........
김형래 님의 말:
동찬 동은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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