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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제일 유명한 명동 고깃집, 대원

2008/11/11 00:36
 명동에 유독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최고인 식당이 있다기에 그곳을 찾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식당과는 다를게 전혀없어 보였다. 한자로 쓴 大原이라는 간판도 흐릿한 조명에 제대로 보이질 않고

들어서니 기둥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찬사의 글귀의 커다란 메모들이 뭔가 번잡스럽게 느껴졌는데,

기둥에서 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이게 그냥 연습삼아 붙여 놓은 정도가 아니라...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이 쪽 벽이 다 낯선 글들이 가득차 있네.. 오호라...

반대편 벽을 보아도 예외없이 그득하고, 이미 몇 차례 정리절차가 들어간든 가지런히 정돈가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계산하는 카운터 뒷쪽 뿐만 아니라, 계산대 아래쪽도 공간이면 찬사의 글들이 가득했다.

이것을 보니 일본에서 엽서로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내가 이런 정성이 없어서일까? 한국에 다녀간 일본인이 감사의 엽서를 보낸 것이다. 처음으로 일본규격엽서를 이 식당에서 보았다.

그 아끼고 다녔을 배용준의 겨울연가 카드까지 반듯하게 걸려있고,

일본인들에게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이렇게 글자취를 남기었군. 아랍의 어느나라인가? 남아시아 어느나라 글인가? 이 식당의 비결은 무얼까?

갈비살을 제일 자랑이라고 해서 사람 수 만큼 주문를 했다. 뭐 우리네 동네식당과 다를바 없이 그저 그런 반찬과 함께 고기가 불판에 올라 앉았다.

슬슬 육즙을 밀어내며 살색을 바꿔가는 갈빗살의 내음이 시골 버덩에 앉아 숯불을 피워놓고 석쇠에 올려지던 그 추억의 향을 기억나게 하였다. 그야말로 쫀득하니 입을 채운다. "달랑 고기 사진이 셋 밖에 없냐구요?" 먹느냐고 정신없어 사진 찍을 틈이 없던 거죠. 그러고 보니 다 익은 놈의 사진이 없구먼!

맛에 대한 구구한 설명은 끝.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그들의 언어로 전달해 주는 곳. 이곳이야 말로 세계적인 기업이 아니라고 누가 하겠는가?

계산할 때 주인이 쥐켜주던 안내 팜플릿. "일본인 만나면 꼭 전해주세요"

충무로 2가 12-19 대원(大原) 이라는 상호의 한식당. 온통 외국인들인 식당에서 맛과 자부심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좋은 식당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애국심 : ★★★★★

   맛    : ★★★☆

가   격 :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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