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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가는 길에 비 오고, 바람 불고 하는 법이랍니다.

2006/09/28 06:53
Canon | Canon IXY DIGITAL 55 | Pattern | 1/400sec | F/2.8 | 0.00 EV | 5.8mm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06:07:29 11:30:39

출장지에서 돌아오는 택시밖의 풍경입니다. 폭우속에 택시는 120km로 달리더군요. 물론 무사히 도착했구요.


사회생활하면서 순탄하게만 살았다는 것은 자기포장이고 자기기만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살게 되지만, 그 오르막과 내리막의 순간과 크기와 높낮이에 따라, 세월이 흐면서 차차 남과의 차이를 보고 자신의 인생성적을 평가합니다. 내려다 보면 많이 높은 자리에 와 있는 셈이고, 올려다 보면 많이 낮은 자리에 와 있습니다. 어떨 때는 하늘을 날 듯이 기뻐 흥분하지만, 어떤 때는 이 세상과 빨리 이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잘 기억하고 오랫동안 되뇌이기 보다는, 안타깝게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길게 기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농담 잘하는 아주 밝은 선배가 "사나이 가는 길에 비도 오고, 태풍도 불고, 햇살도 비치고, 바람도 불고... 하는 법이야." 하신 말씀을 오랜 세월 기억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살이에 평정을 갖고 사는 지혜가 재산을 늘리는 지혜보다도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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