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하 BMW족에 동참할까? 하는 심각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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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싼 자동차에 맘을 두고 있었기는 했지만, 지금 내가 고민하는 BMW는 이 자동차가 아니다.
내 차는 지난 98년에 출고된 자동차이다. 이제 내년이면 햇수로 10년째 타게되는데, 그간 새로운 차들도 많이 나오고 자동차 판매를 하는 친구들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가격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맘에 드는 차종이 나오면 다음해에는 가격이 더 오르고 또 새로운 디자인의 더 멋진 차가 나오고 하니 내가 정작 타고 싶은 차가 어떤 차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차를 살 돈이 내 손에 쥐어진다손 치더라도 마땅히 꼭 사고 싶은 차가 아직은 없다. SUV가 어떻고 TCS가 어떻고 ... 몇 년전에 이미 내 관심사에서는 한 참 멀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 가운데 BMW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사실을 고객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BMW는 Bus(버스) Metro(지하철) Walking(걷기)를 말한다. 일과 관련해서 꼭 필요하지도 않지만 일상의 편리때문에 습관적으로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한 환경운동가는 "지구에게 자동차를 타고 다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걷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어보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철학적 기반을 두고 한 생각은 아니다. 대중교통도 충분히 갖추어진 환경이지만 나의 게으름을 보완하는 자동차를 포기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않다.
오늘 오후, 어머니와 동은이와 함께 하늘공원을 다녀왔다. 억새숲에서 새로운 계절변화를 실감하고 가을을 가슴에 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교통체증으로 한 시간여를 길거리에서 묶이고 나니 "BMW"생각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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