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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칼럼; '연금보험'이 귀하게 취급받는 이유 - [조선닷컴]

2012/02/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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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17/2012021700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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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관'이 금융 '회사'로 불릴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

2012/02/15 06:27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유엔한국부흥단(UNKRA)이 네이산 협회(Nathan)에 용역을 의뢰해서 내놓은 일명 네이산 보고서인 '한국경제재건계획'을 1953년 3월에 발표하였다.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시기이다. 이른바 경제개발계획인 계획경제이다. 그런데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적인 견해로 시작되지 못했고, 1960년 4월 14일에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으나, 나흘 뒤에 터진 4.19 혁명에 의해 시행되지 못했었다. 

장면 정부는 1960년 9월부터 경제개발계획의 시행의사를 밝히고, '한국의 경제개혁 비망록'이라는 외교 문서를 미국에 전달하고 '경제개발 7개년 계획'을 정리하여, 1961년 2월 민주당 정부는 '경제개발5개년 계획수립 요강'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대해서 민주당과 정부 내각에서 경제를 계획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주의적이라고 반대하는 이도 있었으나 공공재, 기간시설 등 꼭 필요한 것만 지원하고 시장경제 위주로 경제정책을 활용한다는 것으로 비판에 대응하였다. 이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1961년 5월 15일 국무회의에 보고되었고, 같은 날 부흥부의 명의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이 발발하게 된다. 

그러나 516 혁명정부가 풀어야 할 가장 화급한 문제는 경제문제였고, "앞으로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 혁명지도부는 경제문제 해결을 혁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이유로 간주하고, 민주당이 만들었다가 사장위기에 빠진 '5개년 경제개발 계획안'을 토대로 '경제재건계획'을 다시 수정하여, 혁명 2개월 만인 7월 22일 경제기획원 신설과 함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이렇게 난산 끝에 경제개발계획은 국가 경제의 획을 바꾸는 가장 원대한 계획서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국가의 중추기관으로 금융이 등장한다. 이때는 금융 '기관'이었다.

국가를 비롯한 가계까지 경제주체는 수입과 지출이라는 예산의 제약 하에서 경제 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가계의 경우 자신의 노동력을 통해서 그 대가를 자신의 수익으로 하는 흑자 지출단위이고, 기업과 정부는 각각 투자와 재정활동에 전념하는 적자 지출단위이다. 국민경제 전체로 보면 항상 저축과 투자가 일치하지만, 개별 경제주체로 보면 자신의 수익과 지출이 상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흑자지출단위와 적자지출단위 간에서 흑자지축단위로부터 자금을 흡수하여 이를 적자지출단위에 연결시켜 주는 것이 금융기관이다. 

금융기관의 자금수요자인 기업에게 융자 또는 자금수요자가 발행한 유가증권을 매입하고 이를 위해 자금은 자금공급자로부터 흡수한 각종 예금, 신탁, 보험증권, 채권 등으로 조달하는 금융행위를 한다. 금융행위라는 측면에서 보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에서도 금융행위를 할 수 있으나, 일반기업에게 있어서 금융행위는 생산활동에 수반되는 2차적인 활동인데 반해, 금융기관의 금융행위는 이와 반대로 금융행위 자체가 주요 업무이며, 실물생산활동은 이에 수반하는 2차적인 활동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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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체스키그롬노프의 골목 귀퉁이에 있는 은행 출입문, 고객이 문 앞에 다가서야 문이 열린다.]

물론 금융기관이 왜 필요한가라는 문제가 도출될 수 있으나, 자금의 공급자가 자금의 수요자에게 직접 대여해주면 경제적으로 이득일텐데, 왜 금융기관이 중간에서 비용발생의 주체가 되고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그런데 금융시장이 완전히 정보가 균등하게 유통될 수 있는 완전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행위에 특화된 금융기관이 존재함으로 자금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고, 개인이 할 수 없는 이자지급이나 공정성 등의 문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 등을 고려한 한 나라 전체경제로 보아서는 절대적으로 효율적이며, 이로 인해서 발행하는 경제적 비용은 긍융시장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금융사의 업무 행태를 보면 경제를 떠받치는 국가경제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인 금융 '기관'이기 보다는, 한갓 돈벌이 중심을 둔 금융 '회사'로 전락해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즉 공공성에 우선하는 기관이라기 보다는 수익 만을 목적으로 이를 추구하는 '회사'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수익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경제환경에 대해서는 일부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는 하다.

