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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12 [1인자를 만든 참모들] 1인자들은 좋~겠습니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 그리고 새로 오는 자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Manual | Pattern | 10sec | F/3.5 | 0.00 EV | 18.0mm | Flash did not fire | 2006:10:06 21:53:07
F22로 30초간 노출한 문래공원의 밤. 수 십명이 지나갔지만 흔적이 남은 이는 몇 안된다.
직장인은 종잇장 하나로 이리 저리로 휘둘린다고들 한다. 이제는 디지털 시대라, 사내 인트라넷으로 통보되면 조직내에서 확인하는데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K차장의 송별회식을 Seven Springs에서 점심식사로 대체했다. 오늘 저녁은 중요한 회의가 예정되어 할 수 없이 송별회식을 점심으로 정했다. C주임이 새로이 우리부서에 합류했다. L주임을 금융상품 마케팅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업무를 변경시켰다, S차장을 파트장 겸직을 명했다. 새로운 전선이 만들어졌다.
오후에는 새롭게 출발하는 영업조직의 첫 번째 회의가 있었다. 준비가 많았기에 반응은 좋았다. 회의 중간에 "캘리포이나 롤"로 저녁식사를 대신해서 공감대를 쌓았고, 모든 직원들이 서로에게 인사하는 시간은 새로 오는 이들이 뿐만 아니라, 남아있던 이들에게도 새로운 자리가 된 셈이다. 30% 줄어든 조직을 원상 복구하기 위해서는 50%의 확대가 필요하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복구했다.
호프집 동행을 사양한 늦은 밤, 다시 병원에 도착하니 하품이 연실 터졌고, 그 어느 날보다 피로감이 짙어졌다. 아내의 권유로 집에서 수면을 취하고자 운전하는 차 밖의 풍경은 사람들마다 긴 꼬리를 달고 다니는 듯 흔적을 남기지 않고 물고기가 흐르듯 길을 매웠다 비웠다 한다.
가을이 점차 색을 발하고 물처럼 흐르는 사람들이 모습이 눈에 어른어른 한다. 나를 중심으로 사람이 흐른다. 잠이 들기 전에 "변경"을 들었다 놓았다.
나는 이책의 서평 중에서 "혼자 끼고 보는 책"이라는 문구가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소설처럼 처음부터 흐름을 이어 끝까지 읽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두고 두고 뒤적이며 읽는 책이다. 아직 많은 인재를 관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혜를 빌리기 위해서 현대 경영서 중 "인사관리"를 뒤적이는 것보다 이처럼 실용적일 수 없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정의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인재의 능력을 찾아내는 일이 배치하는 일보다 우선되고 중요도 또한 더 높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면 이 책은 그러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서이다. 이 책은 내 서가에 2003년부터 자리를 잡고 있으나, 읽는 시간을 제외하고 그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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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를 만든 참모들] 1인자들은 좋~겠습니다.
건달이었던 유방을 영웅으로 재탄생시킨 장량, 쇠퇴한 고려왕조를 대신해 새 조선왕조를 열었던 정도전,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클린턴을 건져올린 딕 모리스 등 훌륭한 참모와 그가 따르는 지도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창조적인 참모가 조직의 미래를 이끈다. 기업과 조직의 운명은 참모가 결정한다
1. 딕 모리스와 빌 클린턴
- 아이디어를 보스의 가슴속에 심는 탁월한 세일즈맨 / '고용된 총잡이'와 '뺀질이 윌리' / 모리스, 지옥에 떨어진 클린턴을 구하다 / 반대보다 대안 제시가 더 큰 무기 /환상적 동맹: 전략가 모리스-전술가 스테파 노플러스 /전략가의 최대 적은 도그마 / 선택의 기로에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대통령 스캔들을 잠재운 '가치 아젠다'란 면도칼 /정작 자신은 스캔들로 실각하다
