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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튜울립도 쓰디쓴 "투기"의 원흉이었잖아요?

2006/07/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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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거실에는 튜울립이 늘 생기있게 피어있습니다. "투기를 경계한다."는 의미에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투기와 투자가 언제나 혼돈스럽고 얘기거리를 양산하는 주제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뭔가 바람직한 결과를 위한 재무적 시도라는 단편적이고 단세포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뜻입니다. 그러나 투자이던 투기이던 뭔가 바람직한 결과를 위한 재무적 시도가 쉽지 않은 현실이 날씨만큼 마음을 짓누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행위를 정부는 국민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해 주고 싶은 것일까요? 대포동 미사일에도 아래로도 위로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있는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아서는 마치 금융시장이 수명을 가지고 있고, 그 수명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노환에 시달리고 있는 듯한 생기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국이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할 겨를도 없이 눈을 가리고 한 쪽 방향 소리만 내는 현 상황이 참 답답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이 위기에 빠진 순간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사에 남게될 것입니다. 이 가혹한 시련을 어떻게 통과하는지에 따라 후세에 명예롭거나 치욕스럽게 여겨질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승리나 패배’를 말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명예나 불명예’를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피를 많이 흘린 남북전쟁의 상황에서 이러한 가치를 중요시한 이유는 그가 “온 천하를 얻고도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라는 진리를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이라는 핵심 가치를 훼손할 때, 그들을 비판할 수 있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애국입니다. 반면 ‘나의 조국이 옳거나 그르거나’에 상관없이 찬성을 하는 것은 그 깃발로 우리 모두의 눈을 가리는 위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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