자립적인 산업화와 대형화 그리고 겸업화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내몰고 있기는 하지만,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50조원을 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중 은행은 앞다투어 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는 낮추는 불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인 상장사 실적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은행만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은행 뿐만이 아니다. 증권회사는 고객유치를 위해 유통업체와 똑같은 방식의 선물지급 또는 할인 등 이벤트 중심의 경품행진을 이어가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고, 카드회사는 연일 카드 발급을 위해 탈법과 합법 사이의 틈새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나라가 잘 살게된 그 큰 공훈 중에 하나로 금융기관을 꼽았고, 그들의 노고에 모두들 경외심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주역의 후배들은 금융 '기관'을 한낮 금융 '회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진실 앞에 무심코 지날 수 없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 '기관'이 금융 '회사'로 전락하고, 그렇게 불릴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 앞에 금융인 모두는 깊이 국민경제 앞에 반성해야 할 것이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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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요양원의 파산, '허들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2012/02/08 00:01
멀리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가 보이고, 바로 앞에 손 닿을 듯 송도유원지 가까이에 있는 인천 연수구 동천동 언덕에 위치한 커다란 요양원은 요즈음 입춘을 넘긴 기온이 다른 곳보다 더욱 춥게 느껴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노인요양원이 있는 이곳은 한겨울 폭설이 만들어 낸 눈사태처럼 쏟아지는 빚 때문에 폐쇄 위기에 놓여 있다.
 
보살핌을 받아온 노인 수백 명은 갈 곳을 찾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 1977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노인복지시설로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보살펴온 '인천 영락원' 하지만, 35년 역사의 이 시설은 곧 문을 닫게 됐다는 것이다. 병원 신축으로 진 빚이 수백억 원으로 늘어나 복지법인 운영 주체까지 바뀌었지만 결국 빚을 줄이지 못하고 두 손을 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운영비를 보조해 왔던 인천직할시는 회생 지원을 중단하고 노인들을 타 요양원으로 이주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시설 밖으로 나가게 된 470여명의 노인들은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요양원 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부모처럼 노인들을 수발해 온 요양보호사 역시 한 순간에 일터를 잃게 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인 인천영락원은 요양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추가 병원신축에 따는 자금조달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된 부가 문제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 진 것은 들여다보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다. 이미 지난 2006년 7월 노인병원 신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인천영락원은 부도를 맞게 되었다. 또한 2008년 11월에는 장기요양보호법 시행되면서 채권자의 장기요양급여 압류로 장기요양기관 자격이 취소되었다. 이후 인천시는 2009년 5월까지 영락원에 있는 기초수급자에 대해서 보조금을 직접 지불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2009년 4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지방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는데, 지난 1월 서울고등법원은 인천지방법원의 인천영락원 회생계획안 폐지 결정에 따른 인천영락원의 항고를 기각하였다.
 
이와 같은 고등법원의 기각결정은 앞으로 인천영락원에 들어오는 장기요양급여 등의 압류가 가능해졌고, 압류가 진행되면 시설 운영자체가 불가능해짐으로 인해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어르신들을 위해서 일하는 200여명의 직원도 실직자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천영락원의 부채는 모두 31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부채를 갚지 않는다면 공권력을 통해서 문제가 해결된 처지에 놓여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전국에 있는 많은 요양원과 그곳에서 종사하는 분들도 걱정 어린 눈길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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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싼마르코 광장에 모인 시니어 관광객들, 이들은 마치 '허들링' 하듯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있다.]
  
조금 쌩뚱 맞기는 하지만 추운 겨울을 맨몸을 슬기롭게 보내는 남극 ‘황제 펭귄’의 허들링 몸짓이 생각난다. 허들링(Hudding)이란 알을 품은 황제 펭귄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혹한의 겨울 추위를 견디는 방법을 말한다. 이들 무리는 전체가 돌면서 바깥쪽과 안쪽에 있는 펭귄들이 계속해서 서로의 위치를 바꾸는 것인데,  기온은 영하 60도, 바깥쪽에 있는 펭권들의 체온이 떨어질 때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는 펭귄들은 서로의 위치를 바꾸므로 추위를 협력과 희생으로 극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쪽의 온도는 바깥쪽보다 10도 이상 높아진다는 것이다.
 
