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먼저 배려해야 합니까?
참으로 아름다운 유산 중에 하나닙니다. 아마 배려하는 마음정도의 높은 정신세계에서 만들어진 그릇이 아닐까요?
“대접받고 싶거든 먼저 대접하라”는 성경 구절은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에서 고전으로 통하는 율법이다. 이러한 철학을 500여 년 전부터 자녀교육에 적용해 온 명문가가 있다. 바로 재령 이씨 영해파 운악 종가이다. “지고 밑져라.” 운악 종가 17대 종손인 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러한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맨손으로 삼보컴퓨터를 창업하고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대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릴 때 동네 아이들에게 맞고 들어오면 칭찬을 해주셨고 반대로 때리고 들어오면 크게 혼을 내셨어요. 할아버지는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으셨지만 남을 해치지 않는 인간관계를 염두에 두셨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가르침은 제 평생의 이정표였고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대원칙이 되고 있어요.”
최근 삼보컴퓨터가 공식적으로 M&A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25일까지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용태 회장님의 수 백년 이어온 가문의 정신을 이은 경영철학도 급변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만나지 못한 역류를 만난 셈입니다. 책에 기록된 가문의 정신이 무색한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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