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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신용등급 A 회복… "1등 신화 되살린다"

2004/12/13 17:28
5년 만에 신용등급 A 회복… 대우증권 “1등 신화 되살린다”
전문가 “체력 회복됐으나 좀 더 지켜봐야”


글 이혜경 기자 (vixen@joongang.co.kr)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우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트리플B에서 A-로 올렸다. 신용등급이 불과 한단계 올랐지만 일간 매체들은 ‘대우증권 5년 만에 A등급 회복’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같은 날 굿모닝신한증권 회사채는 A등급에서 A+로 올라 대우증권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도 대우증권의 신용등급 격상 소식이 훨씬 크게 보도된 것은 증권업계에서 갖는 대우증권의 위상과 그동안의 파란만장한 역사 때문일 것이다. 한때 부동의 증권업계 1위 자리를 지켰던 대우증권은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무너질 때 보유하고 있던 수익증권이 휴지가 되면서 무려 2조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신용등급 A의 우량 증권회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신용등급이 엉망인 트리플C 회사로 전락한 것이다. 83년 업계 1·2위였던 동양증권과 삼보증권이 합병해 탄생한 초우량 증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당시 대우증권싱크탱크 대우경제연구소를 기반으로 리서치 센터까지 운영해 시장점유율은 물론 실력 면에서도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대우 계열사 중 유일한 업계 1위이기도 했다.

패배의식에서 분위기 반전

대우증권이 신용등급 트리플C에서 A-가 됐다는 것은 원리금 지급 능력이 모자라 부도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 체력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우증권과 같은 A- 등급의 기업으로는 CJ홈쇼핑·대웅제약·한진해운·동원F&B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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