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의 금융주의보] 금(金)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금(金)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떨까? 하는 시니어 투자자분들이 반드시 계실 것으로 생각되어 이번 기회에 금에 투자하는 재테크에 대해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전 국민이 금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을 때가 아마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캠페인이 전개되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당시에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국민들의 마음이고 그 마음을 하나로 묶어낸 재화가 바로 금이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때 이후로 금이 뉴스에서 가장 촛점의 대상이 된 시기가 2008년 최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값은 꾸준히 올라 왔지만, 지난 1년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것도 그 상황을 설명하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금값은 급격한 자산가치의 변동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인플레이션 펀드'를 설명드렸듯이 투자에 있어서 항상 존재하는 가장 큰 부담요인은 이른바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자산은 아주 훌륭한 투자대안인데, 금이 그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모양입니다.
기록을 보면 지난 16세기 영국에서는 금 1kg으로 1년간 생활이 가능했었다고 합니다. 500년이 지난 지금도 1kg으로 1년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금은 안정된 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장 계산해 보아도 지난 1월24일 시세로 금 1kg은 약 3천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으니 금은 안정된 자산으로 볼 수 있겠지요. 우리 시니어 분들은 쌀말로 하숙비 계산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쌀은 주전에서 빠져버린 셈이지요.
실물인 금을 직접 샀다가 파는 것이 별로 이득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금을 살 때는 비싸고 팔 때는 싸게 값을 쳐주기 때문에 실물 금을 사서 장농에 보관했다가 시세 좋을 때 내다 파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매매 가격차에 따른 기대이익이 줄어서 별로 탐탁치 않은 투자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제 금시세를 살펴보니 우리네에 익숙한 한 돈 (3.75g)에 소비자가 살 때는 112,970원을 내야 하고, 팔 때는 90,700원을 준다고 합니다.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차가 무려 22,270원으로 매입 단가의 20%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실물 금을 팔 때는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금 펀드' 즉, 금에 투자하는 펀드를 찾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에는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아직 없습니다. 대신 금과 관련이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금 등이 포함된 원자재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Index) 펀드 등이 있습니다. 금 실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금값의 변동에 비해서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지만, 금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비슷한 펀트투자 방법 중에서는 선택 대안은 이 정도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금광업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기은SD 골드마이닝 주식펀드C3'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A'가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실물의 변동만큼이나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