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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선천적인 면도 있지만, 훈련과 노력으로 길러진다.

2009/09/08 23:27
Paris, France
[사진설명 : 루브르 박물관의 '승리의 여신 '나이키'" 상,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던 조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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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 (23) 루브르 박물관, 딱 두 시간 동안 관람하기

2008/11/17 00:10
 일곱 번째날 아침, 에펠탑에 선착순으로 달려간 셈이다.

호텔에서 짐을 다 빼고는 공항으로 떠날 채비까지 마친 아침, 야경으로 보았던 에펠에 오르기 위해 에펠탑 밑에서 줄을 섰다. 여행객들에게 예외 없이 줄을 세우는 대표 관광지 에펠탑. 1시간 정도의 줄이면 그나마 양호했다고들 하는데, 그 한국인들의 부지런함은 에펠탑에서도 발휘되어 줄 서기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었다.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두 번 검사 받는다.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탄다는 얘기인데, 처음 입장할 때 한 귀퉁이를 잘라내고 갈아탈 때 한 귀퉁이를 잘라내면. 입장권은 뾰족한 탑 모양을 이룬다. 이 모양이 또한 에펠탑의 여행 묘미.

처음부터 친절하게 대신 귀퉁이를 모두 잘라낸 여행객들이 종종 있나 보다. 그럴 때 다시 처음 줄 서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그야말로 지역규칙인 '에펠탑의 입장법칙'


오르는 것만도 장관인데, 막상 오르고 나니 눈에 걸리는 것이 없어 허전하기까지

유난히 파리의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진다. 우리나라 서울의 위도는 37°34′, 파리의 위도는 48°58. 지리적으로 파리가 훨씬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니 그림자가 서울의 그것보다 훨씬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 선글라스가 일상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오에 햇빛이 머리를 지나기보다는 눈앞을 지난다고 생각하면 그 눈을 향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선글라스가 필수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역사적인 장소에 가면 생리현상이 발동하는 것이 내 습성이다. 화장실에 변기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달걀모양의 군더더기 없는 소변기가 아주 인상적이지 않는가?

파리는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약 2만 2천500리 떨어져 있다.

서울까지 8,991km 직선거리를 알리고 있다. 동화책 '엄마 찾아 삼만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실감이 가는 대목이다. 파리는 날씨 때문에 더욱더 낭만적이라는 얘기를 한단다. 일 년 해 밝은 날이 100일이 될까 말까 한단다. 그러니 버버리 코트가 런던이건 파리이건 유행할 수 밖에 없고... 아무튼 내가 갔던 날은 멀리 '몽마르트르(Montmartre: 순교자의 언덕. 해발 130m)'언덕에 있는 '사크르퀘르 사원 (Basilique du Sacre-Coeur)'까지 200mm 렌즈에 커다랗게 잡히는 참으로 좋은 날씨를 보였다.

아래로 서울의 여의도 같은 격인 센강 한복판에 있는 '시테 섬(le de la Cité. 파리의 발현지)' 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http://www.notredamedeparis.fr)까지 충분히 시야에 들어왔다.

융프라우에서도 파리에서도 날씨만큼은 그야말로 천금처럼 행운으로 이끌어 주었다.


에펠을 나와서 곧바로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 큰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두 시간이면 됩니다."

파리의 한복판에 문화대국 프랑스의 자존심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을 불과 두 시간에 다 본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말인가? 한 파리에서 자칭 예술가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분의 말인즉슨, 두 시간이면 인간이 맑은 판단과 지각으로 예술품을 볼 수 있는 한계 시간이라는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서, 시간 바쁜 여행객의 불안한 시간 조급증에 이해를 더해 주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원래 파리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였다고 한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의 건축 기본 목적이 이렇게 전쟁처럼 살벌했었다. 그런데 이 건물이 완공된 시기는 지난 13세기. 이후 왕궁으로도 쓰였다고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나폴레옹이 원정국에서 약탈한 예술품들로 채워감과 동시에 대대적인 매입을 병행해, 예술품이 가득가득 차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제대로 관람하려면 일주일이건 일년이건 기한이 없다는 루브르. 그저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 발길을 촘촘히 쉬지 않고 움직이며 시선은 원근의 조절 속도를 높이고 카메라 셔터에 올려진 검지 손은 좀처럼 껌을 붙여 놓은 듯 차마 뗄 수 없이 파고들 수밖에 없었다.

