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아들은 호랑이다. (8)
동찬! 지금 아침 여덟시 20분
지금 시간은 동찬과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로를 기억하는 시간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우선 동찬에게 이렇게 편지를 쓴다.
아빠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출장 보고 및 강의 등을 강행군 덕분에 몸살을 얻어, 지난 주말부터 수요일까지 약을 입에 달고 살았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일어나 아침에 이렇게 출근해서 동찬이와 편지로 마주하고 있게 되었다. 다시 한 번 건강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 일이었고, 평상시 체력을 기르고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제 드디어 기다리던 가족 사진이 도착했다.
"와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우리 가족사진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진인 네 명이서 흰 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이 우리 거실 중앙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사진의 정수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흠뻑 젖어 있어서 앞으로 우리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밝고 단단하게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엄마로 부터 출력한 휴가 일정을 받아 보았다.
비록 토요일 동찬이를 맞으로 남양주로 달려갈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동찬이도 잘 이해하리라 믿는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는 토요일 반갑게 만나자.
호랑이 아들을 둔 호랑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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