추운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따뜻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는 분명한 목적을 제공하고, 따뜻한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따뜻한 곳을 양보할 수 있는 배려의 기회를 나누고,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면 고난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부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모쪼록 이번 국내 최대의 요양원 문제가 황제 펭귄의 ‘허들링’과 같이 서로 양보하고 돕고 협력하고 나누어서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요양을 받으실 수 있고, 종사자들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문제해결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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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허들링 서비스(Huddling Service)'를 만들고 싶다.

2012/02/04 23:45
허들링(Hudding)이란, 알을 품은 황제펭귄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혹한의 겨울 추위를 견디는 방법을 말한다. 이들 무리는 전체가 돌면서 바깥쪽과 안쪽에 있는 펭귄들이 계속해서 서로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다. 기온은 영하 60도, 바깥쪽에 있는 펭권들의 체온이 떨어질 때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는 펭귄들은 서로의 위치를 바꾸므로 추위를 협력과 희생으로 극복한다. 안쪽의 온도는 바깥쪽보다 10도 이상 낮다는 것이다. 

         - 추운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따뜻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는 분명한 목적을 제공하고, 
         - 따뜻한 쪽에 있는 분들에게는 따뜻한 곳을 양보할 수 있는 배려의 기회를 나누고, 
         -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면 고난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그 서비스를 향유하는 고객은 더 없이 행복할 것이다.

The_Road_To_Europe_2008-02-06_9597 [베니스 싼마르코 광장에 모인 시니어 관광객들, 이들은 마치 '허들링' 하듯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있다.]

 그래서 '허들링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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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상이 많으면 소비자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2012/02/02 19:30
산지 소값이 떨어져서 농민들이 아우성을 쳐도 우리가 한우식당에서 만나는 소고기 값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직접 소를 사서 도축하지 않는 한, 싼 값에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식당에서 만나는 소고기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다시 말하면 중간상이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지, 산지에 농가가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세금으로 민간 기업들과 경쟁하는 사업을 새로이 추진하는 어처구니 없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나서서 추진하기도 하지만, 중간마진을 줄이라는 국민의 요청은 수 십 년째 정부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는 유통업 전문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복지는 유통업의 한 예로 설명될 수도 있다. 우리 집 아이의 도시락을 직접 싸주거나 세금을 내면 그 세금을 걷어서 교육청에 분배해주고 교육청에서는 해당학교에 배정해 주고 그 돈으로 요리사와 영양사를 고용하고 식자재를 사서 조리해서 배식하는 것이다. 점심 먹을 돈이 없는 이에게는 당연히 복지 차원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인권을 보호해주는 방지장치를 가동하면 이러한 유통과정의 참가자를 줄여서 유통경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집단배식을 하기 때문에 과거의 방법보다는 돈의 흐름과 관련된 것으로 설명해야 한다. 내가 내 아이의 점심값을 직접 내는 것과 세금으로 내고 그 돈이 아이의 배식까지 전달되는 많은 경로를 거치게 하는 것과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이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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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이 맞다고 하면, 왜, 전국민 무상급식은 하지 않는 것인가? 대학등록금이 비싸다고 하면 왜 전액면제를 주장하지 않고,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는 것인가? 그리고 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길거리에 나서더니 지금은 최대 수입국이 되어서 아무런 불평없이 먹고 있는냐 말이다. 그 사이에 미국FDA에서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리지 않는다는 결과라도 나왔단 말인가? 왜, 대중은 이처럼 무지한 곳에 손을 들고 있으면 저항의식이 투철한 지식인으로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는가 말이다. 

중간상이 많으면 소비자 가격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역선택'을 자초하겠단 말인가? 그리고 돈은 누가 낼것인데? 내가 안내면 그만이다? 공짜로 저녁 사준다면 먹지도 않을 음식까지 주문하는 심보와 무엇이 다른가. 

