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7.04 (4/8) 나이아가라!!! 젊어진다는 곳을 찾다.
1995년 7월 4일(화), 남의 잔칫날에는 뭘하지?
운좋게 공식일정을 만들 수도 없는 날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국경일인 이른바 독립기념일이니까. 돈까스를 이른바 Junk Food이라고 버린 음식을 재가공한 것이라고 그들이 부르듯, 이른바 대중문화에 대해서 미국의 귀족들은 상당히 싫어 한다고들 한다. 미국의 대중성이 세계를 휩쓸지만 미국의 상류층들은 아직도 클래식을 즐겨듣는다니 우리의 문화적 감각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뉴욕시내의 고층건물들은 다닥다닥 붙여서 짓는다. 정면만이 햇빛을 볼 수 있는데 이 넓은 땅에서 왜 이런 식으로 건물을 짓는지 알수가 없다. 또한 건물의 문은 비교적 작았고 로비역시 건물의 크기나 높이에 비해서 작고 좁았다. 그 차이가 한국과 다른 이유는? 그리고 또하나, 주유소 EXXON, MERIT, SHELL이 붙어서 장사하는 것을 여러번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금이 많아서 나라가 부강하고, 개인은 세금때문에 돈이 없고, 나라는 부강하지만 개인이 비교적 덜 부유한 나라. 그런 이유때문에 그 여대생은 고작 8천원하는 돈에 감격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0520
NIAGARA FALL을 향해서... 어제밤 늦게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나이야가라"고 외치는 이른바 청춘을 돌려준다(?)는 관광지를 향하는 기분은 정말 그만.
0610
NewYork/LAGUADIA AIRPORT to Buffalo 50분이나 걸려서 뉴저지에서 맨하탄을 거쳐서 부르크린을 거쳐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공항은 1930년대에 세워진 공항으로 국내선의 중심공항이다. 공항의 첫 느낌은 케네디공항보다는 개방적인 이착륙장을 보여서인지 오히려 더 국제적인 것같다는 인상이다.
0620
미국내선 도착.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공항로비는 승객들보다 근무자들이 더 많을 정도로 깨끗하고 조용한데, 그 넓은 바닥 모두가카펫으로 깔려져 있었다. Hudson News라는 잡화점에 잠시 기웃거렸다. 깨끗한게 인상적이었고, 잡지가 Home, Fashion(Women`s), Business, Hobbies, Computer 등 수백권의 잡지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책뿐만아니라 잡지도 무수히 많이 읽는 미국인의 현실이 보지 않아도 보이는 현실인 것이다. 대체로 가격은 $5~$6정도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4천원~5천원선)
0635
FLIGHT 2706 DEPART 6:45A 우리가 타게 될 비행기는 Boing 737-200기종, 자리는 30% 정도만이 차 있는데 그중에 9명만이 현지인듯 싶고 이들이 출퇴근하는 이들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비행기 잡지 보관대에 꽂혀있는 잡지는 US Air Magazine, July 1995에는 Voice Organizer에 대한 대단한 선전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잡지가 꽂혀있는 자리 안에는 껌종이가 그대로 있었고, 자리를 옮기니까 땅콩포장지가 그대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 좌석은 12E로 지정되었었지만 11F로 옮겨서 날개 옆쪽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0655
TAXING. 잡지를 보면서 특이한 것은 또하나, 미국인의 외국어교육열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듯, 어학 테이프 판매에 관한 광고가 차지하고 있었다. PROFESSIONAL CASETTE CENTER라는 회사.
0700
TAKE-OFF. 코로 숨을 크게 내쉬면 이륙시 흔들리는 요동이나 급상승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듯했다. 이륙직후 백인여승무원(Perfect Clear-Cut한)이 차 주문을 받다가는 우리일행 모두가 Coffee를 주문한 사실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참! 미국인의 점심시간은 30분이다! 맛으로 본 커피는 원두커피인데, American Style의 개념에서 다소 진하고 쓴 느낌을 벗어버릴 수 없었다. 물이 쫄았나? 뒷 맛은 상당히 개운한 편이다. 담배를 아침부터 피우질 않아서 인지. 간식으로 먹으라고 땅콩을 나누어 주었다. Eagle Honey Roast Peanuts. 좀 색다른 것은 OEM이 아니다. US Air라는 표시는 뒷쪽에 이름만 쓴 것이 그만이다. 대한항공의 땅콩과는 대별되는 광경이다. 여승무원 둘은 바지를 입고, 사무장은 치마를 입고 기내 서비스를 하는데, 실용적인 서비스를 위해서일게다. 그들은 큰 US Air 비닐백을 들고 기내를 한 바퀴 휘돌면서 쓰레기를 넣으라고 봉지를 벌린다. 한 손으로 주면 한 손으로 받고, 던지듯 넣으면 봉지를 조금 넓게 벌릴뿐이다.
