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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하자고 몰리고, 일은 쌓이고... S대리는 미치겠다

2006/12/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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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이라도 망년회의 강타선을 피해서 맑은 정신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망년회가 몰리는 시기에 일도 많다. 때없이 술자리가 몰려있고, 만나자는 사람은 줄을 서있고, 불러주지 않으면 저녁이 섭섭하고, 홀로 남아 일한다는 것은 더 없이 고통스런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상에 타고난 체력과 두뇌가 있지 않는 이상, 연말에 취하는 것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거나, 평상시보다 5~6배 남다른 업무처리 능력을 보일 수도 없지 않는가? 연일 신문에서는 "망년회 강타선을 피하는 법"을 쏟아내거나, "술많이 먹고도 취하지 않는 비법"까지 공개해가며 국민 모두를 주당 당원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이 산적했는데도 불구하고 눈 한 번 질끈감고 과감한 회사 탈출이 성공한다손 치더라도, 어김없이 아침은 돌아오고, 마치지 못한 일들은 여전히 부담스런 속이상으로 답답스럽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일들의 마감기한은 술이 거의 깨지도 않을 오전에 잡혀져 있고, 점심식사 같이하자는 연락이 줄기차게 메신저와 핸드폰에 연달아 터지면 그야말로 머리가 터지는 일이다. 참으로 업무의 강타선과 친교의 강타선에서 무엇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것이 보통의 연말 샐러리맨 풍경이고, 그나마 S대리는 어제 동창 망년회에 참석하지 않고 일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를 내년 동창회에서 연락올 수 있도록 자리보존을 위해서라고 자위하고 만다. 그러나 일에 집중하지도 못하는 이유 또한 있다. 왜그리 평상시 연락도 없는 이들이 잊을 일도 없는 망년을 하자도 끝임없이 덤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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