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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4 일요일임에도 정진하고 있다.

2004/10/24 10:24
이미 지난 10월 4일부터 매일 출근하고 있다.
지난 10월 9일 1박2일 폭탄주를 마신 토요일에도 출근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출근했다.
일하기 위해서 출근한 것이다.
물론 힘들고 고독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일이 있어서 출근한다.

어제는 10층의 그 큰 층을 나 혼자서 감당해 냈다.
저녁무렵 반대편에 잠시간 불이 켜졌지만 확인하지 않았다.
오늘도 교회를 결석하고 아침일찍 서들러 회사로 향했다.
수도하는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은 줄지 않고 건드릴수록 커져 내 앞을 '떡~' 버티고 있다.

기록을 위한 출근은 아니다.
아직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이고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오히려 쉰다는 일상이 두려워질 정도이다.
점점 중독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정책이니 전략이니 기획이니 분석이니..
아랫직원들을 너무 몰아세우는 것은 아닌지 짧은 반성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뒤를 돌아보고 동정심을 내세울 상황이 아니다.
그들도 알리라.
몰라도 나는 그들을 이끌고 가르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내 의지대로 그들을 이끌어 간다.

쉬지 말자. 일 하자. 지금은 일할 때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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