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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간판 중에 "탑"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2007/09/11 23:54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sec | F/8.0 | -0.33 EV | 18.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07:08:01 21:23:50

압구정동의 한 길가의 밤풍경. 익숙하지 않다보니 사진기도 요동을 치고 말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행사가 있다. 그 여행사 중의 한 이름이 "탑항공"이 있다. (연구대상이고 교보재이다.)

중소 여행사들의 월 매출이 평균 20~30만불일 때, 탑항공은 항공티켓만 한 달에 1천만불어치 이상 팔고 있었다. 특히 가격파괴전략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를 들어, 항공사 대리점이나 다른 여행사들이 98만원 안팍에 팔고 있는 서울-LA 왕복 티켓은 71만원, 57만원하는 아시아나 항공의 서울-하와이 왕복티켓을 46만원으로 깍아 버렸다.

이 떄문에 경쟁사들은 탑항공사를 "가격질서를 흐리는 주범"이라고 경격했지만, 일부 여행사들은 탑항공사에서 티켓을 사가는 고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항공권의 가격질서를 무너뜨린다며 엄포를 놓던 국내 항공사들도 탑항공사의 구매력에 굴복, 임원들이 탑항공을 찾아가 '협조'를 부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때 "버릇을 고쳐놓겠다."며 항공권 공급에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으나, 탑항공은 두 회사의 티켓을 외면한 채 외국 항공사 티켓을 주로 취급하는 대응전략을 들고 나왔다. 결국 두 국내 항공사는 굴복했다.

탑항공사의 가격파괴의 위력은 20만명에 달하는 단골고객으로 부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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