아무리 집권이 목적이라는 정당이라고는 하지만, 양당이 똑같이 국민의 소리를 듣고 복지를 말한다고 하는데, 그 국민이 누군가 말이다. 우리 아들 군대가면 40만원 월급 내가 직접 주는 것과 세금 걷어서 전달한다면 40만원 훨씬 더 내야 할걸? 왜냐하면 전달해주기 위해서는 수 많은 중간상(공무원이겠지만)을 거쳐야만 전달이 될테니까.

아무튼 중간상이 많으면 소비자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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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연금보험' 이 다른 보험보다 가입자에게 좋은 이유

2012/02/01 00:24
우리는 항상 현명한 사고를 가지고 무언가를 선택을 할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 교수가 1970년 발표한 논문  '레몬시장 이론(Market for Lemons)'으로 개인의 선택이 꼭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하며 전통적인 시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변역된 “아이덴티티 경제학”에서 경제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개인의 정체성'이라며 '합리적인 개인들이 최대 이익을 얻는 쪽을 택한다'는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imicus, 경제적 인간)' 신화를 또 한번 반박했다. 애컬로프 교수가 말한 역선택 이론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정보에 기초 하에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선택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우리가 시장에서 과연 얼만큼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일까?

실제 예를 보면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실물 시장에서도 이런 경제 현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중고차 시장이다. 수해가 난 도시에서 중고차 매물이 급증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은 늘 교체를 목적으로 하거나 처분을 목적으로 하지만, 유독 수해 난 이후에 급증하는 것은 수해로 인해서 피해를 본 상태가 좋지 않은 차를 내놓는 것이고, 구매자는 품질이 낮은 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금융시장에서 이를 파악해 보자. 그렇다면 은행에서 가장 반기는 사람은 어떤 대출자일까? 꼬박꼬박 정기적으로 정해진 날에 맞추어 정해진 이자를 내는 사람이 아니다. 정해진 날 이자를 내지 못해서 연체 이자를 내지만 꼭 갚아가는 사람이 가장 반기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연체자는 같은 대출금을 가지고 더 높은 이자 수익을 만들어주니까. 그렇다면 연체 이자를 지불하는 고객이 그 금융 회사의 우수 고객일까? 그렇지 않다. 회사의 수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고객이 당연 우수 고객으로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금융 거래에 있어서 늘 지나치지만 아이러니컬한 사실이다. 물론 어느 금융 회사가 연체 이자를 많이 낸 고객을 우수 고객으로 모신다면 좋지 않는 수익에 목을 매는 도적적 해이가 극에 달한다는 뭇 여론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아무튼 은행은 가장 연체 이자를 내는 고객을 반기는 셈이고, 이자를 많이 내는 고객은 대접도 받지 못하는 셈이다. 다른 영역인 보험에 있어서도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보험료를 아끼려면 사고가 날 위험에 직면했을 때 또는 위험으로 인해 손실이 진행 중일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보험을 경제적으로 가입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계약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보험회사에 불리한 계약을 선택하는 이기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하지 않은 사람만 보험에 가입하려는 경향이 많고, 결과적으로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 확률이 높은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고객들과 계약을 하게 되는 잘못된 선택, 즉 역선택을 하게 된다. 이것이 역선택 이론이며 이러한 시장을 개살구시장(Lemon) 시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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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수 많은 오토바이 행렬, 이들의 보험가입은 한국보다 수월할까?]
 
이것을 빗대어 애컬로프 교수는 이를 ‘레몬’에 비유했다. 겉은 노랗고 예쁘지만 맛은 신 레몬처럼 보기엔 멀쩡하지만 결함이 있는 중고차를 구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계약 전에 보험가입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가입 가능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따라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험에 가입하고 싶을 때는 이미 보험회사가 가입을 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없는 법은 없는 법. 반대로 가격에 비해 고품질 상품이 유통되는 현상은 ‘피치마켓(Peach Market)’이라고 한다. 바로 연금보험이 그런 상품이다.

