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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펀드"투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이유 몇 가지

2007/01/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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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책은 "베트남 투자"와는 전혀 관련없음. 단지 제목이 이 시점에서 절박한 이슈로 판단됨.


베트남 펀드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맵스가 운용하고 판매하는 마지막 상품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출시도리 하나의 테마가 되고 있다. VISTA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지만, 그 중 첫 상품이 V에 해당하는 베트남이다. 우리 내의 월남 파병과 인연이 작지 않은데 여러 가지 장점만 부각되고 있지만, 경계하는 뜻으로 부정적 시각을 모아 보았다.

베트남 증시의 작은 규모 : 불과 2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은 5253억원(당시 환율로 환산), 상장 종목수도 39개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12월에만 120개 기업(시총 7조원 규모)이 상장하는 등 지난해 연말 195개 종목(시가총액 12조원대)로 갑자기 불어났지만 여전히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국내 거래소 시총 10위 기업인 KT(약 13조원)에도 못 미친다. 영국 투자 분석가 피어슨영국 투자 분석가 피어슨(왼쪽 아래 사진)도 베트남 증시, 규모 작아 쉽게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한도의 제한 : 외국인 투자는 49%까지 가능하다. 은행 업종은 투자 비중(30%)이 더 제한돼 있다. 물론 올해 투자 한도가 100%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①+②의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금이 밀려들다 보니 살 종목을 찾기 힘들다. 1) 그 결과 지난해 11월 설정한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는 지난 1월 5일 현재 37억원어치만 주식을 샀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라지만 설정액(1242억원)의 3%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2)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도 설정일 이후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설정액의 3분의 1만 주식을 사들였다. "자산의 90% 수준으로 투자.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투자설명서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환매 시 유동성 위험 상존 : 현재 호치민 거래소의 경우 하루 2시간 동안 세 차례 거래가 이뤄질 뿐이다. 상.하한가 폭도 5%로 제한돼 있다. 모 상품의 투자설명서에는 "거래량 부족으로 주식 매도가 되지 않을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자산 현금화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팔려고 할 때 못 파는, 그래서 돈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유동성 위험이다. 그런 위험이 있다는 얘기이다.  

급격한 시장 변동성 : 2006년 초 300선대 초반이던 호치민 거래소의 VN지수(코스피지수에 해당)는 그해 4월 말 632.69까지 급등했다 8월 초 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가가 상승 하락이 급격해서 매매 시기를 잘못 선정하면 큰 손실을 야기시킬 수 있다.

환헷지 불가 문제 : 베트남 통화 동(Dong)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아니다. 따라서 환 헷지수단이 없기 때문에 현지 주가의 급등으로 투자수익을 많이 올렸을 지라도 원화로 환전해서 투자수익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환차손으로 인해 절대수익이 마이너스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위에 거명한 다섯 가지 이유가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완전 판매 차원의 조언일 뿐이다. High-Risk or High-Return이다, 많이 잃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이 잃는 경우 민원이 되어버리는 국내 금융거래 관행을 보면, High-Risk and High-Return가 아님을 분명히 알고 투자해야 할 일이다. 미친 사람들과 함께하는 미친 시대를 살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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