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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2005/07/11 22:51
이제 ‘평생 직장’이란 말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 편이 낫겠다. 경기 침체 때문만은 아니다. 기업들의 급속한 구조 개편과 빠른 산업 환경의 변화들로 인해 회사마다 ‘직원 갈아치우기’는 앞으로 더욱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각자 직원들은 되도록 마음을 굳게 먹고 “다른 곳에서 잘해 낼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실제로 실업률과 퇴직률이 별로 낮지 않은 호주의 경우에도, 로이 모건 리서치(Roy Morgan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 직장인의 20% 정도가 자신이 올해 회사에서 쫓겨날지 모른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하게도 퇴출에 대한 불안감은 거의 모든 종류의, 모든 직위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오랜 경력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항상 부족한 편인데도, 정작 이런 경력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실업의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직위가 높을수록 자신의 퇴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미국의 200대 그룹 중 40개 기업은 자신의 회사가 CEO없이도 충분히 운영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EO 중 20% 정도, 그러니까 5명 중에 한 명은 어느 때고 자신이 직장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에서 쫓겨나는 것을 누구나 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퇴출은 안 좋은 직장을 떠나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다른 직장을 금방 찾아가기 위해선 아무래도 그 사람의 능력이 그만큼 출중해야 겠지만. 사실 정말 능력 있고 자립심이 강한 직장인이라면 회사 내에서 ‘불필요한 존재’가 되기 전에 미리 자리를 떠나고 싶어할 것이다.

하여간, 어떤 경우에든 자신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회사로부터 해고 통고를 받는 것은 무척이나 기분 상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회사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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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의 창 밖 풍경이 골백번 바뀌어도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언제나(2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2. 다른 직장 동료들과는 달리 공식적인 회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 (단순 기술을 익히는 하루짜리 트레이닝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3. 벌써 5년 이상 관리직 아니면 보고를 올리는 직종에서만 일하고 있다. (그 사이 직장을 옮겼거나, 부서나 자리 타이틀이 바뀐 것은 여기에서 중요치 않다.)
4. 중요한 소비자나 고객들과의 회의에 반드시 빠지곤 한다.
5. 과거에 비해 ‘아주 많이’ 한가해 졌다.
6. 회사의 중요한 결정 안을 정할 때 아무도 자신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7. 최근 연봉 협상에서 동료들 중 가장 적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아예 임금이 전혀 오르지 않았다면 1점을 더하라.)
8. 최근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고 났는데 맡겨진 일이 줄어들었다.
9. 자신이 참여해야 하는 회의인 것 같은데도 아무도 자길 부르지 않는다.
10.회사에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갑자기 동료들이 자신의 시선을 피하거나 한다면 바로 이 경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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