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7.01 (1/8)정보챌린저 1기로 선발되어 New York을 가다.
우리의 일정은 7월1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7월8일 도착까지로 잡혀졌다.
미국 대사관의 비자 부정 발급 사건으로 1주일이 연기된 뒤 최종 확정되었다.
기획실 유형# 과장을 인솔자로 해서 정보챌린저를 선발된 천안의 유대#대리, 역삼동 김항#대리, 잠실의 이성#대리, 서초동의 김성#대리, 신촌의 신관#대리, 춘천의 이명#대리, 대구의 오태#대리, 방배동의 한창#대리, 부산의 김순#대리, 남천동의 김관#대리, 광주의 김재#대리, 익산지점의 김진#대리, 신사동의 라주#대리, 삼성동의 김종#대리 그리고 나를 포함해서 모두 16명으로 2진출발인원이 확정되었다. 어떤 이유인지 성동의 김민#대리, 태평로의 장#대리 그리고 사상의 최진#대리는 우리차수에 참여하지 못했다.
후회없는 일정을 위해서 조그만 수첩을 준비했고, 기억력을 믿지 않기로 하고 기록과 체험을 가능한 모두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마음 단단히 먹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혹시나 바뀌지나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에 챌린저 한마당의 화면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여권 발급과 관련한 무책임한 보복이랄까.
(사실 며칠전부터 미국대사관의 비자발급은 부정발급으로 인해서 선별적으로 극히 제한된 업무만이 진행되고 있었다.)
1100
과천을 향해서 출발. 장중에 객장에서 큰 가방을 갖추고 자리에서 일어나자니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일단 서울로 향했다. 중앙고속 일반석. 우연이랄까. 뒤통수가 눈에 익은 탑승객을 보았다.
오대# - 고등학교 동창. 녀석과 터미널의 지저분한 식당에서 오징어 덮밥을 같이 먹었다.
강의가 있어서 서울로 가는 길이라면서 나의 NewYork행에 대해서 흥미로운 표정을 금치 못한 듯 했다.
사실 나는 단지 여행이라는 분위기만으로도 들떠 있는데 말이다. 서울서 지하철을 타고 과천까지 달랐다.
꽤나 깊은 곳에 있는 과천의 지하철은 장애인을 위한 보조연결대가 계단을 따라 이어져 있어서 다소 다른 문화(?)로 다가 왔다.
1430
오리엔테이션이 과천 연수원에서 시작되었다. 다소 일찍 도착한 셈이어서인지 채 도착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다. 완전히 연수라기보다는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외국어에 익숙하더라도 문화나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채득하고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회사측에서는 감히 하지도 못했을 테이니까.
관료주의적이랄까. 현지에서의 사고 예방이 가장 큰 주안점으로 설명되어졌고, 뒤이어서 현지에서의 일정이, 그리고 남은 시간의 추가 활용에 대해서 얘기가 진행되었다. 사실 시차 극복이 가장 큰 부담 거리가 될성 싶었다.
투자분석부 박주#과장은 가벼운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기업 방문 등의 과제 제시와 방안에 대해서,
기획실 이정# 차장님께서는 CS 전략, 벤치마킹의 체험하면서, 다른 나라의 상황을 단순히 추종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인 습득을 통해서 미래의 우리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TOCK-BROKER의 미래상에 대해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을 이으면서 도대체 STOCK-BROKER가 무엇인지를 체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씩이나 하는 MISS SAIGON의 관람기를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문화적인 체험을 더하라고 주문하면서 챌린저간의 상호 성명 익히기, 현지에서의 예절, 연수후 사진 관리 등에 대해서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지적하면서 숙지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오리엔테이션은 그리 길지않은 시간에 끝이 나서 과천 연수원에서 잠을 청할 수밖에 없는 나에게는 또 다른 준비의 시간이 되었다.
미리 사 두었던 중앙일보사에서 발행한 세계를 간다. 21. 뉴욕편을 다시 한 번 숙독할 시간과 부족한 준비물을 챙기기에 충분한 시간 활용을 하기로 하면서. 먼저 약방에 들러서 FAMOTIDINE 40mg *10개를 준비했다.
나는 신경성 위궤양 증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춘천의 이명#대리가 동행이 되어서 저녁 먹고 나머지 몇 사람의 다른 지방 팀원들과 간단히 맥줏집에서 어울리기로 했는데,
삼풍백화점의 붕괴 사고 소식이 계속해서 TV에 방영되었는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첫 미국 여행에 대해서 들뜬 분위기와 자신들의 영업현장에서의 전투 무용담에 대한 자랑거리로 자정 가까운 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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