2. 필립 굴드와 토니 블레어
- 열정에 찬 지도자를 만든 냉정한 참모 / 변하는 보수당, 연전연패하는 노동당 /만델슨과 굴드가 조직한 당 현대화의 전위대 SCA / 내부의 적 좌파와 노조와의 투쟁 /당 현대화만이 노동당의 살길이다 / 역사적 전환 없이는 팡파레도, 훈장도 없다 /너무 많이 변해서 패배한게 아니라, 너무 적게 변해서 패했다 / '날라리' 블레어, 이론가 브라운을 압도하다 / '블레어 효과'를 선거 승리의 핵심 요소로 18년 만의 승리가 가져온 영국의 회춘
3. 장량과 유방
- 날건달 유방과 샌님 장량의 절묘한 조합 / 장량 읽기의 코드, 공심위상(攻心爲上) /건달 유방 vs 장군의 아들 항우 / 20만을 생매장하고 어찌 민심을 얻을 것인가 / 유방의 소탐이 불러온 절체절명의 위기 /항우의 어설픈 오만, 천하의 운명을 바꾸다 / 장량·한신·소하, 삼각 참모 시스템 / 항우와 번쾌를 떼어놓다 /
타이밍이 모든 것이다
4. 순욱과 조조
- 순욱, 천하 패자 조조를 설계하다 / 삼국지 최고의 참모는 순욱 / 천하패자의 조건은 勢·法·術 / 순욱, 조조를 천하의 주역으로 부상시키다 / 순욱, 천자활용론을 제시하다 / 천자 효과|범을 몰아 이리를 사키게 하다 / 간할 줄 아는 참모, 들을 줄 아는 보스/ 전략가 장량 + 행정달인 소하 = 순욱
5. 정도전과 이성계
- 한국사 최강의 개혁 경세가 / 500년 동안 의도된 망각, 정도전 / 사람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겠는가! / 최영이 아닌 이성계를 선택하다 /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 / 강경파와 온건개혁파의 이중권력
정몽주, 30년 지기 정도전의 목을 겨누다 / 사람이 정책·제도이자 사상이다 / '이방원 해법'에 쓰러진 정도전과 요동정벌
6. 한명회와 수양대군
- 희대의 간흉인가 왕권중심 체제의 설계자인가 / 살아서는 정승, 죽어서는 부관참시 / 천하경영의 뜻을 품고 백수 생활을 견뎌내다 / 수양대군에게 전한 한명회의 메시지 / 한명회-수양, 하윤-이방원 파트너십을 벤치마킹하다 / 수양대군·한명회·권남 vs 안평대군·김종서·혜빈 양씨 / 세계는 오직 극단적인 것을 통해서만 가치를 지닌다 / 문신의 우유부단 때문에 실패한 반(反)수양 진영의 반격 /권력을 탐한 모사꾼, 안민치세의 경세가
7. 에드워드 하우스와 우드로우 윌슨
- 세계 질서를 재편한 위대한 파트너십 /역사에서 가장 기묘하면서도 성과가 많은 두 사람의 우정 / 하우스, 윌슨을 선택하다 /계절이 바뀌면 표범의 털무늬가 달라진다 / 윌슨이 대중을 움직이면, 하우스는 개인을 설득한다 / 하우스의 아이디어가 윌슨에게 가서 현실이 되었다 / 윌슨 정부의 그림자 수상, 하우스/
두 명의 여자에게 가로막힌 개혁열차 / 하우스의 천재적 영감이 끌어낸 신승 / 윌슨과 하우스의 '14개조 원칙'
참모가 참모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할 때 / 하우스 없는 윌슨의 독선과 아집
8. 루이 하우와 프랭클린 루즈벨트
- 참모의 예스는 먹기 좋은 독약이다 / '지상의 정령'이 된 '늙은 난쟁이' /41세의 하우, 필생의 꿈은 '루즈벨트 대통령 만들기' / 천리마도 채찍을 사용하지 않으면 천리에 닿지 못한다' / 정치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 / '합리적 선택과 주체적 결정'이라는 환상 / 하우, 보스의 7년 병상을 지켜내다 / 루즈벨트의 아름다운 부활 / 교과서가 된 하우의 선거 캠페인 / 2인자의 위대함은 균형을 잡아주는 것
- "No"라고 말할 줄 아는 참모가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불행하게도 이들 중 대부분의 이름들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다. 단지 권력을 농단하거나 호가호위했던 이미지로 다가온다. 이제 우리도 멋진 참모를 가질 때가 되지 않았을까. --- p.209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물론을 거론한 중국 고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변경이란 책은 읽기가 쉽지 않다. 특히 속독으로 책을 읽었다라고 간파하는 이들은 감히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의미가 없다. 수시로 뒤적이며 독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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