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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돌아오라`..증권사 차등증거금制 확산

2004/11/03 23:53
[edaily 2004-11-01 13:23]

[edaily 이정훈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는 현상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개인을 시장에 다시 끌어들일 유인책들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차등증거금제도를 잇따라 도입해 그 효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키움닷컴(039490)증권이 업계 최초로 `스펙트럼 증거금제도`를 도입한 이후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006800)이 동일한 구조의 차등 증거금제도를 만들어 9월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edaily 9월13일 14시17분 기사 `증권사, 증거금 부담 낮춘다`참조

여기에 한화증권(003530)도 `스마트 증거금제도`라는 이름으로 주식 매수시 종목별로 증거금 징수율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고, 대신증권(003540)도 도입을 앞두고 투자위험도에 따라 기업들을 분류하고 증거금률을 정해놓은 상태다.

또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여타 대형 증권사들도 이같은 증거금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앞다퉈 새로운 차등 증거금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로 해당 증권사들은, 불합리한 증거금 규정을 손질해 회사 리스크에 맞는 적절한 증거금 부담을 부여하는 한편 우량주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맨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코스닥 기업을 비교하면 리스크에서 차이가 엄청나지만, 그동안에는 증거금 부담이 동일했다"며 "우량주 증거금 부담을 줄여 우량종목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4조원대까지 기록하다 1000억원도 안되는 수준까지 떨어진 신용거래잔고는 이같은 차등 증거금제도 도입과 때를 같이 해 우량종목 위주로 다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처럼 증거금 제도를 완화하는 것이 약정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면 개인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험도 그만큼 조장할 수 밖에 없다.

키움닷컴증권은 스펙트럼 도입 이후 약정이 늘어나면서 한때 증권업계 전체에서 약정 1위를 기록했고 대우와 미래에셋증권도 제도 도입에 힘입어 최근 약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타 증권사들도 이를 노리고 차등 증거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증거금 차등화가 자칫 약정 경쟁의 수단으로 전락할 경우 과거 코스닥시장 버블 때와 같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미수거래를 부추기는 누를 범할 수도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신용거래가 바람직하게 정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국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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