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버스에서 잠 못 이룬 이유!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100sec | F/5.0 | 0.00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6:10:22 10:37:09
시속 100Km의 고속도로에서 한 손으로 운전하며 또 한 손으로 고스톱을 치는 "정신없는 운전獸"
회사의 단체 행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천안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맨 앞좌석 운전수 반대쪽에 앉았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에 버스가 들어섰다. 직원들은 하나 둘 서두르듯 잠에 빠져들었다. 어제 하루내내 야외활동을 한지라, 피곤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일게다. 그런데 버스는 직진성이 많이 떨어진 듯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출발일 앞서가던 버스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곤란을 겪었는데, 무슨 일이 또 생길까 걱정되는 마음에 운전수를 바라보았다. 목격된 운전수는 오른손으로 핸들을 팔걸이에 올려놓은 듯 하고는 능숙하게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전수 왼손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핸드폰게임인 고스톱을 하는 것이다. 심장이 멈출 듯한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된 것이다. 고속버스는 계속해서 100Km를 넘어섰다,말았다 하는 상황에서, 그는 시선을 왼쪽 핸드폰의 고스톱으로 행했다가 오른쪽으로 돌려 도로를 바라보다 하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잠이 오겠는가? 순간적으로 가방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실을 포착했다.
이제는 만류할 상황! 그러나 다행히 그의 핸드폰 게임은 종료되었다. 시작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목격한 지 5분만인 10시 40분경에 종료되었다. 목숨과 잠을 바꿀 뻔 한 기억이다. 아마도 대형사고는 이런 사소한 무관심과 오랜 부도덕한 경험 때문 이었을텐데, 그 운전수는 이어서 캔커피를 마시고, 운전석 옆의 창문을 열고는 담배를 피워댔다. 그리고 전화로 동료들과 통화하고는 네비게이션 메뉴를 DMB로 바꾸고, 채널을 여기저기로 옮기더니 MBC에 고정했다.
다행히 버스는 회사앞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양심과 인간성과 도덕성을 버린 그 버스와 운전수는 기억하기조차 싫었다. 행사의 마지막인 도착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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