나오는 곳을 몰라서 줄을 잃으면 곤란한 곳. 거기에 '드농(Denon)','리슐리(Richelieu)' 그리고 '슐리(Sully)'로 나뉘어 방문객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곳. 또한, 완벽하게 이 박물관을 안내할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등등의 불편함은 있지만,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 그림과 조각품과 유물을 볼 수 있다는 설렘이 관람을 마치는 동안까지 가득했다. 물론 이곳도 긴말로 설명하면 할수록 체면이 깎이는 곳이라서 가능한 많은 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루브르는 문화재 약탈의 현장. 프랑스는 약탈물로 관광산업을 하는 셈이고

아름다운 예술품들이 한 곳에 모아놓으려는 나폴레옹의 뜻에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을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병인양요 때 외규장각 문서를 약탈당했던 역사가 있다.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당시 대원군은 통상수교거부정책의 일환으로 천주교를 탄압하였고 그 과정에서 국법을 어긴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 9명을 처형하였다. 프랑스는 즉시 극동함대를 파견하여 조선을 공격하였으며 그것이 1866년의 병인양요이다. 당시 프랑스 해군이 강화도를 침범하여 인명을 살상하고, 왕실보유의 은덩이를 약탈하였으며, 당시 왕립도서관이던 외규장각을 불태워 4,700여 권의 도서를 없앴으며, 나머지 300여권의 외규장각도서를 약탈해갔다. 이러한 약탈과 방화는 당시 프랑스 침입군의 수장이던 로즈 제독이 프랑스 해군성 장관에 보낸 문서에 의해 명백하게 확인되는 사실이다.

1992년부터 프랑스정부에 대한 도서반환요구가 시작되었다. 당시 한국의 고속전철사업 참여에 혈안이 된 프랑스는 자국회사인 TGV가 타국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미테랑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영구임대방식의 도서반환을 약속하였다. 1993년 미테랑 대통령은 도서 2권을 가져와서 그중 1권만을 한국에 두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2000년 10월 19일 김대중-시라크 양국대통령은 한불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 문화재와 맞교환(등가 교류 대여)하는 방식으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 참고로 영구 임대는 외규장각 도서의 소유권은 프랑스가 갖는 대신에 우리나라에 영원히 빌려주는 방식이고, 등가교류 대여는 외규장각 도서와 비슷한 가치를 지닌 국내 문화재와 맞교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쉽게 돌아올 수 있는 문화재는 단연코 "없다." 그렇다고 결코 포기 못할 일! 

이탈리아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상이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

그리고 '밀로의 비너스(Vénus de Milo)'는 그리스에서 약탈한 것이다. 거기에 '니케(Nike) 상'도 그리스'에서 약탈한 것이 분명하다. 거기에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유적이 약탈당하여 한곳에 모여져 있다. 루브르는 약탈의 본산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영국이 대영박물관이 예외가 아닐 것이 분명하게 예상된다.

이곳을 관람하고 나오는 심경이 한 편으로는 거장들의 예술혼에 감명을 받았다면, 도둑이 훔쳐온 물건들을 돈 주고 본 기분에 씁쓸한 입맛을 지울 수 없었다.

쓴 입맛을 달래려 일곱 번째 날 여행 '달팽이 요리' 점심으로 다음 글을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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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목록

