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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다.

2006/06/03 06:56

금융산업은 돈을 만지는 산업이다. 실수가 많이 따르는 금융거래를 취급해 돈을 벌어야 하는 운명을 가진 것이다.게다가 금융산업만의 독특한 구조적 취약점 때문에 애시당초 안전한 설계 자체가 힘들다. 이런 점에서 금융산업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다. 특히 금융산업은 역선택(Adverse Selection)과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심한 분야다. 다른 산업에서도 생기는 문제이긴 하지만 금융산업은 이 문제와 매일 씨름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역선택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고 해결할 방법이 없다. 질이 높은 사람보다 질이 낮은 사람이 금융기관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을 말한다. 부자보다는 돈에 쪼들리는 신용도 낮은 사람이 은행에 돈을 빌리러 갈 가능성이 크다.

금융기관은 이렇게 원천적으로 좋지 못한 선택이 따르는 척박한 토양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존재이다.

나와 나의 아내는 같은 직종에서 근무한다.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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