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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31 "쉿-!" 비밀이야.
  2. 2006/06/04 혹시, 당신이 "경계인" 아니신가요?

"쉿-!" 비밀이야.

2007/07/31 23:32

그들에게 "조국, 정부, 군대, 언론, 정치인"은 무슨 의미일까?

그들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일까?
그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한 번도 가까이서 그들을 보살피지 못하는 조국은 여전히 충성해야 할 대상일까?

그들에게 정부는 어떤 의미일까?
그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신중에 신중만 거듭하면서 엄포만 놓고 있는 정부에 세금을 내야할까?

그들에게 군대는 어떤 의미일까?
귀신잡는 군인이 있고,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백발백중의 명사수만 있는 수십만의 군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귀신도 잡는데 사람은 왜 안잡을까? 총알이 아까워서 안쏠까?

그들에게 언론은 어떤 의미일까?
억류상태를 알리기 보다는 희생자 가족이나 득달같이 쫓아다니고
남의 외신보도나 배껴쓰고 남의 의견만 듣는 기자들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그들에게 정치인들은 어떤 의미일까?
그저 집권이외에는 아무런 뜻이 없어, 당선의 도구로만 쓸뿐, 당장 투표권이 모호한 이들에게 과연 정치인들의 당선이 무슨 의미일까?


너무 대단해서 자기 행동은 자기가 책임지라는 조국
너무 신중해서 희생자의 신원을 가장 나중에 확인해주는 정부
너무 완벽해서 인질범들에게 상처를 입힐까봐 훈련에만 열중하는 군대
너무 바빠서 남의 나라 기사나 배껴서 지면을 채우고, 엄한 희생자 가족만 취재하는 언론
너무 열심이어서 보이는 유권자에게만 신경이 쓰이는 정치가


이런 오적(五敵)이 있는 나라가 있단다.
아직도 이런 신오적(新五敵)이 있는 나라가 있단다.


"쉿 -!"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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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이 "경계인" 아니신가요?

2006/06/04 20:09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45sec | F/27.0 | +0.50 EV | 32.0mm | Flash did not fire | 2006:06:03 12:08:57

할머니의 굽은 허리는 마치 주변환경이 밖으로 몰아 그녀를 "국외자"의 신분증을 만들어 준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군대에서는 까닭을 모르는 집합이 꽤 많습니다. 이때 군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가운데를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맨 앞줄이나 맨 뒷줄에 선 사람이 선택될 확률이 높아, 적어도 가운데 서면 본전은 하는 셈이므로 손해 볼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문화라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어느 문화권에 속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문화의 중심부에 들어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 문화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는 대체로 기득권자들이 굳건히 차지하고 있어서 외곽에 있는 사람들은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늘 손해만 보게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경계인’이라고 부르는데 그들은 늘 불안하고 고독합니다. 중심부에 들어갈 자리는 없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엔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용기 있는 경계인이 나타나 변화를 도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화의 울타리를 새롭게 만들어가거나 질서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변방의 지식인(Marginal Intelligentsia)'이라고 부릅니다.

성공하면 혁명가가 되어 중심부에 자리 잡게 되지만, 실패하면 국외자로 전락해서 그 문화의 세계에서 떠나야 합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혁명가"와 "국외자"로 정확하게 분리해낸 듯한 생각이 드는 동네 한 구석에서, 앵글을 잡고 느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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