연금보험에서는 이런 역선택을 방지하기 어렵다. 연금보험은 만기가 되었을 때 계약자가 적립된 돈을 일시에 받을지 연금으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계약자가 연금을 개시하는 시점에 건강상태가 양호하거나 의학기술의 발달로 오래 살 확률이 높다면 살아있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형 연금을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시에 적립금을 인출하면 된다. 즉 보험회사는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더 오랫동안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역선택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계약자가 만기시점에서 이런 선택 권한을 가진다는 것은 보험회사에게 재정적 어려움을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계약자에서는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연금보험을 들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연금보험이 귀하게 대접을 받는 이유이다. 다시 말하면 연금보험은 우리가 실수하는 역선택의 게임에서 예외라고 할 수 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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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경험과 시각에만 기반을 두면 얼마나 위험한가?

2012/01/29 02:31
바로 과거의 실수를 고치려는 시도인 구조조정과 경쟁사를 뒤쫓아가는 리엔지니어링은 미래사업지향적이기 보가는 오히려 현재 진행준인 사업을 떠받치는 과거지향적인 경영방식이다. 

영국의 제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은 높일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은 하각하게 되고,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구조조정은 근본적으로 경영의 본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없다. 시간을 버는데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1st_Day_of_3_Nights_4_Days_Trip_to_Taiwan_8991 [타이완의 타이오위엔공항에서 타이페이 시내로 진입하는 중에 목격된 공사현장]

1980년대 말에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영자들의 80%가 2000년대에는 품질이 경쟁 우위의 근본적인 원천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경영자들의 절반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의 주된 목표는 새로운 제품과 사업을 창조해 내는 것이었다. 2000년대에 품질은 시장 진입을 위한 수단이 될 뿐이지 경쟁력을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 경영자들은 미래의 경쟁우위가 현재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직도 많은 최고 경영자들이 경쟁우위가 품질, 출시시기, 고객 요구만족 등의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요소의 우위는 생존을 위한 전제 조건이기는 하지만 미래의 경영을 구상하기에는 미흡하다. 결국 구조조정과 리엔지니어링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기업은 구조조정과 리엔지니어링이 회사의 쇠퇴 과정을 멈출 수 없을 경우에만 그들의 전략을 재생성하고 산업을 재창안할 필요성을 느낀다.

1962년 로스 페롯(Rose Perot)에 의해서 설립된 미국의 EDS(Electronic Data System)는 1992년 당시 82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30년간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 달성했지만 경영자들은 문제점들을 예견하였다. “EDS의 전문 분야인 대형 컴퓨터(mainframe)가 아닌 개인용 컴퓨터를 요구할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재구축해야 할 것을 계획하고, 회사의 전 구성원들이 이러한 예견을 같이 하였고 대책을 세워 실행하였다. EDS의 새로운 전략은 국제화, 정보화, 개인화로 집약된다.

따라서 과거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산업 예지력(industry foresight)을 가지고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여기 예지력이란 여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의 통합체로 그 회사 내의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통합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변화가 불가피한 것이라면, 변화를 뒤늦게 위기 상황에서 맞이할 것이 아니라 예지력을 가지고 신중하고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산업이건 간에 지속적인 시장 선도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반드시 끊임없이 재창조 되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관망은 단 한번의 대대적인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회사 내에서의 끊임없는 논쟁에 의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어야 한다. 산업 변환기에 선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최고 경영자들은 회사가 실질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미래를 위한 경쟁 기회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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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추격대’, 고령화가 광고시장의 주제도 바꾼다.

2012/01/25 01:58
창업을 할 때는 ‘누가 돈을 쓰는지 잘 관찰하라.’는 조언을 받는다. 가장 돈을 잘 쓰는 대상을 향해 비즈니스를 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한 때는 돈을 버는 이들을 위해 광고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팽배한 적도 있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이들은 돈벌이에 충실할 뿐 돈 쓸 시간이 없기에, 오히려 그 번 돈을 쓰는 가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하곤 했다. 주부가 가정 지출의 80%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주부의 시선을 빼앗는 광고가 가장 선호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서 소비자의 눈동자 움직임까지 추적할 정도로 섬세하고 정확하게 집중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대만 여행을 떠나기 앞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유튜브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특이한 대만 은행 광고를 보았다. 제목은 ‘꿈 추격대(Dream Ragers)’ 언뜻 보니 평균 81세 노인 다섯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광고였다. ‘오토바이 회사가 노인들에게 오토바이를 팔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내용을 한 번 다시 돌아보자. (위의 '꿈의 추격대' 링크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81세 평균의 노인 '꿈 추격대' 
 
