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아들은 호랑이다. (10)
동찬, 오늘은 토요일이구나.
어제 일본의 파트너사인 SMS사의 모로후지 사장의 방문으로 늦은 시간까지 저녁식사를 먹고, 오늘 아침은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엄마하고 걸어서 타임스퀘어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서 '문래초등학교'를 눈에 담았다.
동찬이가 꿈을 키워가던 곳이었지.
그리고 동찬이 졸업식때 불렀던 노래 생각이 나서 한 번 그 때 그 노래를 생각해 본다.
아마 그 노래의 제목이 "나이 서른에 우린"이란 제목이었지?
아빠에겐 상당히 신선하게 들렸었다. 그리고 기억에 담가 두었었지.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빈 가슴마다 울려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
동찬이의 서른 살은 어떨까? 동찬이가 서른이면 아빠는 나이 육십이다. 환갑...
난 재수를 통해, 더 하는 공부를 통해. 동찬이의 서른이 멋지게 될 것을 믿는다.
나이 서른에 동찬이는 멋진 대리님? 아님 과장님?
지치지 않는 생활! 멋진 서른을 기원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을 둔 호랑이띠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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