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05 "제 딸이 전교부회장에 기분좋게 낙선했답니다."
오늘 결과가 나왔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다급하게 아빠를 불러 놓고는 (아이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를 배려해서 아빠를 많이 찾습니다.) 추천인 50명을 확보했으니, 출마를 허락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동의와 담임선생님의 동의가 있어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아주 체계적으로 민주주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추천인 50명을 빼곡하게 채운 정성을 보고는 허락하지 않을 수 없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일찍 일어나서는 저에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오늘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선거인단에 등록하게 되면 기호추첨이 있는데, 기호추첨이 끝나면 가능한 한 빨리 4절지에 선거용 포스터를 같이 만들자는 것입니다. 알았노라고 했지만,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은 본인도 모르는 일이지 않습니까? 여하튼 거금을 들여서 포스터를 만들고, 아침 잠을 쫓아가며 벼락 선거운동에 열중이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학교TV 방송으로 정견발표도 하고, 토요일에는 4~6학년 전학생이 참가하는 투표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월요일인 오늘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결과는 낙선이랍니다.
다 똑같겠지만, 우리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수 많은 결과가 본인을 설레이고 긴장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담대하게 결과에 순응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 또한 앞으로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는 사실 만큼은 확실히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아쉬웠지만, 본인은 내년을 위한 전초전인바 확실히 지지기반을 다져놓았다는 자신을 보이니, 위로도 하지 못한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벌써 초등학교는 2학기 시작에서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창 밖으로는 가을 냄새가 태풍의 언저리를 타고 슬슬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 개구리운동장
지난 월요일 저녁, 다급하게 아빠를 불러 놓고는 (아이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를 배려해서 아빠를 많이 찾습니다.) 추천인 50명을 확보했으니, 출마를 허락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동의와 담임선생님의 동의가 있어야 출마가 가능합니다. 아주 체계적으로 민주주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추천인 50명을 빼곡하게 채운 정성을 보고는 허락하지 않을 수 없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일찍 일어나서는 저에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오늘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선거인단에 등록하게 되면 기호추첨이 있는데, 기호추첨이 끝나면 가능한 한 빨리 4절지에 선거용 포스터를 같이 만들자는 것입니다. 알았노라고 했지만,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은 본인도 모르는 일이지 않습니까? 여하튼 거금을 들여서 포스터를 만들고, 아침 잠을 쫓아가며 벼락 선거운동에 열중이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학교TV 방송으로 정견발표도 하고, 토요일에는 4~6학년 전학생이 참가하는 투표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월요일인 오늘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결과는 낙선이랍니다.
다 똑같겠지만, 우리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수 많은 결과가 본인을 설레이고 긴장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담대하게 결과에 순응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 또한 앞으로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는 사실 만큼은 확실히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아쉬웠지만, 본인은 내년을 위한 전초전인바 확실히 지지기반을 다져놓았다는 자신을 보이니, 위로도 하지 못한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벌써 초등학교는 2학기 시작에서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창 밖으로는 가을 냄새가 태풍의 언저리를 타고 슬슬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5.09.07 혹시 내가 "꼬리고객"이 아닐까 걱정하시나요? (0) | 2005/09/07 |
|---|---|
| "바람의 노래" 마종기(시인) (0) | 2005/09/06 |
| 05.09.05 "제 딸이 전교부회장에 기분좋게 낙선했답니다." (0) | 2005/09/05 |
| 05.09.04 "인생은 비슷 비슷합니다?" (0) | 2005/09/04 |
| 05.09.03 고객을 위한다면서 정작 기업을 위하는 것이지요? (0) | 2005/09/03 |
| 05.09.02 차라리 뭉칫돈이 증권시장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0) | 2005/09/02 |

