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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독립시키는 것, 은퇴 준비 중 꼭 챙길 부분 - 준비하는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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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독립시키는 것, 은퇴 준비 중 꼭 챙길 부분
시니어 모임에서 가장 많은 화젯거리가 무엇일까? 바로 자랑나누기이다.
바람직하고 건강한 화젯거리다. 젊은이들은 미모 경쟁. 스펙 쌓기 등 주제가 다양하고, 또 한편에서는 뒷이야기가 치졸한 주제가 화젯거리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시니어가 되면 화젯거리는 조심스럽게 자랑나누기로 집중된다.
특히나 그 자랑거리의 세부 내용은 손자 손녀의 재롱부터 시작해서 차차 소통의 기회와 교류의 정도가 많아지기 시작하면 자식들의 자랑거리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자녀의 자랑은 어떤 내용일까? 아주 어릴 적에는 뒤집기를 빨리한 것도, 일어서서 거걷기 시작한 것도 그리고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잘해서 공책을 받아온 것도 자랑거리이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당연히 자랑거리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만큼 좋은 학교를 입학하거나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어렵고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점이기에 그 자랑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좋은 화젯거리로 충분할 것이다. 이른바 '엄친아'라는 시대적 용어로 귀결된다. 왜 그리 엄마 친구 아들은 다들 똑똑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찍 퇴근하고 월급 많이 받고 휴가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지 말이다.
'엄친아'가 화젯거리이기도 하지만, '캥거루족' 같이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친친아'들도 뒷이야기가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것이 현 세태이다. '친친아'는 친구의 친구의 아들로 뭔가 문제가 있는 대상으로 불리는 또 하나의 대명사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는 '친친아'들이 큰 문제로 등장하여 오랜 시간 화젯거리의 중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히키코모리'는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1970년대부터 일본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1990년대 중반 은둔형 외톨이들이 나타나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용어이다. 한국에서도 방안에 틀어박혀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방콕족'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바 있다. 이들은 스스로 사회와 담을 쌓고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생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2001년부터 6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히키코모리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의 후생성이 참으로 바쁘게 이러한 사람들을 분류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3~4년, 심할 때는 10년 이상을 방안에 갇혀 지내는 일도 있다고 한다.

[사진설명: 미국 유학 중 생일 초대에서 찍은 젊은 한 가족. 그들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는 얘기로 육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김형래]
가끔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엄친아'가 '방콕족'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화젯거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모 고관집 '엄친아'가 미국 명문대학을 지난 2년 전에 졸업했는데 한국에 귀국해서는 마땅히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더라."
"내가 듣기로는 한국에서 그 '엄친아'가 일할 만한 마땅한 회사가 없다고 들었는데."
"무슨 소리냐, 이제 한국기업은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서 입사하기가 어렵지 할 일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입사에 실패해서 사업을 시작하다가 그마저 접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생활이 어렵나? 요즘 그 사모님 회비도 안 내고 모임도 참석하지 않던데..."
"어쨋거나 '엄친아'가 그렇게 될 줄 몰랐어. 참한 규수가 있어서 중신 서려고 했었는데 안 되겠네?"
"중신이고 뭐고 걱정이네, 그렇게 공부 많이 한 '엄친아'가 직장에 다니지 않고 '방콕족'이라는 게"
아마도 우리네 정서에서 이러한 '캥거루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자식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충분하고 막강한 지원이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는 것이 사회적 풍조이기도 하고, 은퇴를 준비함에 앞서서 자식을 완벽에 가깝도록 성공을 하게 시키고자 하는 의지적 의무감에 자식의 독립의지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도 있다.
지금 은퇴를 앞둔 세대의 거의 모두는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끌어 온 세대이다. 이제 세상에 당당하고 어느 정도 위치도 점하고 있으면서 자식들을 돌아볼 때, 그들에게는 독립을 해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과거의 경험을 극복시켜주는 과잉육아 행위를 펼친 것이 이러한 현상으로 귀결된 것은 아닌가 한다.
은퇴를 하기 위해서 부부가 준비해야 할 많은 사전 예비가 필요하다. 직장생활 20년을 위해서 20년의 학습기간이 있었는데, 은퇴기간 30년을 위해서 예비할 것이 있다면, 그 기간만을 계산하더라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발목을 잡는 자식들의 독립 문제. 그들이 독립하지 못하면, 아무리 은퇴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다손 치더라도 다시 나이 든 자식의 독립까지는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과잉에 가까운 자식 사랑이 은퇴 준비를 위해서 고려할 사항으로 담기게 된 것이다.
앞으로의 시니어 모임에서 '엄친아'의 독립 소식이 화제의 중심으로 늘 등장해서 자랑거리로 풍성하게 꾸며지기를 기대한다. 이는 시니어들의 은퇴 준비 중 하나가 해소되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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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여성이 남성을 앞서 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은 독립적이며 능동적으로 변해 간답니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주위에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회사밖에 몰랐던 남편들은 퇴직과 함께 갑자기 무력한 존재가 돼 버린답니다. 아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기 속옷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된답니다. 경제력 상실과 함께 가족이 바라보는 눈이 사뭇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여전히 가족 위에 군림하려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노년기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정년 이후의 소외감, 분노 등을 아내에게 쏟아냄으로써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자녀가 독립하고 부부만 남겨지게 되면 평생 함께 살아왔던 타인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인생주기에서 보면, 빈 둥지에 남겨진 두 사람만의 노년은 신혼기와 비슷하답니다. 신혼기는 서로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습니다. 노년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랜 시간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해오다 보니 이미 멀어져버린 경우가 많답니다. 또한 신혼기는 애정으로 넘쳤지만, 노년기에는 살아오면서 실망하고 힘들었던 점이나 원망 등이 쌓여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쉽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부부생활에서 일어나는 갈등, 불만 등은 가슴속에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지요.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라면 노년 준비를 절반은 한 셈이라고 합니다.
잦은 대화의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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