7박8일 유럽여행 - (25) 묵었던 5개 호텔 돌아보고, 여행 마무리
7박8일 유럽여행 - (24) '에스까르고' 먹고 '파리' 떠나기
7박8일 유럽여행 - (23) 루브르 박물관, 딱 두 시간 동안 관람하기
7박8일 유럽여행 - (22) 프랑스 남자에게 동양 여자는 행운이라는
7박8일 유럽여행 - (21) 14Cm 빨간굽의 구두를 신었던 루이14세
7박8일 유럽여행 - (20) 파리는 '빛의 도시'인가 '꽃의 도시'인가?
7박8일 유럽여행 - (19) 괴테가 극찬한 '아름다운' 베른을 거쳐서 파리로
7박8일 유럽여행 - (18) 스위스 민속공연은 시니어들의 독점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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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 (16) 융프라우 출발점인 인터라켄은 밝고 깔끔했다.
7박8일 유럽여행 - (15) 역사여행지를 넘어 자연여행지 스위스로 가다.
7박8일 유럽여행 - (14) 450년을 지었다는 대성당을 보고 감격하다.
7박8일 유럽여행 - (13) '카사노바'의 가면과 모자는 지금도 인기절정
7박8일 유럽여행 - (12) 바다와 결혼한 베네찌아, 물과 연애하는 곤돌라
7박8일 유럽여행 - (11) 베네찌아의 유일한 광장 '싼 마르꼬 광장'
7박8일 유럽여행 - (10) 곤돌라와 바포레또 사진을 원없이 찍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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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 (8) 피렌체, 황혼 여행지로도 꼭 선택해야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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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 (4) 까따꼼베에서 빤떼온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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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유럽여행 - (0) 해외여행이 달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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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보다 시간점유율이다.

2007/10/24 07:25

DSC_1652, originally uploaded by Marketian : cyber@naver.com.

시장점유율보다 시간점유율 사고가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의 성장으로 공간의 제약은 극복했지만 개인이 보유한 시간은 언제나 유한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은 경쟁사와 싸우기보다 고객과 사귀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한다. 브랜드의 수익과 생존은 고객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물질적 풍요가 아닌 정신적 풍요를 위한 놀이의 상품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바야흐로 산업경제의 시대가 가고 엔터테인먼트 경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의 유망사업은 상품과 서비스에 다양하고 광범위한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끼워 파는 사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나아갈 길은 둘 중 하나다. 망하든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를 장착하든지.

감성, 문화, 체험이 마케팅의 천연조미료로 첨가되고 있는 지금, 기업은 상품보다 이야기를 팔아야 한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상품,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문화, 철학을 이야기로 풀어 개인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다. 브랜드 속에 내재된 진솔한 이야기는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거리감을 좁혀줄 뿐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머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준다.

광고 매체가 다양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입소문 마케팅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광고는 인지도를 올리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입소문은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소문은 소비자의 상품 체험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상품의 우수한 품질이 전제되어야 한다. 부족한 것을 숨기고 거짓으로 메우려는 짓은 금방 들통이 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보와 지식의 생산자와 소비자는 계층적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이러한 장벽은 붕괴되고 있다. 기업이 생산한 정보에 수동적 수용자로 머물러 왔던 네티즌들이 능동적 생산의 재미를 알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은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UCC 기반의 마케팅을 전개하되 네티즌들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합리적인 수익 배분 구조를 제공해야 한다.

열린 개인주의 시대의 브랜드는 상표 식별과 아이덴티티를 추구했던 단계를 넘어 개인의 총체적 경험을 고양하고 더 나아가 개인 간의 네트워크에 기반 한 관계의 진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디지털과의 조우를 통해 동질화와 차별화의 경계선상에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로 또 같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물꼬를 터주어야 한다.

기업이 컬트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컬트 브랜드는 충성고객이 아니라 열정고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충성고객은 경쟁사가 좀 더 좋은 구매조건을 제시하면 이탈한다. 이에 반해 열정 고객은 경쟁사의 온갖 유혹에도 불구하고 절대 배반하지 않는 애정을 갖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가치관, 신념, 이상이 확고한 이들에게 보상이나 혜택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자부심과 결속의 원동력이 된다.

똑같은 상품 또는 서비스라 할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특정 상황에 따라 인식이 달라진다. 상황이 아니라 컨텍스트(정황)를 마케팅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다양한 정황에서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축적하게 만들어야 한다. 컨텍스트 마케팅은 주변 상황을 잘 읽는 디지털 기술로부터 고객마음을 잘 읽는 디지로그(디지털 + 아날로그) 기술로 진화해야 한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정재윤 지음
부동의 세계 1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는 성장률 둔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자 즉각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이때 나이키는 리복, 퓨마, 아디다스 등이 아니라 소니, 닌텐도, 애플 등을 새로운 경쟁상대로 규정했다. 왜 나이키는 뜬금없이 이들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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