실제 방영시간 3분짜리 이 동영상은 ‘실화를 바탕으로(Based on a true story)’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철학적 문장이 뒤를 잇는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What do people live for?)’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며 부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는 노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먼저 떠난 이를 위해?(For missing someone?)’ 그리고 젊은 시절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본다. 다음 장면은 엑스레이에서 종양의 위치를 가르치는 의사가 나타난다.  ‘계속 살기 위해?(For keep living?)’라고 자막이 장면을 설명한다. 또 다른 노인이 좌절한 모습으로 왼손으로 이마를 감싸듯 쓰다듬으며 쓰다듬고 있다.또 다른 장면의 노인은 탁자 위에 수 십 개의 알약이 흩어져 있는 약을 고르고 있다. 자막은 ‘더 오래 살기 위해?(For live longer?)’라고 흐른다.
 
또 다른 장면이 나온다. 전화를 받고 있는 노인은 고래 소리를 지르다가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털썩 자리에 주저 앉는다. ‘떠나기 위해?(Or for leaving?)’ 다음 장면은 젊은 시절 사진 중 가장 건장했던 청년의 머리 위에 나지막하게 펜으로 원을 그린다. 그 친구의 사망 소식이다. 다음 장면은 원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다섯 명의 노인 그리고 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영정 사진으로 자리를 잡은 친구 한 명. 분위기는 침울하다. 그 중 한 친구가 탁자를 오른 손으로 세게 내리치면서 외친다. “오토바이를 타러 가자.”라고. 낡은 창고 문이 열리고 먼지 가득한 오토바이에 빛이 들어온다.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먹던 약을 집어 방바닥으로 버리듯 던지고, 병원에서 링거 주사액을 빼 버리는 장면. 이 다섯 명의 평균 81세의 노인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한 명은 청각장애가 있고, 한 명은 암에 걸렸고, 세 명은 심장 질환이 있고, 모두가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지만, 6개월간의 준비 끝에 대만을 13일간 전국 일주한다. 총 주행거리 1,139km 북에서 남으로 밤낮으로 달린다. 오직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What do people live for?)’ 노인친구 다섯 명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 잠시 암전이 흐르고 ‘꿈(Dream)’이라는 자막이 작은 글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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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는 유독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전세계에 크게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이 광고는 오길비 타이완이라는 광고회사에서 제작한 TC Bank(大衆銀行)의 광고로 만들었지만, 2007년 ‘늙지 않는 기사(不老騎士)’들에게 홍도노인복리기금(弘道老人福利基金會)에서 유럽 횡단을 지원했고, 2010년에 TC Bank(大衆銀行) 광고 개편 때 제작되어 사용된 것이다.
 
대만도 예외없이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 물론 대만의 사회복지제도는 아주 일찍 눈을 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53년 장제스(蔣介石 ) 총통은 가족구조의 붕괴로 인한 노부모부양 문제를 예견하고 부양과 양로의 문제 그리고 양로원의 설립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소극적 공적부조(social assistance)에서 적극적 사회복지로 전환하면서 노인복지(aged welfare)의 독자적 행정체계를 수립하게 되었고, 1965년부터 사회복지부분 예산이 15%를 상회하고 있으나, 2011년 이미 65세 인구 비중이 10.9%를 기록하면서 고령화의 흐름에서는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역시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려 중위연령이 37.6세(2011년)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38.4세(2011년)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일본의 중위 연령(median age)은 이미 노인부양 중심축 40세를 훌쩍 넘은 44.8세(2011년)를 기록하고 있지만 말이다.
 
대만 역시 고령층이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출하기 보다는 유지하고 증식하는데 관심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시장에서도 노인들을 겨냥한 주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본에서도 이미 고령자에게 경제력이 집중된 것을 반영하듯 노인 지향 광고가 일반화되고 주요 시간대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노인을 주제로 한 광고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가 광고 시장의 주제도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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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의 뚜렸한 장점과 피할 수 없는 단점 몇 가지.

