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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6 그와 나만의 비밀, "난 정말 아무런 재량도 권한도 없었다."
- 2007/07/06 GuGGENHEIM OUTSIDE
- 2007/03/14 오늘 퇴근길에 "꿈을 부르는 출석부" 얘기를 듣고
그와 나만의 비밀, "난 정말 아무런 재량도 권한도 없었다."
어릴 적 나는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언제나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그 하늘을 나는 꿈이 멈추게 되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마련인데, 땅에 떨어지기 전에 겁에 질려서 잠을 깨곤 했다. 바닥까지 길게 잠을 잘 수 있었다면, 키가 컸을 텐데.
그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싶어, 나락에 떨어지는 공포를 잊고, 책을 읽다 잠에 들곤 했다.
유명한 기업인을 만났다. 그분의 이름 석 자면 누구도 알만한 분. 존경받고 성공한 분. 그에겐 꿈이 있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함이 아니라, 뜻을 펼치고 싶은 그래서 길도 없지만, 건물이나 산맥이나 바다가 그 꿈을 막지 못하는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직접 그 꿈이 하늘을 나는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겐 그의 꿈이 하늘을 나는 것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 꿈을 꾸기 위해 내가 책을 읽으며 잠을 청했듯이, 그는 책을 읽으며 잠을 청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의 그가 있는 자리는 누구도 탐내는 자리이건만, "난 정말 아무런 재량도 권한도 없었다."라는 말로 나의 연민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신념 어린 그 모습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짐승'처럼 사는 방법을 또한 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에서는 방사능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어느 때 보다도 희망의 빛을 본 것 같다.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나 대신 하늘을 나는 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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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GGENHEIM OUTSIDE
밤새 꿈의 무대가 "뉴욕"이었다. 아주 오랫만이다.
이제 친구들이 뉴욕을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아마도 10년전 꿈만 꾸었던 뉴욕에 도착했을 때.
눈에 펼쳐진 감동이었던 그 인상이 너무 강렬했었기 때문인가 보다.
뉴욕은 나에게 관광의 도시가 아니라 변화의 초입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꿈속에서 내가 무뎌지는 감각을 느낄 때면
잊혀지지 않고 어김없이 나타나는가 보다.
내 인생의 사과나무는 "뉴욕"이다.
센트럴 파크의 끝자락에서 힘에 겨울 때 반겨준 "구겐하임"이
아직도 오늘 보았던 것처럼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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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에 "꿈을 부르는 출석부" 얘기를 듣고
침대에 누어서 맞은 상해의 아침 햇살. 옛 제왕도 이런 아침은 만나지 못하였으리.
학생을 부르는 선생님의 호명은 성은 빼고 짧게 이름만 부르는 것까지는 다정한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학생들의 대답은 길고 금방 알아들을 수 없었답니다. 유심히 귀를 기울이니 이렇게 답을 하더랍니다.
"네, 뉴욕 특파원기자로 활동하게 될 김아람입니다.",
"네, 여행하며 사진을 찍는 여행사진 작가가 될 이정도입니다. "
"네, 줄리어드 음대 바이올린 수석교수가 될 박아무게 입니다. " 등으로 대답을 하더랍니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이름만큼이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을 말하고 기억하는 모습이더랍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출석부 표지에는 "꿈을 부르는 출석부"라고 쓰여져 있더랍니다.
꿈이 있는 교실에 꿈을 부르는 출석부, 꿈이 있는 학창시절입니다.
늦어서 11시가 넘은 퇴근길, 카오디오에서 흐르는 음악방송에서 들리는 얘기를 내 마음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게 꿈이 있는지? 그리고 내게 그런 꿈이 있는지를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는지?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내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지? 하는 의문을 던져봅니다.
꿈이 있냐구요? 있구말구요. 아직도 저는 "꿈"을 꿉니다. 그 꿈 때문에 사는 지도 모릅니다. 그 꿈이 무엇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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