0730
HEADACHE. 이륙부터 광경이 마치 글라이더를 탄 것 같다는 느낌이어서인지, 두통이 오기시작했다. 어제부터 무리한 강행군인가? 잠을 청하자. 아침기상과 함께 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목중간부분부터 머리끝까지 미열이 있고, 머리 중간 윗 뚜껑이 부분이 뜨끈거린다. 잡지를 다시 보자 Hertz라는 Car-Rent회사는 일주일에 $199씩 Contour나 Similar라는 차를 빌려준다나? 최소한 25세이상이고 Current Arriving Airline Tocket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고, 다음 기회에는 자동차를 빌려서 미국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뉴욕에는 사과가 생산되지도 않는데, 사과형상이 Emblem과 Sticker 심지어는 회사이름에도 사과가 등장한다. Apple Bank까지 있으니 말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도심행정이 Diesel엔진을 쓰는 버스나 트럭들은 어떤 이유이든 정차해서 3분이상 엔진을 가동하지 못한다. 벌금은 무려 $2,500, 그래도 NYC는 깨끗하다?!!! 공기가 신선하고, 대기가 맑다. 물론 공장은 없지만 미국 500대기업중 150개기업이 NYC에 있으니, NYC가 미국의 전부나 다름없는 형상인 것이다. 길러기 거지들을 너무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길거리만이 그들의 행정구역이다. 거지를 만나거든 길거리에서 벗어나면 안전하다. 심지어는 성당앞에서 구걸하는데 계단에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계단에 발을 올려 놓는 즉시 그는 철창행이 되니 말니다. 공원에 있는 의자도 누워서 잘 수 없도록 1인씩 앉도록 철골로 용접을 해놓았다. 그러나 뉴욕의 거지들은 허리를 굽혀가며 구걸하지도 않고 작은 목소리로도 구걸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당당하다?
0740
Buffalo공항에 착륙. 창밖의 도심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적막하다. 그 복잡한 뉴욕에 비해서 이렇게 단조로울수가 있단 말인가.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은 너무나도 안정감있게 느껴질 정도이다. 불안감이나 기체의 요동이나 큰 소음없이 사뿐이 이륙하고 착륙한다. 이 비행기의 조종사는 참으로 조종술이 좋은 분인가 보다. 아뭏든 미 대륙은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버팔로 공항의 특색중의 하나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유령의 공항같이 그저 한 두 사람만이 보인다. 여기 공항의 이름 Buffalo는 물소의 뜻이 아니란다. (내가 한 얘기가 아니다.) 불어의 Beautiful의 잘못된 발음때문에 Buffalo라고 불리운다는 것이다. 그말이 정말일까? 아뭏든 이곳에서는 맨하탄처럼 고개를 들고 건물의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서 하늘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 높은 건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잠깐 사이에 희안한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 Naidgara Falls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같은 신혼여행지라고 한다. 여기서 사랑을 나누면 폭포의 나이만큼 사랑이 길어진다고 하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어느 지리학자는 서기 2,500년이 되면 Naiagara Falls는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한다. 이곳 주변 환경은 폭포의 영향때문에 평균기온이 5도정도 낮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길가에는 나무가 적은 편이다. 넓은 초지가 길옆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1초에 5톤트럭 600만대분의 물이 떨어지는 이 대단한 폭포의 이름은 Naiagara. 이 폭포의 뜻은 "나이야 가라. 즉, 젊어져라."는 뜻이 아니라 인디언의 말로 "천둥소리"라는 뜻이란다. 이 나이아가라 폭포수는 온타리오호의 끝자락에 놓여 있는데, 이 온타리아호는 남한면적에 맞먹는 크기로, 이 호수덕분에 가뭄과 홍수가 없다고 한다. 이 폭포가 생긴 때는 500만년전. 세계 최초의 수력발전소가 여기에 건설되었단다. 폭포를 술통을 타고 떨어지는 술통타기는 190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벌금은 $4,000 을 내야하는데 지금까지 96회의 도전자가 있었다고 한다. 기적적인 일은 7살짜리 남자아이가 술통타기를 성공했다고도 한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으면 무지개가 장관이라고 한다. 길가에는 자연스럽게 골프장이 만들어져 있고 나무도 안자르고, 풀도 제대로 깍지 않은 그런 벌판에서 골퍼들은 골프를 즐기고들 있었다.
