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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아들은 호랑이다. (14)

2010/04/29 10:54



동찬, 잘 도착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전화없으면 잘 있는 줄 알라는 얘기도 할머니를 통해서 전해 들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어때?
 
동찬이가 떠난 자리가 무척 허전해 보이는 아침이다.
동생 동은이 생일이 오늘이잖아?
하나 밖에 없는 오빠가 없어서 그런지,
그래도 동찬이가
하나 밖에 없는 동생 동은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아빠는 잘 알고 있다.
동은이는 항상 오빠와의 사랑받는 크기를 비교하면서
간접적으로 오빠를 부담스럽게 했었다는 것도 물론 잘 알고 있지...

그래, 엄친딸 얘기도 듣고 하면서,
동찬이도 '비교'당하는 기분 나쁨에 화난 경우도 많았으리라.
물론 아빠도 항상 비교당하는 씁쓸함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살고 있지.

그래서 오늘은 '비교'라는 주제의 글을 뽑아 보았다.

'비교'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를 한 가지만 말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비교'를 첫손가락에 꼽겠습니다.
'무엇에 비해서'라는 수사가 동원되는 순간
삶의 리듬은 헝클어지고
내 목표는
초라해지거나 허황돼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정혜신의《마음 미술관》중에서 -

* 비교하면 '다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름'은 '틀림'이나 '모자람'이 아닌데,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고 스스로 불행의 싹을 키우고 만다.

딱 한 가지, 비교해도 좋은 것이 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발전'이라 부르기도 하고, '성장'이라고도 말합니다.

아빠는 '비교'라는 단어가 자신의 발전과 성장에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찬이도 어제와 비교해서 오늘의 내가 더 성장하고,
오늘과 비교해서 내일이 더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호랑이띠 아빠가 호랑이처럼 표호할 아들에게

추신 : 참 선생님께 알려드려라. 아빠는 원주고등학교 25회1981년 졸업생이라고!
엄마는 원주여자고등학교 1981년 졸업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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