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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6 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입사 초 몇 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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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다녀오자는 아내의 청을 들어주지 못함에 미안함을 금치 못하고...
참으로 오래전 얘기가 되어 버렸지만, 입사 초 몇년 동안은 휴가를 갈 수 없었다.
여름철이되면 월력에 휴가 예정표를 회람시키고, 본인이 희망하는 휴가날짜를 적곤 했는데, 가장 상사가 되시는 분이 가장 좋은 날(아마도 7월말과 8월초가 그 떄가 아닌가 싶다)을 잡았다. 윗사람부터 일정이 줄줄이 잡혀 내려오다 보면 막내인 신입사원에게는 선택의 날도 없는데다가, 여름이 다 지나간 일정을 휴가일정으로 잡아놓고 기대는 컸었지만, 막내에겐 이미 철지난 바닷가와 다른 일정들이 휴가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도 냉정한 것이 아랫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이 오히려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 시절. 결국 휴가는 무산되고 말았었다. 그마나 내가 다니던 직장은 일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회사였고, 그 꿀같은 일요일의 휴식은 휴가에 대한 보상 만큼이나 고맙고 달가왔다.
이제는 주5일제 근무로 맘만 먹으면 주말의 2박3일의 휴가는 어렵지 않은 일이고, 신입직원들의 휴가부터 챙겨주어야 그나마 윗 사람이 눈치보며 나머지 날짜 중에 적당한 택일로 후다닥 해치우는 우습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곤한다.
그런데, 이런 낭패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올해는 휴가는 커녕, 주말에도 일에 뭍혀서 지내고 있으니. 정녕 언제쯤이면 남들과 같이 휴가를 누릴 수 있을까?
의문 한 가지.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스럽다. 맨날 깨지는 게 개인투자자들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증권브로커들은 두둑한 인센티브를 등에지고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기도 한단다. 물론 늦게까지 회사에 앉아서 고객을 위해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 시대의 정말 안타까운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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