2012/01/18 08:31
본 칼럼은 
조선닷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http://alturl.com/ictw2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부보증 역모기지론이 주택연금 총 가입자수가 2011년 12월 기준으로 2,9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www.hf.go.kr)가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혔다. 이중 12월 가입자수는 309명으로 2010년에 비해서 46^ 증가했고, 하루 가입자 수도 2010년 8.0명에서 2011년 11.8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주택연금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소식이다. 주택연금은 가입에 대한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주택소유자(본인)와 배우자의 나이가 보증신청일 현재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부 한 분만 만 60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없다. 주택 보유 요건도 본인과 배우자를 기준으로 보증신청일 현재 주택을 1채만 소유하여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같이 사는 자녀가 별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상관없고, 주택 연금 이용 중에 추가로 주택을 소유하여도 주택연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주택연금 대상 주택으로는 일반주택은 '주택법'상 주택이어야 하는데,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주택 및 아파트, 주상복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이어야 하며, 저당권, 전세권, 임대차 계약이 없어야 한다. 만일 저당권 등의 계약이 있다면 해지조건으로 가입도 가능하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주택, 판매 및 영업시설, 전답 등과 부동산등기부등본상 경매신청, 압류,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주택 가격을 어떻게 평가는가? 우선 부동산의 감정, 평가,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http://www.kab.co.kr) 인터넷 시세를 참고하고, 다음으로는 국민은행 인터넷 시세(http://land.kbstar.com/quics?asfilecode=5023&_nextPage=page=land), 그리고 한국감정원의 정식 감정평가약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노인복지주택도 가능하며 더 헤리티지, 노블레스타워, 노블레스타워2, 둔촌동후성누리움, 서울시니어스(강서타워, 가양타워, 분당타워) 등촌동 그레이스힐, 시니어캐슬 클라시온, 시니어스 아우징 더 골든팰리스, 정동 상립원, 부산 낙원대 실버타운, 인천 보미 골드리즌빌, 용인 명지알펜하임, 하남 블루밍 더클래식 등이 있으며 노인복지주택의 경우 직접 한국주택금융공사 고객문의(전화 1688-8114)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주택연금 이용자가 목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대출한도의 일정범위에서 미리 설정한 금액을 인출한도로 인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의료비, 교육비, 주택유지 수선비, 관혼상제비 등 일반적인 노후 생활자금의 용도가 있는 경우에는 대출한도의 30%이내,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UNO_IPD_15_57_23th_Jan_8532 [은퇴하고 자식들 독립하자 남은 방을 하숙을 치면서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 미국의 한 가정]

이렇게 주택연금은 집 한 채 달랑있어도 팔지 않고 그 집에 살면서 노후 생활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뒤로 피할 수 없는 단점 몇 가지가 있다.

주택가격이 오르더라도 주택연금은 첫 계약 당시 월 연금지급액이 고정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오르더라도 연금지급액을 올려주지 않는다. 물가 상승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초기 가입 당시에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금액은 계속 변함없이 받을 수 있지만, 물가가 오르면 반대로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 또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집을 마음대로 옮기지 못한다. 질병 치료, 자녀 봉양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1년 이상 집을 비울 수 없다. 계약이 해지되기 때문이다. 주거 환경이 나빠지고 집이 낡아도 옮길 수 없다는 것이다.

주택연금은 여러 은퇴준비 방법 중에 하나일 뿐이다. 당장 어떤 혜택이 언제까지 주어진다고 언론 홍보가 자극적이어도 실제 의사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모로 신중하게 조목조목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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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2막, 시니어의 '사회적 건강'을 위한 조언

2012/01/14 21:37

본 칼럼은 KB국민은행이 발간하는 'KB Premium Membership Magazine GOLD & WISE' 2012년 1월호에 게재된 제가 쓴 칼럼. 그림의 오른쪽 아래 박스 표시를 클릭하면 넓은 화면으로 글짜를 읽어 보실 수 있도록 확대된다.

물론 월간지로 고객에게는 이미 배포된 것이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PDF 잡지의 일부이며, 전체 페이지도 열람할 수 있다. ⓒ 김형래

시니어의 사회적 건강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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