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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여러분은 몇 km 속도로 달리고 계신가요?

2008/01/11 06:21

어머니께서는 70 km 이상의 속도를 달리고 계십니다.


평생학습원을 오랫동안 다니시던 어머니께서

늘상처럼 6학년에서 5반, 6반, 7반으로 학년을 옮기시지 않고

6학년에만 머물러 계셨었습니다.

연세를 답하실 때는 언제나


'나는 6학년 몇 반이요'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학년으로 본인을 소개하지 않으셨습니다.

학제에도 없는 7학년에는 등록하시지 않으실 모양입니다.

그러시고는 속도계로 연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나는 지금 70 km를 넘은지 몇 년이나 되었소.'


열 살 아이의 인생속도 10 km.

빨리 달리고 싶어서 안달이랍니다.


스무살 젊은이의 인생속도는 20 km.

아직은 제 속도를 내려 애를 쓰지만 소리만 요란하고


삼십대 청년의 인생속도는 당연 30 km.

이제 2단으로 변속을 해야한 때 입니다.


그리고 사십대 장년을 거쳐... 50대 중년을 넘어서면서

인생의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고 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속도계가 작동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릴 때. 그 답답했던 속도계를 탓하면서

가속 발판을 힘주어 밟고 싶었던 그 시절이 방금 전인데,

이제는 점점 빨라진 인생 속도에 순응하면서
그 애타게 기다렸던 '속도감'에 빠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지금 몇 km 속도로 달리고 계신가요?


김형래 상무 (hr.kim@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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