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과 나비] 자물쇠증후군 <- 가장 불행한 병이라고 생각한다.
HDL: 40 이상이어야 한다. 1이라도 많을 수록 좋다.
남자의 허리둘레는 90Cm, 여자는 80Cm이하 이어야 건강하다.
거미형인간은 요절형 체형이다.
허벅지 근육이 많은 사람이 건강하다.
먹는 것과 약은 건강의 답이 아니다. => 운동하라.
암은 난치병이지만 불치병이 아니다.
75세 수명의 암확율은 50%이고 그중의 50%는 치료가 가능하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늦은 때이다.
서울대 진단방사선과 최병인교수가 초음파검사를 제일 잘한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선 24만여명이 숨진다. 최대 사망원인은 6만명의 사망자를 낳는 암이다. 2위와 3위는 뇌졸중과 심장병인데 각각 4만명과 2만명이 이들 질환으로 숨진다. 뇌졸중과 심장병은 부위만 다를 뿐 둘 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혈관질환이란 점에서 뿌리가 같은 질환이다. 결국 한국인 2명 중 1명은 궁극적으로 암 아니면 혈관질환으로 숨진다는 뜻이다.
만일 독자 여러분이 자신의 사망원인을 선택할 수 있다면 두 가지 질환 중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대부분 암보다 혈관질환을 선택한다. 암이야말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자는 차라리 암을 선택하고 싶다.
1995년 12월 8일까지만 해도 장 도미니크 보비는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던 사내였다. 보비는 91년 39세의 젊은 나이에 일약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성잡지 '엘르'의 편집장에 올랐다. 엘르는 45년 창간돼 오늘날 전 세계 28개국에서 읽히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여성패션 잡지다. 준수한 외모와 화술로 프랑스 사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한 그의 얼굴은 홍콩 페닌슐라 호텔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이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펠릭스 바는 사면이 유리로 장식돼 홍콩의 야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을 설계한 프랑스 디자이너 필리프가 손님들이 앉는 의자 뒷면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인사 10명의 얼굴을 그려 넣었는데 보비의 얼굴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 날은 금요일이었다. 아들 테오필과 함께 연극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에 늦을까 노심초사하며 집으로 달려가던 그는 갑자기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비틀스의 노래 '내 삶 속의 어느 하루'가 귓전을 맴돌면서 깬 곳은 베르크 해양병원 119호실이었다.
20일 동안 혼수상태를 거친 뒤 눈을 뜬 보비에게 내려진 진단명은 '자물쇠증후군'이었다. 뇌졸중으로 뇌간(腦幹)의 혈관이 막혔기 때문이다. 심장과 호흡 등 생명에 필수적인 중추는 가까스로 살아 남았지만 왼쪽 눈과 귀를 제외하곤 인체의 모든 운동과 감각 신경이 한꺼번에 마비됐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함은 물론 말을 하지도 못하고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지도 못한다. 식물인간 다음으로 위중한 단계의 뇌졸중이라 할 수 있다.
이때부터 그의 비극이 시작됐다. 한창 출세 가도를 달리다가 졸지에 처참한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서적 '잠수복과 나비'는 그의 자전적 병상 일기다. 조수가 불러준 알파벳에 왼쪽 눈꺼풀을 2백만번 이상 깜박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출간 즉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제목에서 보듯 이 책에선 하루 종일 몸에 꼭 끼는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답답한 '잠수복'에서 벗어나 한 마리 자유로운 '나비'가 되어 날아가려 한 그의 꿈이 잘 드러나 있다. 97년 3월 9일, 책이 나온 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날 그는 옥죄던 잠수복을 벗고 나비가 되어 저 세상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뇌졸중 등 혈관질환이 암보다 끔찍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예고없이 찾아오므로 인생을 정리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암의 경우 고 이주일 씨의 사례에서 보듯 말기암이라도 1년 가까이 생존할 수 있다.
