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퇴출대상이냐?"는 의사표시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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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옛 임시정부청사 바로 앞 중국인 집에 걸려있는 경고문입니다. 한국인은 시끄럽습니까?
서울시 공무원 3% 퇴출명단 발표로 "철밥그릇"이 깨지는 소리가 온통 시끄러웠던 하루였나 보다. 집기까지 던지면서 온몸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된 것이다. 처음있는 일이고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평가에 대한 항거인 셈이다. 설마했던 것이 현실이고, 그 당사자가 본인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단행된 모 금융기관의 내부인사에서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되었다. 임원 4명이 퇴장하고, 많은 수의 지점장이 "면"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소음이 없었다. 오랫동안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적이 통보되었기에 결과에 승복하고 조용히 물러난다는 것이다. 물론 예상하지 않은 통보에 분통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다.
결과를 놓고 표현하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객관성과 투명성이라는 과제가 항시 "인사"에는 함께하는 법이고, 또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감정을 배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고, 새롭게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뒤돌아 비난한다고 문제를 원점으로 돌려서 재심사하거나, 아니면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조용히 퇴장하라. 하소연을 듣기에 너무 피곤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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