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 하면 기를 쓰고 해보고 싶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Not defined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18.0mm | Flash fired, auto mode, return light detected, red-eye reduction mode | 2006:04:22 21:03:11
진짜같은 가짜 목련. 첫 눈에 가짜임을 아는 이는 호기심에 가득한 일부.
가지 말라 하면 더 가고 싶고, 하지 말라 하면 기를 쓰고 해봐야 한다.
창피당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예로부터 한국인이 호기심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그 특질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디지털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동시다발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네트워크, 커뮤니티 안에서 저마다의 호기심을 공표하고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인터넷을 매개로 한 무책임한 호기심의 확산은 사생활침해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이점이 더 커진 것은 분명하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2004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다. 어린아이 같은 열린 눈과 열린 마음으로 새로움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호기심은 창조를 자극하는 에너지다.
호기심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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