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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8 커피 좋아하세요? 짝퉁커피도 아시죠?

2005/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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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도시마다 "도시컵"을 만들어 판다. 상해도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상하이 중심가 전통 상가인 예원(豫園)상가에는 스타벅스 커피점이 들어와있습니다. 외관은 중국 전통 디자인이기 때문에 옆의 다른 점포와 어울려 금새 눈에 띄지 않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주고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면 중국 사람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의 거리로 손꼽히는 ‘신천지’(新天地)에도 스타벅스가 성업중입니다. 젊은 오렌지족이나 중산층의 사교 장소로 자리잡은 것같습니다. 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상하이 40여곳을 포함, 중국 전역에 100곳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차(茶) 문화가 발달한 중국이지만, 젊은 세대에선 커피가 꽤 유행하고 있답니다. 어떤 중국 분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차를 별로 안좋아한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사실 상하이는 서양 조계 시절인 1920~30년대에 이미 카페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요즘은 스타벅스 이외에도 ‘上島’란 일본계 커피 체인도 꽤 많이 보입니다.

스타벅스가 녹차향을 가미한 커피 그리고 추석 때는 커피향을 넣은 위에빙(월병:月餠)을 팔면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더군요. 또 스타벅스의 성공요인으로 과시욕이 강한 중국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먹혔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화이트칼라(바이링·백령:白領)들의 사교장소로 부각시켜 독특한 브랜드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겁니다. 사실 여기 커피 값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꽤 비싼 편입니다. 상하이 물가로 환산하면 한국보다 몇배는 비싼 셈이지요.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분위기와 브랜드를 소비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스타벅스(Starbucks)의 중국식 이름은 ‘싱바커’(星巴克)입니다. Star를 의역한 싱(星)과 bucks를 음역한 바커(巴克)의 합성어입니다. 스타벅스는 작년에 상하이 싱바커와 상표권 때문에 법적 분쟁을 빚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와 전혀 관계없는 어떤 상하이 커피숍 체인 회사가 ‘싱바커’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더랍니다.

바로 이 커피숍입니다. 자기들이 먼저 이 상호를 썼다면서 끝까지 버텼답니다. 또, 스타스벅이란 ‘짜퉁 브랜드’도 있다고 하더군요. 가짜가 많은 중국이지만, 참 대단합니다.

출처 : 조선일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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