0800
McDONALD. 이곳의 어린이들도 한국의 어린이들과 공통적으로 이른바 Power Ranger가 보다. $1.59 Set Menu를 먹으면, 장난감을 하나씩 준다는 것이다. 별로 한국과 다를 바 없는 광경이다. 그런데 어마어마하게 큰 성조기가 McDonald가게 앞에 걸려 있는 것이다. 사진으로 찍어 놓았지만, 국수주의의 표상인지 궁금하기만 했다. 우리가 공항에서 폭포까지 갈때 이용하는 트럭같은 버스는 한국에서는 없는 기종인듯하다. 이 버스에는 좌석수가 승강구 앞에 기록되어있고, 이른바 First-Aid(구급함)이 단정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맨 뒷자석의 안쪽 옆은 화장실이 있었고, 후면경이 없는 대신에 카메라로 비추어진 차량 후면 광경은 운전석 옆의 오디오박스옆에 흑백모니터를 통해서 선명하게 비추어지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또한 버스의 외형의 크기에 관계없이 좌석의 크기는 일정하고, 안전벨트가 없는 것이 또한가지 특징으로 다가선다.
세종대왕이 작명했다(?)는 가나다에 입국하다.
0930
CANADA입성, 왜인지 모르게 국경을 양쪽에 걸친 폭포의 장대함 덕분에 캐나다 측에서 본 폭포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이른바 국경검문소는 단지 차량을 길 옆에 세워두고 한사람씩 여권에 Immigration CANADA에서 VISA를 받고나면 캐나다에 입국이 허용되는 간단한 절차로 끝이나 버렸다. 이곳 국경검문소는 동네 우체국정도의 시설에 불과할 정도였고, 안네판에는 영어와 불어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쓰여져 있었다. 길 오른쪽에는 Royal Bank의 Currency Exchange가 있었다.
1225
[정원]이라는 한식집에서 불고기로 점심 식사. 캐나다 냄새가 난다. 이미 그들은 고국을 등지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택했지만 결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으니 고국을 완전히 등진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255
캐나다 면세점, 나는 여기서 북미 캐나다 원주민들의 민속음악 Tape를 하나 샀다. 미국으로 가려는 이들이 들리는 곳으로 술값이 미국보다 엄청싸다는 이유로 술을 사러 일부러 오는 이들까지 있다고들 한다. 장사가 엄청 잘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1325
미국측 세관 통과. 데니정이 여권을 준비하되 절대로 영어로 말하지 말것을 당부. 세관직원은 우리 버스에 올라서서 휙- 한바퀴 돌아보더니 이내 내려버렸다. 허리에 찬 리볼버권총, 손잡이 색깔은 흐린 원목색을 띄고 있었다.
1340
PROSPECT PARK OBSERVATION TOWER (NO SMOKING & DRINKING) 10m의 전망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폭포에 가까이 다가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그 배의 이름은 거창하게도 [THE MAID OF MIST (A World Class Attraction Since 1846)]으로 적혀있다. 티켓가격은 어른은 $7.75 6살에서 12살 어린이는 $4.25이었고, 단체관광객에 대한 할인적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1630
State Park American Falls, 전형적인 미국주택(?)이 20여채가 길가로 정리되어있고, 이리호의 범람으로 만들어졌다는 나이아가라폭포의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진 길을 걸으면서 듣게 되는 언어는 수십가지에 이르는 듯 싶었다. 우리 일행이 아니어도 한국인의 말소리를 듣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리호 외곽에서는 제트스키와 소형보트를 타는 이들이 즐비했고, 길거리 승용차는 같은 차종을 찾아볼수 없었다. Fantasy Island
1700
속이 쓰리기 시작했다. Famotidine 20mg을 한 알 잎속에 넣었다.
1715
US AIR에 탑승. 향 New York. 역시 기내서비스는 마을버스와 다를바 없었다. 기내 비상시 탈출 방법안내조차 방송에 따라서 율동를 억지로 꾸며대는 유치원생처럼 벙어리로 어물쩡거리다가는 사라져 버린다. 야...... Runaway69의 댄서들은 $1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데, US Air는 결국 시장에서 추방당 할 것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732
TAXING.
1733
TAKE-OFF. 불과 20초전에 비행기가 이륙했는데, 이 비행기가 엔진음을 올리고 또 뒤이어 또 다른 비행기가 Taxing하고 있는 것이다. 비행술이 좋은 것인지. 비행장이 좁은 것인지. 비행기가 많은 것인지. 피곤이 너무 진하게 몰려와 더 이상의 글귀를 적어내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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