둘째, 사지마비 등 삶의 질을 현저하게 파괴한다. 이주일 씨처럼 월드컵 관람은 꿈도 꿀 수 없다.
보비는 "고이다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뇌졸중 환자의 고통을 묘사한 바 있다. 솜털이 귀여운 아들 테오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며 어루만져 주지 못하는 아버지의 아픔을 묘사하는 대목에선 눈물이 절로 나온다.
뇌졸중 등 혈관질환은 아주 추운 겨울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잘 생긴다. 다행히도 혈관질환은 암보다 예방이 쉽다. 방법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으로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부디 운동과 금연을 통해 비극적인 혈관질환으로부터 벗어나주길 당부하고 싶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
2003.08.21 14: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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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재미동포 과학자 조셉 킴'을 '2005년 19인의 유망주'에 선정
재미동포 과학자 조셉 킴이 뉴스위크가 선정한 2005년 19인의 유망주에 올랐다.
그는 1981년 상도초등학교 5학년 시절 어머니, 형, 그리고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비는 아버지가 벌어 보냈다. 모자란 학비는 어머니가 피자공장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보탰다. 그는 남들은 하나도 어렵다는 대학을 세 곳이나 마쳤다. 수재들만 모인다는 미국 MIT 화공과를 졸업했고,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데 이어 98년 생화학 박사까지 따냈다.
그리고 지금은 바이오벤처 VGX사의 대표이사로 내성 부작용을 없앤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여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양호하게 나와 미 식품의약국의 공인까지 받는다면 그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된다.
재미동포 과학자 피터 킴, 명예와 부 모두 얻어
이번엔 재미동포 과학자 피터 킴을 보자. 79년 그는 21세에 미국의 명문 코넬대를 졸업했으며, 85년 스탠퍼드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88년엔 불과 30세의 나이로 MIT의 교수가 됐다. 90년대 초 사상 최초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포막을 뚫고 침투하는지 그 과정을 밝혀내 에이즈 백신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97년엔 미국 최고의 과학자들만 참여하는 미국학술원 회원이 됐다.
그는 2002년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의 연구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머크가 개발 중인 모든 신약 관련 연구를 책임지는 자리다. 머크는 시가총액이 한국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두 배에 달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이다. 연봉 조건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임자가 16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스톡옵션을 합친 주식 63만주(300억원)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은 분명하다.
의대 갈 수 있음에도 기초연구로 국제적 명성 얻어
기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들 모두 학부시절 얼마든지 의대를 진학할 수 있는 성적임에도 기초 연구에 투신했다는 사실이다. 만일 그들이 의사가 되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화려한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의대 열풍이 거세다. 오죽하면 서울대 위에 의과대학이 있다는 말이 나올까. 타 학부 학생의 의대 편입을 위한 의학전문대학원도 과열 양상을 보인다.
국내 의사 입지 갈수록 좁아져
그러나 의사의 입지는 날로 좁아지고 있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경쟁이다.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합쳐 해마다 5000여명의 신규 인력이 배출된다. 날마다 동네 곳곳에 병.의원이 들어서고 있다. 많은 의원이 주 5일제는커녕 공휴일에도 진료한다. 이미 휴·폐업이 속출하고, 순수익 면에서 도시 근로자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의사들이 나오고 있다.
둘째, 정부의 간섭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진료의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기 위해 의사는 정부가 정한 표준처방의 범위 내에서 진료할 것을 강요당한다. 자의적 처방은 여지없이 삭감당한다.
셋째, 의사들의 역할 축소다. 과거 의사들이 독점하던 일반적 의학지식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첨단 정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필두로 한 다국적 제약회사나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전유물이다.
우수 학생, 임상의학보다 기초의학 투신 바람직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를 가는 것은 좋다. 그러나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학보다 기초의학에 투신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인체 지놈사업과 줄기세포 등 현대의학의 뿌리가 송두리째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빨리 따먹으려 할수록 설익은 열매를 고르게 된다. 의대 진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