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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게 vs 영덕게

2006/11/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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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4대 요리 중에 하나가 상해요리하고 한다. 그리고 상해요리는 해산물요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게요리"가 으뜸이라 하기에... '상해게'요리를 접하기를 고대했다.

상해게는 일반적으로는 쪄서 먹는「증해(蒸蟹)」요리법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산 게를 짚으로 제대로 묶어 3-5분 만에 쪄내는데 검푸른 등껍데기는 찜과 동시에 그 색이 호박색으로 바뀐다. 식탁에 오른 '상해게'의 색은 밝은 주홍색을 띄었다. 중국 요리의 방법이 무수히 많다고는 하지만 상해게처럼 단순한 조리법은 드문데 이렇게 단순한 조리법은 상해게의 고유의 맛이 중시되고 있는 결과일 것이다. 상해게에 곁들여 먹는 소스도 생강을 잘게 썰어 넣은 진강산의 흑초하나면 족하다. 진강산 흑초의 색은 먹과 같이 검고 맛은 시큼하며 살짝 쓴 맛도 느껴진다. 좋은 게의 판별법은 온몸에 털이 촘촘히 난 게를 고르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게의 정식 이름이 중화융모해(中華絨毛蟹)인데, 간단히 줄여 모해(毛蟹)라 할 정도로 몸에 털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먹은 상해게에는 다리에만 털이 조금나 있어서 조금 상품가치가  떨어진 것을 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상해게의 맛은 생각보다 담담했다. 이 정도의 맛이라면 영덕대게가 왜 비싼지 충분히 이해가고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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