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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2007/05/02 23:54

한 친구가 회사를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찾아 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참지 못한 궁금증을 풀어 놓기에 이르렀다. 

"친구야, 금융기관 20년을 마감한 시점에서 '재테크'는 얼마나 잘했냐?"라는 물음을 나에게 던졌다.

불린 재산이 얼마인지를 묻는 것인지? 아니면 비결을 안고 나왔는지를 묻는 것인지? 둘 다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도 저도 못하고 왜 떨치고 나왔는지? 를 묻는 말인지 의중을 알 수 없었다.

학교 때부터 성적이야 부끄럽지 않았고, 직장 성적도 부끄럽지 않았으나, 나의 '재테크' 성적은 어떨까? 나를 되짚어 보았다. 그런데, 번뜩 생각이 떠올랐다.

근무시간에 주식투자해서 돈 벌어본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적금을 부어서 만기까지 가져가 본 적도 없지만, 아직 이 나이에 소위 일자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재테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급여로 월100만원을 받는 사람과 금융자산 2억5천만원(금리를 5%로 가정하면)으로 이자를 받는 사람이 거의 맘먹는 수준의 재테크.

"가만보자... 내 월급이 얼마니까.... 그럼 나는 금융자산 얼마... 인 자산가와 동급이네!  맞다. 월급으로 환산한 '나의 재테크는 성공적이었다..'가 정답이네."

친구는 말없이 머리를 끄덕이며 돌아갔다. 어렵사리 내놓은 질문에 너무 차가운 대답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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